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3 09:17
국민의힘과의 통합/합당(통합과 합당은 분명 다른 말인데 국당은 통합, 국힘은 합당이라고 고집합니다. 서로 노리는게 다른거죠.)이 팥나나고 나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님이 독자 출마를 검토한다고 합니다.
사실 국힘에서도 국당이 이럴거라는건 예상했습니다. 국국협상이 깨진뒤 국힘 관계자들이 국당은 독자 출마해서 국힘의 후보 경선이 끝난후인 11~12월에 야권단일화하자고 할거라고 인터뷰 하고 다녔으니까요.
일단, 이번 대선은 아주 치열할것으로 예상합니다.
올 3~4월 서울/부산 재보궐까지만 해도 반문 집결하면 '압도적 승리!' 할거라고 예상했는데... (윤총장측 캠프에서 '압도적 승리' = 70% 라고 하고 다녔다고...)
몇달 지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12년 대선때 통진당 이정희가 사퇴하면서 여야 단일화 총력전해서 박근혜가 51.6%, 문재인이 48.x%로 약 3% 정도 차이였습니다.
이번에는 더 치열할지도 몰라요.
현재 대선에 후보 낼것으로 예상되는게 민주당, 국힘, 정의당, 국당인데...
민주당이랑 정의당은 절대 단일화 안할거고, 정의당이 못먹어도 5%는 먹고 갈거라고 봅니다.
국당도 최소 5%는 되어야 야권단일화 하자고 할 명분이 생기고 지분도 챙기죠.
지금처럼 2-3% 수준이면 먼저 하자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안하자니 욕먹고, 해도 지분도 못 챙깁니다.
지금이야 아직 11~12월이 남아 있으니까 버럭버럭 하고 뻐팅기지...
연말이 되어도 버틸 수 있을까요.
안대표가 백기들도 사퇴해도 정치생명 끝이고..
단일화 안하고 버티다가 정권교체 안되도 끝이고..
단일화 안하고 버텼는데도 정권교체 되면 끝이고..
국당은 배수진 치고 어떻게든 5% 확보해야 합니다.
언론도 명낙대전, 이윤갈등에만 몰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당이 어떻게 안철수 대표의 지지율을 5% 이상으로 올릴지...
이태규 사무총장은 도핑이라도 해서 머리 풀스피드로 돌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철수 대표가 대선후보 나가려면 국당의 당헌을 개정해야 해요.
대선후보는 1년전에 당직을 내려놔야 한다는데.. 올 3월초 생각해보면 그땐 안철수가 야권단일후보 되고 서울시장 되는게 90% 는 되어 보였거든요.
당내에서 아마도, 안철수 서울시장 보고 국힘이랑 통합한다. 대선은 없다. 이러니까 당헌도 안고치고 당대표도 유지한것 같아요.
이제 당헌을 개정할 차례인데. 작년에 민주당이 당헌 개정하고 서울/부산에 후보 내기로 했을때 안철수 대표가 맹비난했거든요.
이제 자기가 대선 나가기 위해 당헌을 개정한다?
물론, 민주당은 성범죄와 관련된거고, 국당은 정치적 이유니 급이 다르지만...
우리나라 정치, 언론이 언제 급 따졌습니까. 오십보백보지...
본인이 대선 나가려고 당헌 바꿨다고 이준석 대표가 물어 뜯을텐데, 어떻게 빠져나갈지 궁금..
2021.08.13 09:54
2021.08.13 11:31
야권의 모 평론가가 윤석열 캠프 사람들이 환상속에 산다고 대놓고 디스했죠. 국힘 입당후에는 압도적 승리 운운은 안하고 있고요.
민주화 이후 50%를 넘긴 대통령은 박근혜가 유일합니다. 역대급 표차로 이긴 이명박도, 보수가 2명으로 갈린 문통도 50% 못 넘었죠.
뭐, 엠비는 이회창 아니었으면 60% 했을지도 모르고, 문통도 심상정이랑 안철수 찍은 중도층 아니었으면 50%는 넘겼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현재 박근혜가 유일합니다.
2021.08.13 16:36
와~박근혜 정말 대단했네요.
2021.08.13 09:58
본문을 읽으니, 안철수는 참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군요...
어차피 합당이든 통합이든 안철수의 정치생명은 끝날 가능성이 컸거든요.
안철수가 살길은 몸값이 올라서 지분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지율,,,목표는 윤석열의 빠지는 지지율을 가져가야 합니다.
다행이 국힘의 대표가 이준석이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금대로 열심히 반문하고, 반이준석/반국힘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윤의 빠지는 지지율이 국힘의 다른 주자들에게로 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준석이 바라는 상황)
안도 떡고물 챙겨야죠.., 윤좀 그만좀 괴롭히라고 하면서요...
2021.08.13 11:36
윤총장이 국힘에 입당하면서 빠진 지지율이라면 모를까... 입당후 빠지는 지지율을 안대표가 받아 먹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힘내 다른 후보에게 가겠죠.
그러니까 홍준표나 유승민이 윤총장 흔드는거 아니겠습니까.
윤총장이 국힘 입당하기전에 #철석연대 해시태그 썼었는데, 입당후에는 그 해시태그도 안보입니다.
다만... 권은희나 이태규가 안대표 정계은퇴하게 냅둘까? 궁금합니다.
2021.08.13 12:08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지지율 때문에 지지하는 국힘 지지자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윤 지지도가 확 꺽이고 안된다는 것이 확실해 진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저는 민주당도 아니고 국힘도 아닌 사람중에 윤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탄핵된 국힘도 싫지만, 뭔가 못하고 있고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시끄러우니까 민주당이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시장 재보궐 선거기간에 초반 안철수가 지지율이 월등했고,
오세훈이 강력한 국힘의 지지를 받을 때에도 경합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그냥 나는 중간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미미하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단지 지금은 윤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안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미미한 것이다라고 아직까지는 해석해 봅니다.
2021.08.13 14:06
안철수 대표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하죠. '내가 오리지날 반문인데! 내가 반문의 중심인데!' 하실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상세 대이터를 보면, 윤총장이 국힘 입당하면서 '그래도 국힘은 아니지' 했던 중도층이 좀 빠지고, 기존에 윤총장 지지를 안하던 국힘 지지층이 '오, 국힘에 들어오셨네? 그럼 지지!'하면서 들어가서 숫자는 영향이 없어 보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때 빠진 중도층이 안대표쪽으로 이동했어야 하는데, 거꾸로 이낙연이랑 무당층으로 흩어졌다는거죠.
국당에 정치 및 여론조사에 빠꼼하신 분들 많을텐데, 이분들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2021.08.13 11:30
2021.08.13 11:37
정계은퇴 안하고 24년 총선에 노원에서 이준석한테 깨지면 그땐 정말 은퇴할지도.
2021.08.13 12:29
요즘 존재감이 너무 희미해져서 유의미한 변수가 되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에 언급되는 빈도를 보면 최재형이 더 자주 호명되는 거 같기도 하구요. 최재형이 윤석열을 꺾고 무대로 올라올 수 있을지.. 요즘 주위의 보수 형님들 의견을 보면 최재형은 파도 파도 미담이라면서.. 주로 가족모임 애국가 제창, 아들 둘을 입양해서 잘 키움.. 등등을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윤석열의 유통기한이 슬슬 다가오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2021.08.13 12:51
개인적으로 (근거는 부족하지만) 윤총장이냐 최원장이냐 둘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차라리 윤총장이 대통령이 되는게 대한민국을 위해 나을 것 같습니다.
최원장 캠프가 '이거 장점인데? 왜 논란이 되는거야?' 하면서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면...
박근혜보다 더 박정희 시절로 돌리고 싶어할 것 같아서요.
여러 대선후보중에 그나마 대통령이 되면 정치권 참 재미있게(?) 돌아가겠네... 싶은 후보는 이지사, 윤총장.. 둘입니다. ㅋㅋㅋ
2021.08.13 16:39
여러 대선후보중에 그나마 대통령이 되면 정치권 참 재미있게(?) 돌아가겠네... 싶은 후보는 이지사, 윤총장.. 둘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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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트럼프과라서 그런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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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가 정해지고 삽질을 하면 실망한 표가 결국 국당으로 가서 5%는 될 거 같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윤총장 압도적승리=70%라는 말이 제일 놀랍네요. 직선제 개헌 이후로 대선 총선 다 해도 70%는 커녕 60% 근처에 간 적도 없을 텐데.. 정말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만 모여있나 싶어요. 안철수보다 더 한 것 같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