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3 15:18
이젠 요식업 매출의 절반가량이 배달이라, 배달은 이제 필수가 되었는데,
쿠팡이츠의 모토대로, 라이더는 이제 건당 1집만 가는 배달이 정착화되다시피 했고,
그에 따라 배달 선점업체였던 배달의민족 역시 '배민원' (한번에 한집만 간다는 뜻이라는 괴상한 이름) 으로
'식지 않고 빨리빨리' 컨셉을 가고 있는데요. (따라하기바쁜 정말...)
당연히 그에 따라, 원래도 높았던 수수료가 약간 더 올라갑니다.
광고 수익은 없고, 온전히 가게와 고객이 내는 비용으로 매출을 얻는 이들 업체는,
결국 가게로 하여금, 메뉴에 배달비를 쏙쏙 집어넣고,
배달비가 적어야만 상단노출해주는 UI 때문에, 배달비를 선심쓰는 듯이 표시해주는 편법은 이제 당연한 게 돼버렸구요.
물론, 음식 종류에 따라, 단가 작으면서 쏠쏠히 벌 수 있는 음식은
(흔히 무료배달? 이라는 모순이 마치 굉장한 인심인 듯 비춰진 짜장면,피자,치킨계라든가..)
저게 적당히 먹힐지 몰라도, 일반 백반집이나 카페는 물가상승이 불가피, 아니 필수가 돼버렸어요.
한번에 한집은 필요한 옵션이긴 합니다.
국물이 식고, 얼음이 녹고, 면이 불테고, 리뷰가 나올테니까요.
일단, 배달로써 갓 나온 방문식사급 음식을 기대하는 건 잘못된 거 같구요.
(그래서 요즘엔 가게들도 여러 방법을 쓰고 있는데, 면을 끓이지 않고 줘서 집에서 끓이게 하거나,
국물을 전자렌지 돌릴 수 있는 용기에 밀봉해서 주거나, 음료는 얼음을 따로 포장해주거나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는 음식, 또는 지금 당장 배고파서 나가야돼서 시키는 배달은
그런 신속배달이 필수여야 겠지만.
늦어도 되는 배달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해요.
빨리빨리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 쿠팡의 익일 새벽배송 같은 개념이죠.
그게 꼭 필요한 사람만 추가비용을 내고 하면 되는 겁니다.
1. 예약배달제 개념
고객이 동의하고 조금 늦어도 된다면,
같은 동 기준 한번에 2-3집 배달도 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배달 이동거리수도 줄이고,
효율적이고, 그렇게 수수료도 쉐어하면서 조금 내릴 수 있지 않을지
2. 픽업포인트 개념
같은 동 기준에 무인 픽업포인트가 존재한다면, 늦어도 되는 음식에 한해,
해당 지역에서 주문한 음식들을 한 번에 보관함에 모두 넣어두고,
주문자는 ID인증으로 음식을 원하는 시간에 가져가는 것도 방법 같아요.
반경 1키로 이상 지역의 가게 음식에 한해서요.
이 픽업포인트의 운영비용이 추가로 들겠지만, 그게 단건 배달 수수료보다 적게만 든다면 효율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암튼, 현재 배달업계는 너무 신속만 생각하다보니,
수수료가 너무 과하게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결국 가게와 고객의 주머니만 비어가는 거죠.
여러 생각해야할 문제들이 생기겠지만, 자 이걸 혹시 기획하고 추진하실 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라...
2021.08.13 16:55
2021.08.13 18:19
2021.08.13 19:18
2021.08.13 19:49
그쵸. 재구매율, 리뷰수 대비 찜수가 더 정확한 기준이죠.
5점 구걸 리뷰이벤트도 단속해야돼요. 서비스 주고 양 많이 줬다고 형식적으로 5점 주는 게 너무 많아서,
요즘 4.9점 정도는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리뷰이벤트 없이 순수하게 리뷰 모아서 4.9되는 집들도 있는데 억울하죠.
2021.08.13 22:01
2021.08.14 00:44
맞아요 그것도 그래요. 하나라도 더 하려고 + 빨라야 한다는 강박증에 위험하게 하는 사람 많죠.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또 분명히 사고가 터져야 바뀔 거 같은 느낌입니다.
저도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사각지대에서 여러번 마주치고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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