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으면서 배경으로 틀어 놓고 아무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와.....너무 재밌어서 하룻밤에 시즌 1을 다 끝냈습니다.

에피소드 6개 밖에 안되고 하나당 길이도 짧아서 금방 끝낼 수 있었어요.


산드라 오의 매력이 폭발적이네요. 제대로 본 산드라 연기가 없었던 거 같은데 이렇게 멋진 분이었나요....

'나 소수인종이야. 건드리지마! 차별하지마!' 예민하게 구는 전사의 모습보다는 조직에 융화되어 하나의 일원으로 사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게다가 영문과라니. ㅎㅎㅎ

게다가 한국인이라니. ㅎㅎㅎㅎㅎㅎㅎ


이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갈등이 인종, 신구, 젠더 대립을 드러내기 위해 자극적이거나 전투적으로 묘사되기보다 현실적이란 게 좋았습니다.

인터넷 하나 설치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은 제가 경험한 거랑 너무 똑같아서 나도 모르게 빵 터졌네요.


무엇보다도 대사들이 참 재밌습니다.

소소하게 친구끼리, 가족끼리, 직장 동료끼리 주고받는 대화가 깨알같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주주!

자기 집 애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주주가 벌이는 자잘한 소동들과 툭툭 내뱉는 말들 때문에 깔깔 거리고 웃었습니다.


간만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 기분 좋았지만....시즌 2가 나올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시즌 10까지 나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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