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있었던 Seoul Soul Festival에 다녀왔습니다.

 

 Soul Festival 답게 페스티발의 주인공은 단연 Musiq Soulchild였지만, 다른 출연자였던 Sean Kingston과 재범군의 공연도 무척 좋았습니다.

 

숀킹스턴은 덩치가 굉장히 큰데 은근히 귀여운 구석이 있었어요. 노래야 Beautiful girl이랑 Eenie Meenie밖에 몰랐지만, 나머지 곡들도 신나서 막 따라부르게 되더라구요.

숀과 함께 온 두 명의 흑인 오빠들(한명은 랩퍼 한명은 DJ같았는데...)이 너무 잘생겨서 황홀하더군요 ㅋㅋ

 

숀이 한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고 다음엔 재범군이 등장했는데, 믿어줄래 - speechless - doin good - bestie - demon - down + U goit bad - 비보잉공연까지 40분동안 무대를 채웠어요. 팬으로서 당연히 즐거운 무대였지만, 얼른 정규앨범이 나와서 레파토리가 좀더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 뮤지크 팬으로 유명한 재범군이 뮤지크 앞에서 Love를 부를땐 폭풍 감동이었어요. 완전 아빠 미소를 지으며 우쭈쭈쭈 하는 표정으로 재범군에게 추임새를 넣어주는 뮤지크에게서 진정한 Love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ㅋㅋ

 

 

 

 

게다가 둘이 공연끝나고 서로 트위터 맞팔하며 멘션 주고 받는 모습이 참 훈훈하더라구요.

 

 

 

 

 

 

 

그나저나 뮤지크는 괴물임이 틀림없습니다!!

두시간동안 혼자서 21곡을 부르는데, 지치는 기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풍부한 성량, 폭발적인 가창력, 넘치는 Soul...게다가 함께온 라이브 밴드와 코러스 언니들까지 완전히 간지 작렬! 이게 바로 음악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듯 했어요.

뮤지크가 무대 중간에 코러스 중 한명이 생일이었다고 말하니까, 관객들이 일제히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러줬고 뮤지크가 거기에 이어서 무반주로 쏘울풍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 그 언니 어제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을 것 같네요 ㅎㅎ

관객들 중 대다수는 재범군 팬으로 보였지만 두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에도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내줘서, 숀킹스톤이나 뮤지크나 행복해보였어요.

어제 밤 늦게까지 공연을 보고와서 오늘 하루종일 피곤하긴 하지만, 모처럼 야외 공연에서 제대로 음악에 취하고 와서 뿌듯하네요 ^^

게다가 어제 날씨까지 참 좋았어요. 가을 밤에 뮤직 페스티발 한두개쯤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페스티발은 뭐가 있나 알아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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