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장 싫어했던 채소는 향이 강한 샐러리와 쑥국에 들어가는 쑥이었습니다.

5살 즈음엔 카레에서 당근은 달고 감자는 텁텁했지만 7살 되니 카레에 당근의 단맛이 묘하게 거슬리고, 

애기땐 식빵의 건포도만 빼먹었지만 초딩만 되어도 건포도는 촌스러운 맛,

수박은 오이맛이 나서 싫어했지만 정작 오이는 또 그리 싫지 않았고...뭐 그랬습니다.

나이 들어서는 다 좋은 거 보니 식성이 철 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감각기관이 늙은거네요.


요즘 민트 쵸코가 마라에 이어 인싸음식 취급을 받아서 기쁘긴 한데, 말도 안되는 민쵸 치킨, 민쵸 소주 같은 괴식 제품 찍어대는 상황을 보면 또 그리 기쁘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쌀국수에 디폴트로 빠져 있는 고수의 취급에 비하면 양반인거 같고.

언젠가 고수의 시대가 오겠지요? 암, 오고 말고요.


여러분의 호불호 음식은 뭔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12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3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789
116676 가부장제에 대해 [3] catgotmy 2021.08.05 426
116675 카레와 보슈와 프라임비디오 [24] thoma 2021.08.05 537
116674 [바낭] 돌겜 [4] 異人 2021.08.05 278
116673 추천해주실만한 셀프왁싱 제품 있을까요? [4] 한동안익명 2021.08.05 461
116672 직장생활하면서 느끼는 건데 [5] 적당히살자 2021.08.05 710
116671 [넷플릭스바낭] 스페인산 인간 군상 막장극 스릴러 '더 바'를 봤습니다 [13] 로이배티 2021.08.05 521
116670 술 바낭_제임슨 [3] 칼리토 2021.08.05 344
116669 슈퍼맨이었던 전지현 가끔영화 2021.08.04 586
116668 브라질: 러시아 여배 보고 있어요 [15] 노리 2021.08.04 725
116667 [넷플릭스바낭] 스페인제 의외로 괜찮은 스릴러, '조용한 남자의 분노'를 봤습니다 [7] 로이배티 2021.08.04 923
116666 제가 딴 짓 할 때마다 야구가 이기네요 [17] daviddain 2021.08.04 492
116665 분홍색/디에고/베들램 daviddain 2021.08.04 352
116664 K-사회생활, K-사회화. [8] 적당히살자 2021.08.04 726
116663 듀나in - 수학을 다시 배워보고 싶습니다 [6] 예상수 2021.08.04 538
116662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한 사진 [13] bubble 2021.08.04 962
116661 jrpg에 대해 [5] catgotmy 2021.08.04 474
116660 아주 볼만한 사진들 가끔영화 2021.08.04 2536
116659 점심시간에 본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이야기 [12] 부기우기 2021.08.04 476
116658 [뉴스링크] '피해자답지 않다' 무고 몰아가는 검찰 [9] 나보코프 2021.08.04 625
116657 감사 노트(가지가지합니다) [3] thoma 2021.08.04 3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