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미루다가 보게되었습니다.
보게된 계기가,
얼마전 게시판에 썼던 '판소리복서'의 출연 배우인 이설을 검색해 봤는데,
필모를 보니 이 영화에 출연했더군요.

겸사겸사해도 보게 되었는데, 
지루함없이 순식간에(는 오버고) 시간도 후딱 지나가네요.
재미있게 봤다는 뜻이죠, 덕분에 잠자는 시간은 줄었고요.


이제 스포가 포함된 아무거나가 있겠습니다. 

이설은 제 기준에 청순가련형의 배우입니다.(프로필 사진은 안그래 보이지만요..왜)
안타깝게도 '판소리 복서',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는 가련만 보여지네요.

남주인 강하늘도 여기서는 청순가련이죠.
순수한 사람의 뇌속의 사랑이라고 해야겠죠.
편지로 로맨스를 키웠던 사람들은 만나지 못하고,
뭔가 있겠지,,,했지만 끝까지 없는...
애필로그로 나오던 씬에서는 운명의 장난, 다소 허무함을 보여줍니다.

저도 약간의 독특함이 있는 사람인 것인지,
보면서 언니 소연은 친구가 없는 사람(영호, 북웜)에게 친구가 되어 주는 사람이구나...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었는데,
애필로그가 저를 민망하게 했네요.

"이 영화는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라는 독백이 몇번(?) 나왔던 것 같아요.
편지를 주고 받으니 서로가 당연히 편지를 기다리고,
수진의 영호에 대한 기다림.
그리고, 영호의 허무한 기다림. 죽음을 알게 되었지만 마지막으로 30되기 전의 마지막 기다림,,,극적으로 비가 오는 것을 보는 걸로 보답을 줍니다만,
비는 관객의 기대를 더 올리는 효과를 주지만 허한 마음은 더 커지죠..

음악 영화가 아닙니다.
음악이 많이 나오지도 않아요.
제목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
여기서 당신이란 소수의 사람만 해당될 것 같지만,
순수한 첫사랑에 대한 거라면 보편적인 표현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우산이 멋지네요.
수진에게 준 우산, 만남을 위해 가지고 나온 우산,,
이 우산들을 잡에 편 상태로 데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강씨가 흔한 성이었는지, 강씨 배우들이 많네요.
천우희 배우님, 좋아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04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3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723
117256 오징어 게임 6편을 보고 사팍 2021.09.27 407
117255 넷플릭스 '어둠속의 미사' 감상 - 노스포 [10] Diotima 2021.09.27 1438
117254 화천대유는 누구것인가?(니가 진짜 원하는 것이 뭐야?) [8] 왜냐하면 2021.09.27 822
117253 [아마존바낭] 니콜 키드먼과 쟁쟁한 친구들의 '아홉명의 완벽한 타인들'을 다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1.09.27 643
117252 리차드 도스킨의 우생학, 주디스 버틀러의 불법이지 않은 근친상간 [10] 사팍 2021.09.27 839
117251 후배들에게 일장 연설한 후 [5] 어디로갈까 2021.09.27 622
117250 넷플릭스, 두 편의 복수극 [4] thoma 2021.09.27 549
117249 <축구> 오늘은 이 사람 생일입니다 [4] daviddain 2021.09.27 259
117248 오징어 게임 5편을 보고 사팍 2021.09.27 296
117247 Eiichi Yamamoto 1940-2021 R.I.P. [1] 조성용 2021.09.27 400
117246 왜 조용한가? [23] 사팍 2021.09.27 973
117245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잠깐 해보고 [4] catgotmy 2021.09.27 304
117244 게시판에 넘쳐나던 머저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3] 도야지 2021.09.27 1041
117243 소월을 감상함 [6] 어디로갈까 2021.09.27 432
117242 오징어 게임 4회를 보고... 사팍 2021.09.26 630
117241 오징어게임 다 보고 많이 울었어요. 안녕이젠 2021.09.26 754
117240 축구 중계 - 다가오는 더비 [6] daviddain 2021.09.26 232
117239 진중권의 정의 [3] 사팍 2021.09.26 654
117238 오징어 게임 3화를 보고 사팍 2021.09.26 379
117237 베팅 사회(세팅 사회?) [9] thoma 2021.09.26 4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