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6 17:49
신세한탄 글이니 거북하신 분은 뒤로가기하셔도 좋습니다.
반년 째 백수 상태입니다.
일했던 분야가 대체로 젊은 인력이 넘치는지라 나이에서도 선호될 것도 없고,
경력도 공백기가 있어 좋은 평가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면접이 잡혀도 나이, 경력 등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결국 고배를 마시기 수차례입니다.
햇수로 4년 다녔던 회사가 망해 이래저래 임금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았고 듀게의 떼인돈받아드림님께 많은 조언도
받았습니다. 결과 보고드린다고 했는데 나아진게 없어 못드렸네요. 혹여나 이글 보신다면 그때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이도 있고,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 쪽일 말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계속 이력서는 내고 있지만 연락오는 곳 마다 면접
탈락하니 이제 이력서 내는 것도 무섭기까지 합니다.
얼마 없는 통장잔고도 두렵고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합니다.
나이만 먹어가고, 이 나이에 좋은 직장 다시 들어가기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을 알다보니
꼬인 인생 더 꼬일거란 생각만 드니까요.
하소연 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다보니 아는 사람도 없는 듀게에나 하소연하게 됩니다.
꾸역꾸역 참고 있었는데 오늘 울음이 터져서 펑펑 울고 말았네요.
원래 안좋던 치아였는데 며칠 전 부터 음식을 씹지 못할 정도로 고통스러워 오늘 치과를 찾았습니다.
신경 치료를 하는데 마취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엄청나게 고통 스럽습니다.
참아보려다 결국 온몸에 식은땀 흘리며 고통호소했습니다.
한 차레 더 마취를 하고 진행했네요.
이렇게 아픈 치과 치료는 난생 처음입니다. 사랑니 발치, 신경치료, 임플란트
다 해봤는데 오늘 신경치료는 정말...후.. 그렇게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을 나서다
병원 밖 큰 유리창에 무방비 상태로 얼굴부터 충돌했네요.
별이 팽팽돌고 눈물이 절로 납니다.
확 짜증이 나면서 서러움도 따라옵니다.
인생도 꼬이고, 몸도 아프고, 재수도 없게 다치고 이게뭔가 싶어서요.
집에돌아와서 결국 오랜만에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왜이렇게 좋은 일이 삶에 없는건지... 재수도 없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도 벌써 2월이니... 해본 일 포기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은데...
낯선 분야 찾아보려니 용기가 참 안나네요.
2015.02.06 18:16
2015.02.06 18:23
안그래도 최근에 파절된 이 하나 막 치료 하자마자 또 다른 이가 말썽이네요.
수십만원이 또 나가게 생겼어요. 문 충돌도 굉장히 심하게해서 코가 부어올라서 병원까지갔는데 육안으로 골절 소견은
안보인다고해서 집에왔는데... 왜이리 서럽죠. 나름 참아왔는데 아픈일 생기니까 마음도 약해지네요.
2015.02.06 18:26
2015.02.06 18:19
우리는 그렇게 멋진 존재들이 아니고, 우리 삶도 늘 행복하고 공평한 것만은 아니지만
가슴이 무너질 때 느끼는 것만큼 형편없는 존재들이거나, 노력할 가치없는 비극 속에서 사는 것도 아닐 거에요.
1-2년 허송세월 하고도 나름 잘 풀린 사례(저 포함^^;) 많이 봤는데 6개월 쯤이야 뭐 어때요.
게다가 현실을 직시하고 드러낼 용기가 있으신 wonderyear님이시니 충분히 잘 풀릴 거에요.
2015년이 정말 wonder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랄께요. 기운 내세요!
2015.02.06 18:25
감사합니다. 댓글 첫줄 읽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나네요.
허송세월은 이전에도 많이했어요. 일년씩 막 놀았어도 그래도 서른 안넘었으니까
혹은 서른 초반이니까 했는데... 이젠.. 애매한 경력이라 경력 면접에서 핀잔듣고
신입으로 좋은 일자리 구할 나이는 오래전에 물건너가서 우울한 생각 밖에 안드네요.
댓글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5.02.06 18:50
그냥 무슨 위로라도 드리고 싶어서 횡설수설한 것 뿐인데.. 제가 더 감사드려요..
사정을 모르니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퇴사하시고 경력 공백 생기신 것이니 원더 이어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무리 면접관이래도 입사 지원자에게 핀잔 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나쁘네요, 그 사람.
2015.02.06 18:29
스트레스가 이빨로 나타나기도 하죠..
저도 스트레스가 극한에 이르렀을 때는 씹는것은 커녕 물 조차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생각 없이 찬 물을 먹고 나니.. 이건 시린 정도가 아니고 고통으로 데굴데굴 구를 정도였으니..
스트레스가 해소되니 이도 안아프더군요.. 뭐, 다니던 치과도 그래서 -_-;;
잘 되기 바래요. 누가 넘어져야 내가 잘 되는 세상이 너무 싫군요.. 모두 넘어져도 같이 잘 되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요..
2015.02.06 19:29
이틀 전 부터 몹시 아파져서 식사도 어려워서 급히 동네 병원가서 바로 신경치료했네요.
조급하게 치료안하는 대학병원가려다 너무 오래걸려서 동네갔는데... 신경 치료는 저도 가능한 하고 싶지않았는데 넘 아파서했는데
댓글 보니 조금 더 알아볼걸 그랬나 싶기도하고그러네요. 스트레스로 몹시 이가 아플 수도 있군요.
2015.02.06 18:56
작년의 제 모습 보는 거 같아 지나치기 힘드네요.
저도 다니던 회사가 기울어 결국 급여랑 퇴직금도 못받고 법정까지 가면서 받아냈습니다.(사실 아직도 받고 있어요-_-)
회사도 그만뒀는데 애정사까지 파탄나서 최악의 한 해를 경험했죠.
스트레스 받으니 몸도 고장나서 살면서 몸과 마음이 가장 아프던 시간을 보냈어요.
그렇게 절망스럽고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스스로 시들어간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그게 제일 슬펐어요.
나는 지금 시들어 가는구나.
한 살이라도 어릴 땐 일을 그만둬도 금방 찾으면 됐고, 연애사도 헤어지면 금방 사람을 사귀고, 앞으로 나에겐 아직 시간이라는 골든티켓이 쥐어져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어리가서 응석을 부릴 수도 하소연 할 수도 없는 책임감을 가진 불안전한 어른여자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삶이란게 재밌는게 우연한 기회에 삶을 되짚어보게 되었어요.
친한 지인과 카톡을 하다 그날 따라 그 지인에게 쌀쌀맞은 면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냥 그날의 제 기분은 그걸 그렇게 해석되더라고요)
그날 다 놓았어요.
과거와 얽혀있는 인간관계, 정리하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을 다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그 후로 마음이 편해져서 집도 정리하고 이사도 하고, 빚도 졌지만 앞으로의 목표도 만들었고, 소소하지만 당분간 밥벌어 먹을 일도 하고있고, 그냥 그렇게 술술 풀린다고 생각하니 편하더군요.
그리고 제일 크게 얻은건 주변인들의 관계였어요.
가족에게도 기대지 못하던 내가 가족으로 인해서 일어날 힘을 얻게 되더군요.
결국 기대지 않고, 털어놓는 건 죄라고 생각한 저를 일으켜 준건 가족과 친구더군요.
진짜 돈이 급해서 친구에게 전화로 돈을 꾸는데 친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을 빌려주니 뭔가 아. 내가 그래도 헛산건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그냥 지금 너무 힘들면 좀 기대도 되요.
친구든 가족이든 혹은 게시판이든.
그리고 삶은 그 사람을 그렇게 쉽게 버리진않더군요.
결국 내 마음 먹기 달렸다랑 진부한 얘기지만 최근까지 절 괴롭히던 고통스러운 기억과 번민은 피부만 늙게 만든다는 생각으로..-_- 버리고 있어요.
어느 순간 버릴 타이밍이 옵니다.
그 때 훌훌 털어버리세요.
2015.02.06 19:32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일정 부분 받아내긴 했는데, 못 받았다고 여겨지는 금액도 상당 금액이라 생각만하면 속 쓰리네요.
망한 그 회사도 입사 시에는 이래저래 운이 따랐다고 생각되서 이번에도 '나를 알아볼 회사가 나타나겠지'라는 헛된
생각으로 버텨봤는데 어느새 반년이네요. 공감되는 댓글 감사합니다. 가족이라... 전 현재 한 형제와는 의절할 정도로
다툰 상태고..하하 여러가지로 안좋네요. 기댈만한 곳이 많진 않아요. 버텨는 봅니다만.. 통장 잔고가 바닥 나기전 까진
뭐를 해도 해야할텐데... 다 포기하고 프리터 수준으로 살 생각을 굳혀야하는건지 참 어렵네요. 잘살기가...
2015.02.06 19:00
저도 나이 서른 둘에 경력 접고 여차저차 외국 나와서 엉뚱한 일 하다 그럭저럭 십년이 훌쩍 가버렸어요. 뭐 돌아보면 입에 풀칠하자며 바쁘게 이것저것 쑤셔댄 시간이지만 어떻게든 또 살아지더군요. 근데 주위에 저같은 사람 또 엄청 많아요. 막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다시 한 번 잘 살펴보면 어떻게든 길이 나올 거예요. 넘어가든, 돌아가든 말이죠. 힘내요.
2015.02.06 19:34
외국에 계시는군요. 한국 떠나는 것도 큰 용기, 결단인데 대단하십니다. 전 지금 시점에서 뭐라도 선택을 해야하는데 소심하고 용기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불러주지도 않는데도 해본 일이라는 이유로 한 직종에만
매달려있네요. 저도 어떻게든 풀릴 길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2.06 19:14
길고긴 터널에도 출구는 있기 마련입니다.
2015.02.06 19:35
그렇게 살아온 편인데... 해가 가니 좀 답답하긴하네요.
2015.02.06 19:20
흐아앜.. ㅜ.ㅜ 힘내세요..
2015.02.06 19:35
힘내야죠. 감사합니다.
2015.02.06 19:20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것 같아요. 며칠 근교에서 바람 쐬러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가요...?...몸이 중요해요. 체력이 달리면 정신도 무너져요. 일단 몸을 잘 돌봐주세요. 잘 먹이고 잘 재우고...여튼 본인이 잘 아는 방식으로요. 별 도움이 못되어 죄송한 글입니다.ㅠ
2015.02.06 19:37
하는 일도 없는게, 꼬박 꼬박 식사 때 되면 배 고픈게 원망스럽기까지한데... 먹긴 먹어야죠. 오늘은 너무 속상해서 점심 거르고 뒹굴거리다
배고파서 반찬하나 만들어서 그거랑 밥 먹었어요. 잘 먹고 잘 살고 싶은데 요리도 몇 가지 빼면 엄두가 안나서요. 댓글 달아주신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자전거라도 타면서 스트레스 풀어야겠어요.
2015.02.06 20:22
2015.02.06 21:17
임금체불하는 회사가 참 많나봐요. 나라꼴이... 저도 나이가 과해서 면접제의가 드문데. 가도 결과가 좋지않네요. 점점 자신감이 사라져요.
출구가 어딨을까요...찾아야할텐데. 서로 힘내요.
2015.02.06 20:25
저도 백수 3개월째에요.
힘내세요! 빛나는 그날, 지금 이 글과 댓글을 보시면서 허허하고 웃는 날 올꺼에요.
살다보면 그렇잖아요?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2015.02.06 21:18
네.감사합니다.
청년 실업률도 높고, 30-40대 퇴직하고 재취업 어려워 자영업자로 빠지는게 흔한 나라다보니..저만 이런게 아닌가봐요...허허하고 웃는날
어서오길 꽃띠여자님에게도 어서오길.
2015.02.06 20:28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가끔 댓글 나누었던 사람입니다.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얘기 길게 나눴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식사는 하셨는지 하고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치과 치료 후에 식사 차려 드셨다니 정말 잘하셨어요. 일단 몸부터 추스리셔요.
2015.02.06 21:20
제가 요즘 글, 댓글은 잘 안적지만 눈팅은 계속하죠. 러빙래빗님 활동하시는거 잘 보고 있어요. 제가 특별히 듀게분들 기억하려는
노력은 안해서 언급안하시면 무슨 대화를 주고 받았던 분인지는 잘 기억안나지만요. 언급해주시니 어떤 대화나누었는지 조금 기억납니다.
하루 세끼는 아니더라도 두끼는 챙겨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2015.02.06 20:47
결국 일자리를 찾아서 취직이 되서야 해결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회사는 안다녔지만 저도 며칠 전 오래 준비하던 시험 떨어지고
이력서 수십군데 써야할 무직자라서 남 일같지 않습니다. 저도 통장 잔고가 바닥나서 대출을 받아야 할 입장이에요.
사실 지금은 잘될거라는 말들이 크게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마음에는 분노와 좌절, 자살충동이 가득해서요.
그런데 한 편으론 또 그래도 살아야지라는 마음에 어떻게든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봐요.
지금 어떤 말도 위로가 안되실거 같은데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삶에 대한 힘이 남아계실거라 믿어요.
정말 먹고 살기 힘든 경쟁사회지만 일자리 꼭 찾으셔서 여기에 글 올리시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일자리 찾으신 후에 전의 회사에서 돈도 꼭 받으셨으면 해요.
2015.02.06 21:22
떼인돈..님하고 대화나누면서도 들었지만 받기 어려울거라고요. 그래서 맘이 편하진 않지만 포기상태에요. 그래도 받아야할 돈 중 어느 정도는 받긴했으니
불행 중 다행이랄까요. 사람한테 많이 실망하기도 하고..아무튼 내상이 생겼네요. 그래도 위로 됩니다. 감사합니다.
2015.02.06 20:50
2015.02.06 21:26
지인들과 자주 연락치 않다보니 주로 sns를 통해 사람들 사는 모습 보게되는데, 다들 잘 사는 걸로 보이니 종종 좌절감만 쌓이더라고요.
다들 잘 살기만 하는건 아닌가봐요. 나만 어려운줄 알았는데... 같이 힘내야겠죠? 힘내세요. 치아 치료 얼른 받아보세요. 돈이 많이 깨지긴하지만
미루면 더 깨지더라고요. 임플란트는 노인이 되어야하는 줄 알았는데 관리 소홀히 했더니 파절되서 하게 되더라고요. 백만원 넘게 깨지니 얼마나 아깝던지...
2015.02.06 22:03
2015.02.06 23:59
2015.02.07 01:49
어르신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생에 3번의 기회는 온다고.
그 많은 조언들, 좋은 말들을 어릴때 들었건만 유독 저말만 생각이 나고 그게 힘이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아마도 첫번쩨 기회가 지나가신거 같은데 아직도 무려! 2번이나 더 남았습니다.
꼭 잘될거에요. 건강하게 그리고 힘있게 지내셔야 합니다.
우울하다고 슬프다고 축쳐져 있어봐야 본인도 괴롭고 보는 사람도 괴로워요.
그 와중에 즐겁게 살아지냐? 라고 그럴찌 모르지만 슬프게 사는것보다는 나으니까요.
2015.02.07 14:27
전 원래 불안정한 직업군에 종사-_-중인데 앞으로도 희망이 없는 건 계속 불안정하리라는 겁니다; 만약 생계가 안정적일지라도 인생의 우울한 요소가 몇 가지 있어 가끔 항우울제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죠. 가끔 정말로 (그저 지속적으로) 내 인생은 망했고 끝났고 죽을 때까지 조금도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리란 걸 받아들여야 된다는 생각이 들지만, 도피하면서 눈 앞의 일만 하면서 잊습니다. 어차피 원하는 인생을 가질 수 없다면 포기-_-하고 될대로 되라 죽지만 않고 살면 되지 뭐... 이런 식이랄까요. 죽지 않고 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게 목표인 인생인데요. 만약 직업적인 면만 잘 풀리신다면 다시 기운차게 사실 수 있는 종류의 괴로움이라면 분명히 좋은 끝이 있을 겁니다. 사람마다 인생의 문제가 복잡다단해서 섣부른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나 말고 모두가 잘 사는 것처럼 보일 때는 그냥 객관적인 현실을 잊고 당면한 걸 하나씩 처리해 나가시길 빕니다. 감정적으로 괴로운 부분을 잊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마취라도 한 것처럼 잊고 될 대로 나중에 다 되겠지 생각하실 수 있길. 개인적으로 원더이어스님 글을 보고 드는 생각입니다.
2015.02.08 00:33
2015.02.09 14:22
아... 제 글을 읽는 것 같아 저도 잠깐 울컥 하였습니다.. 경력이 길지 않고 짧게 짧게 여러번 직장을 옮겼던 저로서는 이제 나이가 서른이 되니 정말 이력서를 넣어도 쉽게 연락이 안오네요, 저도 4개월 남짓을 그냥 쉬었는데 부모님 눈치도 보이고 제 스스로도 참 무기력해지는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추운 날씨에 점점 지쳐가지만.. 그래도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그래도 저만은 아니구나라는 위안이 드네요. 힘든 시기가 지나고 언젠가는 평안해지는 날도 오겠지요. 힘내시고.. 지금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