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치료후 회복이 빨라서 일찍 퇴원했습니다.

주사는 따끔하다고 간호사 분이 이야기 매번 하시는데 고통에 무덤덤해지고 익숙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어릴 때는 처음이라 고통을 생각도 못해서 아프면 소리지르는 걸까 알 수 없더군요.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서 의학(약학 포함)이란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있다보면 나이가 들면 다들 병들고 멋지지 않고 무덤덤 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가 현실적인 것에만 매몰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삶이 평탄해질지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현실적인 죽음이 찾아올 테니까 말이지요. 그런 점에서 죽음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퇴원 후 집에 와서 TV채널을 돌리다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부 상륙작전이 나와서 다시 보는데... 고통없이 죽는다는게 좋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고쳐먹게 되었습니다.

ps - 어제는 이제 애플뮤직에도 풀린 아이유 노래들을 병실에서 들어봤어요. 멜론에서 다운받을 필요가 사라져서 좋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27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2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943
116878 전기밥솥으로 백숙해먹기 [4] 29일 2010.07.25 4436
116877 김수현 수지 VS 형돈 대준 빈폴광고 [10] 빠삐용 2014.03.14 4435
116876 반값 행사에 무너졌습니다. ㅠㅜ [9] 무비스타 2014.03.13 4435
116875 컬링 선수들은 태릉 선수촌 밥도 안줍니다. [5] 르귄 2014.02.12 4435
116874 백팩 사기 어렵네요 듀게분들은 뭐 쓰시나요 [25] 나나당당 2013.03.09 4435
116873 송호창이 다른 철새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50] turtlebig 2012.10.09 4435
116872 [듀나무숲] 업무의욕이 없는 직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9] 가라 2012.03.25 4435
116871 [혐오] 일베의 피해망상 [14] 오뚝이3분효리 2012.12.24 4435
116870 [피트니스] 제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7] silver linings 2013.03.10 4435
116869 헐, 조규찬이!!!! [21] 레사 2011.10.01 4435
116868 한예슬이 흥미진진 [13] 루아™ 2011.08.16 4435
116867 [바낭] 오랜만에 간략한 아이돌 잡담 [13] 로이배티 2014.02.02 4434
116866 아흑 ㅠ 슈스케 용서하지 않겠다 [11] BonoBono 2012.10.06 4434
116865 단어 궁금증: 녹취록을 듣는다? 관등성명? [34] loving_rabbit 2011.12.30 4434
116864 [바낭성 투덜거림] 내 애인이지만 정말 밉다 [15] 순정마녀 2011.12.05 4434
116863 로또 됐습니다 [15] 메피스토 2011.10.22 4434
116862 브로크백마운틴을 놀리는 사람들 [15] 쭈™ 2011.08.23 4434
116861 한겨레21 '로망으로서의 전업주부' : 직업이 자아실현의 장이라고? [8] 닌스트롬 2013.02.21 4433
116860 시사인에서 온 전화를 받았어요 [17] amenic 2012.02.03 4433
116859 오늘 무릎팍 도사 [10] DJUNA 2011.01.05 44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