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텔레비젼에서는 <섹시>하면 '여성의 굴곡있는 몸매'나 '남성의 울퉁불퉁한 근육에 흐르는 땀' 정도로 고정시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섹시했던 사람은 착하게 생긴 얼굴에 수줍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치 못했던 아주 오래전 이성이었어요.  말한마디에 환희와 고뇌가 배어나오는 표정을 보면서 내가 아주 못되게 굴어도 변치않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고, 저 이후 그 어떤 이성에게도 선의로 상대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꼭 연애가 아니라도 온갖 사람을 만나보게 되는데 도대체 과거가 어떠했을까 싶을 정도로 눈빛이 흐린사람부터 어떤 말을 해도 신뢰가 안가는 사람,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이익에 맞춰 이해하고 남에게 전달하는 사람등 여러명을 보게 되는데 그 사람과의 교류가 이익이든 불이익이든 나중에는 결국 피하게 되지요.

 

음모와 알 수 없는 질서로 움직이는 사회라고 해도 정방향을 향해있는 사람들, 그중 핵심에 있는 사람은 대개가 고지식하고 선의가 가득찬 사람이더라구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엄격한 사람들이요.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깊이 들어가 보면 언제나 주목을 받고 있고요.

 

영화에 보면 비열한 악당이라해도 매력적인 느낌을 갖는 캐릭터를 보면 스스로의 세계관이랄까 그런데는 무섭게 엄격하고 연인에게는 헌신적이죠.

 

 

그 사람이 갖는 매력중에 성적매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데 동의하게 되면서 ,

외양은 부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주위의 섹시한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낸 결론입니다.

 

 

 

*모처럼 커피두잔마시고 새벽에 썼더니 탈자, 오자, 아리숭한 문맥.. 야단이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49
124513 엄재경씨가 진보신당에 입당했군요. [5] 레벨9 2010.07.03 4269
124512 브라질 졌어요 헐랭 ㅜㅜ [17] art 2010.07.03 3678
124511 을지로3가, 을지면옥 [14] 01410 2010.07.03 5008
124510 사진집 추천!! [3] 회전문 2010.07.03 2497
124509 브라질 둥가 감독 보면... [15] troispoint 2010.07.03 3447
124508 저도 금요일 호러 무비 하나 찾아요. Jade 2010.07.03 2085
124507 축구는 이상한 스포츠에요..(두서없는바낭) [11] being 2010.07.03 3178
124506 김수용감독 "시...시나리오 최고, 연출은 기대이하" [19] 자력갱생 2010.07.03 6125
124505 애프터썬셋 이거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2010.07.03 2866
124504 비오는 밤 로즈마리 2010.07.03 2025
124503 구로사와 아키라전 보고 오신분들 계신가요? [12] 빛나는 2010.07.03 2999
124502 정말 무섭다고 여긴 공포영화 단 한편만 꼽으라면요? [21] 스위트블랙 2010.07.03 4155
124501 1시간 20분의 기다림 [7] 2010.07.03 3007
124500 여기저기서 긁어와 본, 웃음 나오는 이야기들. (스압) [7] 스위트블랙 2010.07.03 4005
» '섹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5] 살구 2010.07.03 3739
124498 재범군 영화촬영장면이라는 군요 [18] 살구 2010.07.03 5356
124497 우루과이vs가나 [82] 사람 2010.07.03 3607
124496 요번 월드컵 8강 정말 재미있네요 [2] 감동 2010.07.03 3037
124495 해와 달, byul의 푸른 전구빛, 박용하 [1] catgotmy 2010.07.03 2945
124494 청춘불패 멤버들로 만든 제국의 역습 [6] DJUNA 2010.07.03 61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