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화가 나는게 (아니 지금은 좀 화가나요.)아니라

정말 머리와 가슴으로 어떤 면으로도 이해가 되질 않아요.

도서관도 아닌 마당에 지나친 정숙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타인과 공공의 장소를 나누어 쓰고 있다는 의식말입니다. 그런게 있다면 최소한 그런 생각이 털끝만치라도 있다면 말예요.

바닥을 구르면서 웃는 행동을 지속한다든가, 방방 뛴다든가, 고성에 가까운 소음으로 대화를 한다든가, 심지어 클럽이라도 된 것처럼

BGM 틀어놓고 파티하듯 놀아제끼는 그런 행동은 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점심 먹고 카페베네에 갔다가 주변을 둘러싼 소음무리들을 피해 자주 오던 지하에 있는 카페오 피신 왔는데

평온을 되찾은지 얼마 되지 않아 진짜 아까의 무리들보다 더한 여성분이 나타나서 소음을 만들고 계십니다.

 

전 말예요.

제 의자에서 일어날 때 나는 그 특유의 불쾌한 소음이 다른 사람한테도 민폐까 될까봐 가급적 조심하려고 하고,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타인에게 불쾌함을 주지는 않았나 나도 모르게 큰 소리가 날땐 주의하려고 노력하는데

어째서, 어째서!!!

어딜가든 정신줄을 놓고 소란을 피우는 종족들을 만나게 될까요?

그렇다고 내가 이렇게 하니 당신들도 마땅히 이래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니 그래도 공공의 예절이란 게 있잖아요 . ㅠ

공공의 것이라는 건 내 맘대로 함부로 해서는 안되고, 주의하라는 거잖아요. ㅠ _ ㅠ 제 생각이 틀린가요. (진짜 멘붕 상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궁금하지만

당신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공공장소에서 내 집 안방인양 떠드십니까? 라고 묻거나,

좀 조용히 해주시죠. 라고 하면

마치 자유를 침해한 악덕한 무리 취급이나 하고.

이럴 땐 그냥 까칠하게 지르고 속편해지는 게 나은걸까요?

오늘 쓴 커피값이 얼마냐구요 ㅠ

 

정말로 그래서 진심으로 이해해보고 싶어요.

왜, 공공의 장소에서 귀청이 찢어지도록 떠드는가?

 

1. 그들은 가는 귀를 먹었다. 고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크게 이야기하게 된다.

2. 그들에게 그곳은 공공의 장소가 아니다. 고로 눈치 볼 필요 없다.

3. 그냥 그런 사람들이다. ㅠㅠ

 

아아. 제게 안정과 평화를 안겨주세요 듀게 여러분.

지금 증오심과 함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는 스트레스로 멘탈이 붕괴되는 것 같아요. ;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9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95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262
116862 '1,2,3,4,5,6,7,8' 네글자로 하면? [8] 황재균균 2011.07.29 4477
116861 내가 좋아하는 양복 스타일은? [13] 초코 2011.05.16 4477
116860 [바낭성궁금증] 공공장소에서 식전에 감사 기도 하는 사람들... [14] 가라 2010.06.23 4477
116859 알라딘 중고서점 건대점 [7] 칼리토 2014.02.22 4476
116858 [바낭] 깨시민 필견 영화 리스트 [28] amenic 2013.01.14 4476
116857 아무르는 정말 좋았고, 레미제라블은 실망스럽네요. [19] menaceT 2012.12.25 4476
116856 최근 지른 옷들 [10] 호롤롤롤 2012.09.16 4476
116855 뭔가 기발하고 세련된 회사나 모임 이름 없을까요? [5] 물망초 2011.06.28 4476
116854 예전 만화들을 보다가 하마터면 멘붕 올 뻔 했네요. 나가노 준코 작품이요 [9] 나나당당 2012.10.22 4476
116853 이말년과 가족들. [8] 자본주의의돼지 2011.04.11 4476
116852 메갈리아, 이제는 정말 괴물이 되어버렸군요 [68] MK 2015.09.24 4475
116851 같은 직장 세 번 사직하네요. [10] catcher 2012.09.11 4475
»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떠드는 사람들, '왜' 그러는걸까요? [26] 단추 2012.02.07 4475
116849 (푸념글) 하루라도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 우리집이 불편해요 [24] 무한동전 2011.07.02 4475
116848 신화도 신화지만 여자그룹 중에서는 역시... [8] Luka 2011.01.19 4475
116847 좋아하는 국산 청주 브랜드 있으세요? [19] 호레이쇼 2010.11.26 4475
116846 [바낭] 크레용팝, 그리고 쉴드의 애잔함 [15] 로이배티 2013.08.21 4474
116845 왜 이렇게 (인터넷의)남자들은 여성일반에 적대적일까? [46] turtlebig 2012.10.12 4474
116844 <그것이 알고 싶다> 보세요 - SJM 사건(컨택터스) [9] 정독도서관 2012.08.18 4474
116843 불난 '전효성'에게 휘발유 붓는 '북한산 일베충'.트윗 [14] 黑男 2013.05.20 44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