2021.08.27 16:22
슈버밴드2 이번 라운드는 11개 팀이 2개조로 나눠 순위결정전을 펼치고,
1위팀은 전원 통과, 나머지는 전원 탈락 후보가 되는 라운드입니다.
이번주에는 정석훈팀, 황현조팀, 박다울팀, 린지팀, 윌리K팀, 황린팀으로 구성된 1조의 공연이 방송되었습니다.
정석훈팀은 기타 정석훈, 보컬 문수진, 이동헌, 월드타악 유병욱으로 구성되었고,
조나스 브러더스의 "What a Man Gotta Do"를 컨트리로 편곡했습니다.
황현조팀은 DJ 황현조, 보컬 양서진에 DJ 발로와 드럼 은아경이 더해졌고,
프리스타일의 "y"를 몽환적인 사운드로 구성했습니다.
박다울팀은 거문고 박다울이 지난주 대결했던 보컬 김한겸, 베이스 양장세민, 드럼 유빈을 데려왔고,
자작곡 "동이 튼다"를 야성적인 느낌으로 편곡했습니다.
린지팀은 보컬 린지, 기타 정나영에 드럼 초프라까야와 베이스 문성혁이 더해졌고,
이효리의 "You-Go-Girl"을 록으로 편곡했습니다.
윌리K팀은, 일단 김예지팀에서 베이스 싸이언을 데려가면서 크랙샷이 깨졌습니다!
기타 윌리K가 프론트맨이 되어 건반 오은철을 영입했고, 보컬 빈센트와 드럼 대니리를 유지해 '오렉샷'을 구성했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Oops I Did it Again'을 록 오페라로 만들어냈습니다.
황린팀은 기타 황린, 베이스 황인규, 드럼 전성배에 보컬 다비를 추가하고
트랜디하고 힙한 느낌의 자작곡 "Mine"을 들고 나왔습니다.
다를 의욕적으로 야심차게 무대를 구성하고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었는데,
다들 뭔가 좀 지난번 라운드처럼 놀라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아쉬움이 남는 무대들이었습니다.
왜인지 모르게 몰입이 안되고 좀 떠 있는 느낌이랄까...
한 팀만 제외하고요.
바로 오렉샷, 윌리K팀입니다.
브리트니의 댄스곡을 바로크메탈로 편곡하여 웅장함을 더했고,
싸이언의 베이스를 대신한 오윤철의 화려한 클래식 건반이 풍성함을 더했으며,
프레디 머큐리나 미카를 떠오르게 하는 관능적이고 파워풀한 빈센트의 보컬은 화려한 무대의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는 100, 98, 98, 98, 95로 총점 489점의 압도적인 평가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크랙샷의 무대가 반가운 반변, 이 팀을 능가하는 팀이 나와주길 바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린지팀, 황린팀에 기대를 갖고 있고, 끝을 알수 없는 김예지팀의 무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탁과 김슬옹이 팀을 이룬 거 같은데,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조합이네요.
2021.08.27 16:25
2021.08.27 16:57
제 생각이랑 정확히 일치하시네요
2021.08.28 13:06
크랙샷은 밴드 자체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고 봅니다. 자신들도 이런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 못했을 거에요. 빈센트는 메탈 보컬로는 너무 약했는데 이 장르는 굉장히 잘 맞아떨어지더라구요. 윌리케이의 전략적 선택이 매우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점차적인 변화가 필요한 경쟁에서 매우 뛰어난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슬슬 스타일에 한계가 나타날 때 김예지의 베이스 가로채기가 오히려 반전의 기회가 되었네요.
황린은 섹시한 자기 스타일에 비해 오디션에서 자기를 돋보일 수 있는 길에 대해서는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슈퍼밴드는 각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자들이 모인만큼 연주력보다는 오디션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곡을 만드는 능력이 더 중요하더군요.
그 방면에서 김예지는 프로그램 출연자 탑이라고 할만합니다. 다음 무대가 기대되는 참가자에요. 그렇지만 베이스 가로채기는 무례한 선택이었고 동종업계 종사자들에게는 마음 속의 마이너스 점수였을 거라고 생각해요.
천재라기보다는 변칙적인 아이디어로 승승장구해 온 박다울은 아이디어를 잘 구현해 줄 프로듀서가 필요하죠. 이번 곡에서는 지금까지에 비해서는 그 한계가 나타난 무대였습니다.
린지와 정나영 콤비는 좋은 궁합이긴하지만 시너지가 나타나려면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 보였어요. 이번 회차의 크랙샷과 더불어 지난 번 자작곡은 이번 시즌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향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 내는 치열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감상입니다. 황린팀이 오히려 지난번 보다 좀 기대에 못미쳐서 아쉬웠어요. 보컬 다비의 가세가 그렇게 큰 영향이 없었다는 뜻인지. 황린과의 시너지가 별로 보이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