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시대에 일자리를 찾아 남자들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야만 했죠.
사랑은 뒤로 하고 생존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살아야 했던 우리 아버지들의 시대.
그런 사랑을 잡을 수 없어 보내야만 했던 이웃집 순이...

그리고, 연애보다 중매로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과 결혼해야 했던 시절,
그때의 청춘들은 그 시절의 애환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남녀가 평등을 부르짖으며 같은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훗날 어떻게 평가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아련한 추억 보다는 우리나라 또는 세계사의 흑역사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하얀 손수건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 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시네


헤어지자 보내온 그녀의 편지속에
곱게 접어 함께 부친 하얀 손수건

고향을 떠나올때 언덕에 홀로 서서
눈물로 흔들어 주던 하얀 손수건

그때의 눈물자위 사라져 버리고
흐르는 내 눈물이 그 위를 적시네


 



웨딩케이크

 
이제 밤도 깊어 고요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 못 이루고 깨어나서
​창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사람은 간 곳이 없고
​외로이 남아있는 저 웨딩케익
그 누가 두고 갔나 나는 아네
​서글픈 나의 사랑이여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원치 않는 사람에게로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가네
​그대 아닌 사람에게로
이 밤이 지나가면 나는 가네
​사랑치 않는 사람에게로
마지막 단 한번만 그대 모습 보게 하여 주오
사랑아

아픈 내 마음도 모르는 채
​멀리서 들려오는 무정한 새벽 종소리
행여나 아쉬움에 그리움에 그대 모습 보일까
창밖을 내어다 봐도
이미 사라져버린 그 모습 어디서나 찾을 수 없어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남겨진 웨딩케익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 흘리네
음- 음- 음- 음- 음- 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4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62
116536 올림픽에 대해 [14] 적당히살자 2021.07.24 1058
116535 [게임바낭] 최근에 엔딩 본 게임 두 개 잡담 [10] 로이배티 2021.07.24 502
116534 2004 아테네, 이거 보셨나요. [4] thoma 2021.07.24 548
116533 아신전..을 보고 [9] 라인하르트012 2021.07.24 1115
116532 기억공간 철거 [1] 사팍 2021.07.24 397
116531 거리두기 잡담들... [1] 여은성 2021.07.24 318
116530 오늘은 노회찬 기일이네요. [6] 분홍돼지 2021.07.23 670
116529 [넷플릭스] 무비: 우리가 사랑한 영화들 S2E1 백 투 더 퓨쳐 [7] Lunagazer 2021.07.23 631
116528 [KBS1 독립영화관] 호텔 레이크 [3] underground 2021.07.23 300
116527 롯테 월드 타워 124층 올라가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2] 가끔영화 2021.07.23 445
116526 이드페이퍼와 나 [1] 무무무 2021.07.23 862
116525 도쿄 올림픽 개회식 [23] skelington 2021.07.23 1224
116524 극장전 (2005) [7] catgotmy 2021.07.23 444
116523 홈트 바낭 [7] 칼리토 2021.07.23 527
116522 퇴원 후, 고통의 농도와 죽음의 문제들 [5] 예상수 2021.07.23 553
116521 [넷플릭스바낭] 너무 잉여같지만, '피어스트리트 파트3 : 1666' 잡담입니다 [16] 로이배티 2021.07.23 581
116520 오늘자 밸런스게임 [1] 사팍 2021.07.23 334
116519 청량리 할머니 냉면 [6] catgotmy 2021.07.22 811
116518 울분(필립 로스), 폭군이 되는 법(넷플릭스) [10] thoma 2021.07.22 570
116517 [넷플릭스바낭] 순리대로 '피어 스트리트 파트2 : 1978'도 봤지요 [7] 로이배티 2021.07.22 4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