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

2010.10.09 01:53

이터널 선샤인 조회 수:2056

제목 그대로입니다.


그 동안 이 글을 올릴까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논란의 여지 내지는 돌 많이 맞을까봐) 자살 얘기며 동성애 얘기 등등이 심심치 않게 

올라와서 올려봅니다.


일단 이건 전적으로 제  생각이고요. 제 생각이 잘못 됐다고 생각하시면 이의를 달아주시고 공감하시면 저로선 고마운 거고요.

그리고 이 생각에 대한 전제 조건은 지극히 인간 중심이라는 것이고 개인이 아닌 인간 사회 전체의 생존이 최우선시될 때

유효하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거창하게 시작은 했는데, 사실 지극히 간단하고도 단순한 논리입니다.

즉, 인간 사회에서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인간 사회의 존속을 위협하느냐 위협하지 않으냐 혹은 도움이 되는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그것을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들에게 동시에 적용을 시켜보는 것이죠.


먼저 가장 쉬운 예로 자살을 들겠습니다.

모든 인간이 지금 이 순간 전부 자살을 한다면 물론 그 인간 사회는 그것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테니 고로 자살=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냥 살인도 마찬가지죠. 모든 사람들이 다 죽을 때까지 서로를 죽인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사람은 자살하겠지요. 살인=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옳은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서로를 도와주면서 잘 산다=옳은 것이 됩니다. 뭐 가장 옳은 것에 가깝겠네요.

듀게에서는 특히 예민한 주제일 수 있는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금부터 동성애를 한다. 다음 세대면 인간 사회가 더 이상 존속할 수 없겠지요(물론 인공 수정, 복제 인간 등등 기술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고로 동성애=옳지 않은 것이 됩니다.


물론 양극단의 예들만 말씀드렸는데 특별히 아주 옳지도 그르지도 않은 자잘한 것들은 그 중간 어디쯤에 다 있겠지요. 

예를 모든 사람들이 곁에 있는 사람의 따귀를 때린다든지 그 반대로 모든 사람들이 옆 사람과 프리허그를 한다든지 등등...


너무 단순하고 쉬운 논리라 이것을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조차 제 자신이 우스워보이지만 한번쯤 얘기해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논리의 비약이라고 하실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4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75
117595 유튜브 최고 기록 동영상 [3] 가끔영화 2021.11.02 460
117594 더 터닝 [4] daviddain 2021.11.01 297
117593 '미스터 터너' 다시 보기 [6] thoma 2021.11.01 663
117592 6411(노회찬 추모 영화)을 보고 [3] 적당히살자 2021.11.01 444
117591 이런저런 일상잡담 [2] 메피스토 2021.11.01 259
117590 [바낭] 과자 워스트 '산도' [12] chu-um 2021.11.01 686
117589 바낭) 직장생활 관련 상담 좀 해주실래요? [6] 적당히살자 2021.11.01 524
117588 미운 오리새끼가 사실 백조가 아니었다면 [7] 적당히살자 2021.11.01 514
117587 보지도 않은 영화의 좋아하는 명대사 [2] 적당히살자 2021.11.01 361
117586 인톨러런스 (1916) catgotmy 2021.11.01 230
117585 사랑하기 때문에, 가리워진 길.. 그대 내 품에 [1] 칼리토 2021.11.01 312
117584 안녕하듄(듄 사진 2장) [1] 예상수 2021.11.01 399
117583 [영화바낭] 이번엔 제목만 길이 남은 영화, 주지사님의 '런닝맨'을 봤습니다 [21] 로이배티 2021.11.01 561
117582 [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 영화 외적 의문점. [11] 잔인한오후 2021.11.01 721
117581 (듀나in) 제주도 한달 살기 할 좋은 숙소 있을까요? [2] 예상수 2021.11.01 442
117580 왜 한류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가? [1] 사팍 2021.11.01 448
117579 [넷플릭스바낭] 갑자기 아놀드로 달리고 있습니다. 이번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18] 로이배티 2021.10.31 556
117578 듄 봤습니다 [3] 메피스토 2021.10.31 649
117577 직장에서 백신 2가지 맞을 예정인데 [4] 채찬 2021.10.31 453
117576 [네이버 영화] 세인트 모드, 카조니어, 페인티드 버드 등 [15] underground 2021.10.31 232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