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페이지 전의 이야기인데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긴 하지만 저는 성욕이 크게 많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배만 안고프면 아주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는 욕심도 별로 없고 그러니 "저연비 소녀"가 아닐까 자부해 봐요. 그리고 관련된 이야기지만 몸을 움직이면 많이 비실거려요. 극단적인 경우를 농활가서 경험했고, 주말에 소소하게 외출해도 쉽게 지치는 편이죠. 다만 예외는 책상머리에서 뭔가 하는 거. 앉아서 머리쓰는 일을 하면 끈기있게 할 수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확실히 저는 사무직 근로자 체질. 'ㅅ' 그런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예전 포털사이트 난립시기에 어떤 포털에서 한자 이름을 넣으면 성생활과 관련된 점괘? 평가결과?가 나오는 서비스가 있었거든요. 그때 주변사람들이랑 재미로 아는 사람 한자이름을 거의 다 입력해본 기억이 나는데, 제 결과는 체력은 약하지만 테크닉은 좋다;;; 뭐 이런 거였어요. 이것도 객관적인 평가기준이 없지만 자랑거리가 되려나요. 'ㅅ'


2. 한참동안 주변의 대중/예술영화관을 막론하고 보고싶은 영화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 아이템이 막 추가되네요. 오늘 공개되었다는 Inside Job이가장 구미가 당기고요, 그 외에도 Howl도 보고싶고 (아주 최근에 알렌 긴즈버그의 시를 읽었어요), "개봉영화"론 소셜네트워크하고 우디알렌 새 영화도 좀 보고싶으네요.


3. 여기는 어제부터 갑자기 날씨가 따스해져서 운동부족 문제도 해결할겸 파크 애버뉴를 따라서 걸어왔어요. 같은 경로라도 서쪽의 타임즈 스퀘어부터 걸어내려오는 거랑 다르게 (이쪽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요. 보통 속도로 걸어오려고 해도 길 막고 사진찍거나 천천히 걷는 관광객들을 막 밀치고 지나가야 해요.) 동쪽은 조용하고 한적하고, 사람들도 퇴근하는 사람 정도. 이 좋은 날씨가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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