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님 클리셰 사전을 냈던 출판사에서 놀란 감독의 책이 나왔습니다.

놀란이 직접 쓴 책은 아니고, 요즘 한국의 많은 유명인이 그러하듯 놀란이 인터뷰 하고 외부 작가가 내용을 취합해서 정리하는 방식인 책같아요.

놀란 인터뷰는 5할이 넘는 것 같네요.

막 도착해서 쭉 살펴보았습니다.


책은 양장이고 커버를 벗기면 빨간표지가 하나 더 나옵니다. 모서리가 동굴동굴한? 양장이라 막 굴리면 안될 것 같아요.

IMG-5829.jpg



책의 도입부입니다. 이런식으로 놀란에게 영향을 준 레퍼런스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소설, 시, 음악, 그림, 영화 등등 

놀란은 어린 시절 뭘 많이도 한 것 같습니다.

IMG-5830.jpg



놀란이 최근 흥미롭게 여기고 있는 것들의 목록입니다.

아이패드의 작동 방식을 아무도 이해 못한다는걸 흥미롭게 여긴다는 게 흥미롭네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이패드(와 그걸 쓰는 사람들)을 깐 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거장이면 아이패드를 한번씩 언급해줘야 하나 봅니다.

IMG-5832.jpg



위 사진은 놀란과 그의 부인 엠마가 데이트할 때 찍은거고 아래는 인셉션의 한 장면입니다.

자신들이 겪은? 추억의 모습을 그대로 영화에 구현한 것 같네요.

IMG-5844.jpg



마찬가지로 위 사진은 놀란과 그의 딸. 

그리고 아래는 인셉션에서 킬리언 머피 캐릭터의 어린 시절 과거 회상 장면입니다.

아주 똑같죠?

IMG-5845.jpg



놀란의 어린시절 영화를 봤던 극장과 기숙사 생활 이야기도 나오고, 그에 관한 이런저런 내용들이 있습니다.

IMG-5835.jpg

IMG-5836.jpg

IMG-5838.jpg



영화 속 시간진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놀란이 저자에게 미션을 줍니다. 저자는 영화를 하나 골라서 자기 아는 사라들과 시사회를 하고

끝나면 각자 영화 내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를 토론하는 거에요. 

저자가 고른 영화는 <투씨>입니다. 이런 시사회 해보면 재밌겠어요.

IMG-5839.jpg



인썸니아 이야기.

놀란의 첫 스튜디오 영화이고 소더버그 감독이 많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결말도 소더버그 아이디어이고, 놀란도 맘에 들었는데

제작사에서 결말을 싫어해서 대체 결말을 찍었대요.

물론 결과는 놀란이 원하는대로 됐습니다.

IMG-5840.jpg



'셰퍼드 톤'이란 것에 대해 나옵니다.

음악적 기교 같은건데, 놀란이 여기 영감을 받아서 덩케르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음악적 기술?을 연출로 구현했다고 하네요.

IMG-5841.jpg



대충 쭉 훑어봤는데,

확실히 놀란이란 사람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굉장한 시네필이고, 이분야 저분야 아는 게 많고, 관심도 큰 것 같아요.

왜 그런 영화들(?)이 나왔는지 이해도 되고 그렇습니다..

놀란은 왼손잡이이고, 그래서 식당에 가면 메뉴판을 뒤에서부터 읽는다(???)는 tmi 같은 것들도 재밌네요.

더 읽어보고 재밌는 부분들은 정리해서 듀게에 공유할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2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2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575
116944 나쁜여자 개념 [11] 2010.09.04 4482
116943 캐릭터 없던 노유민, MBC ‘뜨형’ 결국 하차 [4] 달빛처럼 2010.07.20 4482
116942 지금 OCN시리즈에 올드보이가 하는데 [3] 푸른새벽 2010.06.17 4482
116941 고압적인 태도의 카페.. 그리고. [14] 2B 2011.06.06 4482
116940 서울시장선거 후보 2차토론회 시작 [54] Quando 2014.05.26 4481
116939 듀게 박봄 논쟁이 기사로 떴네요 [25] 모르는사람 2014.07.01 4481
116938 nba 전설들이 경기 전에 먹은 것, 르브론 제임스의 식단, 칼로리 낮은 과자 [8] catgotmy 2014.03.15 4481
116937 오늘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물론 뒷북이지만요. 아니 글쎄 오세훈이, 오세훈이! [4] chobo 2013.06.10 4481
116936 30대 초반 남자 백팩 디자인 괜찮나요? [19] 자전거타고 2013.04.04 4481
116935 7년의 밤이 굉장한 책인가 보군요. [8] 무비스타 2012.12.05 4481
116934 이마트에 맛있는 빵이 있더군요 [7] 메피스토 2014.02.26 4481
116933 김성주 헛소리 또 했네요 [10] 가끔영화 2012.11.19 4481
116932 임수정, 현빈 영화 제목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9] DJUNA 2011.01.12 4481
116931 [성균관스캔들] 여림이시여... [13] 빠삐용 2010.10.15 4481
116930 KT가 또 이름을 바꿨네요. [15] 푸른새벽 2011.01.30 4481
116929 순대국밥의 본좌 [9] chobo 2010.07.09 4481
116928 인간중독(스포 없음), 스튜어디스 유니폼 [6] 꽃띠여자 2014.05.17 4480
116927 만화 얘기 나온 김에 - 태국의 소녀 만화에는 한국 남캐가 나오네요. [2] 01410 2013.02.17 4480
116926 일상의 나들이, 국립 중앙 박물관 [13] 칼리토 2013.01.25 4480
116925 진소룡의 사망유희.jpg [21] 자본주의의돼지 2012.10.28 44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