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도대체 한국이 저 두 팀을 어떻게 이겼죠.

분명히 제가 라이브로 도미니카전도 보고 일본전도 봤는데요. 

그래서 그 두 팀을 이기는 걸 제 눈으로 봤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전에 본 풍경이 이해가 안 가네요. 도대체 뭐였을까요. ㅋㅋㅋ



일본이 저번 한국전 때보다 잘 못하긴 했는데, 그게 그만큼 오늘 도미니카가 펄펄 날아서 그렇게 된 면이 커보였어요.

키가 2미터 1센티라는 선수는 자기한테 공 오면 상대 블럭 무시하면서 그냥 펑펑 레이저 스파이크 날려대구요.

주장님은 중요할 때마다 강타도 날렸다가 밀어넣기도 했다가 하며 수비진 농락하구요.

오늘은 수비까지 대단하더라구요. 자기네편이 스파이크 블럭 당하고 광속으로 떨어지는 공 다 건져내고 다들 몸 날리며 세이브하고 막;



워낙 차이가 큰 피지컬에 압도당하긴 했지만, 세트 스코어는 1:3이었지만 일본도 잘 버텼어요.

첫 번째 세트는 제가 못 봤고, 두 번째 세트는 점수 한 10점쯤부터 끝날 때까지 역전 재역전 거듭하는 명승부였고.

세 번째 세트에선 미칠 듯한 집중력과 투지로 넉넉하게 이겨버리기까지 했는데...

4세트 시작하자마자 도미니카가 파워랑 높이로 훅 달아나버리니 속수무책으로 페이스 말려 버리더라구요.


그래도 17:24라는 절망적 스코어까지 도달했는데도 포기 안 하고 집요하게 달라 붙는 건 꽤 멋졌습니다.

특히 그 고가 선수. 그 상황에서 연속 득점 올리며 동료들 독려하는데 일본 김연경인가 싶었던... 부상은 대체 어찌된 거고;



암튼 그래서 결론은.

저렇게 잘하는 사람들 이기고 먼저 8강 간 한국팀 칭찬합니다.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긴 건지 이해는 안 가지만 암튼 이겼잖아요? 

이래서 스포츠는 붙어봐야 안다는 것 같기도 하고. 

저쪽 조의 중국에 이어서 일본도 떨어졌는데. 객관적 전력상 한중일 최약체였던 한국만 살아 남아 올라갔네요.

간 김에 한 판은 더 이겨서 4강 구경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보니깐 이탈리아, 터키 중 한 팀과 추첨으로 붙을 것 같은데.

어차피 둘 다 강하지만 당연히 터키가 낫긴 하겠고. 이제 지금 진행중인 브라질 vs 케냐 경기 끝나면 추첨 한다네요.


뭐 그렇습니다. 끝. ㅋㅋㅋㅋ



+ 사실 아침에 한국 vs 세르비아전도 조금 봤어요. 조금만. ㅋㅋㅋ

 처음엔 김연경까지 주전 총출동해서 뭐지? 했었는데. 다행히도(?) 순식간에 팡팡 신나게 밀려 버려서 김연경 빼더라구요.

 그러고는 맘 편히 안 봤죠. ㅋㅋㅋㅋ


img.gif


 8강전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맘 편히 기다리겠습니다. 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0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67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811
116640 윤석열도 반페미 코인에 탑승한건가요? [6] 메피스토 2021.08.03 847
116639 슈퍼밴드2 [5] 영화처럼 2021.08.03 480
116638 [EBS2 클래스e] 도진기의 <판결의 재구성>, 홍성수의 <이래도 혐오하겠습니까?> [2] underground 2021.08.03 543
116637 마이크로 소프트의 흉계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8] Lunagazer 2021.08.02 772
» [바낭] 아무 생각 없이 일본vs도미니카 여자 배구 시합을 봤는데요 [22] 로이배티 2021.08.02 803
116635 동거인이 초고학년 아이한테 수학을 가르치는데 [6] 채찬 2021.08.02 610
116634 그냥 바낭. 다람쥐가 똑똑하네요 [9] 부기우기 2021.08.02 381
116633 여름 노래는 이게 최고 [9] 가끔영화 2021.08.02 337
116632 왜 디즈니 주인공은 모두 친절할까? [1] 사팍 2021.08.02 334
116631 해외 여행 계획이 원래 있으셨나요? [9] 고요 2021.08.02 468
116630 아버지에게 영화 내용으로 협박하는 아들 [4] 사팍 2021.08.02 583
116629 군대의 부조리 [16] Sonny 2021.08.02 723
116628 야구 보실 분들 feat 투머치 토커 [2] daviddain 2021.08.02 355
116627 친구가 촬영감독 [2] 사팍 2021.08.02 384
116626 웃음을 주는 기자님 [25] thoma 2021.08.02 911
116625 [넷플릭스바낭] 괴감독 신정원의 평범한 괴작 '차우'를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1.08.02 516
116624 [주간안철수] 윤총장에게 싸대기 맞고 안철수에게 화풀이 [7] 가라 2021.08.02 635
116623 페미니즘적 입장에서 쥴리 문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7] 지나가다가 2021.08.02 952
116622 배경음악이 뭔지 사람들이 수없이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 가끔영화 2021.08.02 294
116621 인간관계에서 가오도 자존심도 없습니다만 [5] 적당히살자 2021.08.02 6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