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영화관가는데 스튜어디스 한 분이 타셨어요.
늘 그렇듯 유니폼 차림으로....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저들은 왜 저 차림으로 거리를 다니는갈까??
공항엔 탈의실이 없는건가..
궁금해요. 그냥 직업에 대한 자부심인건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강제로 유니폼입고 출근하는 건지 등등
국내항공사는 공항에 탈의실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외국베이스인 외항사도 마찬가지구요. 공항에서 갈아입을 수 있더라도 화장실에서 수트케이스 펼쳐놓고 유니폼갈아입는 것도 일입니다. 딱 준비하고 집 나서는게 맘편합니다. 저도(외국이지만) 쪽머리에 풀메이크업하고 청바지입고 공항가서 옷만 갈아입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유니폼입고 갑니다. 가방 안에서 유니폼 구겨지면 그것도 번거롭고 쪽머리에 운동화신는 것도 이상하고 쪽머리에 맞는 포멀한 의상을 골라 입고가자니 앓느니 유니폼을 입고말지ㅜㅜ싶어서 그냥 유니폼 입고 공항갑니다. 퇴근때 역시 또 비좁은 화장실 들어가서 추리닝 갈아입고 머리푸르고(얼굴은 풀메이컵) 하느니 걍 빨리 집에가자싶어서 유니폼입고 퇴근합니다. 저희회사는 public transportation 이용할때는 유니폼 가리라고해서 노스페이스 일진잠바를 유니폼위에 껴입고 다닙니다. 궁금증풀리셨길... 승뭔들도 일터(=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을 일초라도 줄이고싶은 직장인들이랍니다.하하핫
유니폼이 있는 다른 직장인들(예를 들어 은행원이나 간호사 요리사 등등)이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는 일은 많지 않잖아요. 대부분 직장에 가서 갈아입곤 하죠.
충분히 궁금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저도 스튜어디스 말고는 잘 떠오르지 않네요.
탈의실이 없다라는 사정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