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3 15:36
비가 주룩주룩 계속 내리네요.
전 더위는 비교적 잘 견디는 편이라 에어컨은 거의 안틀고 지냈는데,
대신 눅눅한걸 견디기가 힘들어서 결국 제습기 주문 ㅠ
물량부족이라 며칠 뒤에 온다고 하는데,
제습기 도착하면 음식 하기 좀 수월해질 것 같아서
뭔가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하고 있어요 >_<
며칠간 해먹은 것들 올려봅니다 :)
비가 내리면 좋은 점은 창문만 열어놓으면 찬바람이 들어오니
더위가 좀 사그러들어서 찌개요리 하기엔 수월한 것 같아요.
대신 먹을 때는 에어컨 필수 -_-;;
해물이랑 쇠고기를 세일하길래 잔뜩 사왔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짬뽕이랑 표고버섯전을 해먹었어요.
전 면요리를 그리 즐기진 않아서 밥에 먹는걸 더 좋아해요.
청경채랑 알배기배추 사와서 듬성듬성 썰어주고
홍합+오징어+새우 넣고 매콤하게 끓였습니다.
표고버섯전은 표고버섯 기둥을 제거하고(버리지 말고 찌개 등에 넣어드세요) 부침가루 묻히기.
양념한 쇠고기를 버섯 속에 꾹꾹 채워넣어서 부침가루+계란물에 퐁당+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센불에 익히면 속까지 안익으니 천천히 익혀주세요.
간이 센 음식들이라 두부+참깨소스랑 곁들였습니다.
동네친구랑 새로 생긴 치킨집 가서 간단하게 치맥하고,
집에 와서 멜론 꺼내 나눠 먹었어요.
시원하고 달달해서 좋습니다 >_<
전날 먹고 남은 짬뽕국물이랑 버섯전
그리고 카레랑 계란후라이에요.
고기 들어간 카레를 안좋아해서 -_-;;
야채카레로 만들고 심심함을 고기반찬으로 때우는(?) ㅎㅎ
이즈니버터 사용해서 야채를 볶으면 향이 집안에 퍼져나가서
뭔가 다정한 집의 느낌이 들어 좋아요.
후식은 꿀에 재워둔 천도복숭아
전 하루만 재웠다 꺼내서 아직 단단한데,
2-3일 뒤에 꺼내서 먹으면 순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습니다.
시판되는 통조림은 너무 달고 자극적이라 안좋아하는데
가끔 밍밍한 복숭아 걸렸을 때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괜찮아요. :)
이건 수제비랑 배추전.
수제비는 약간 매콤하게 만들려고 고추장을 조금 풀었고
배추전은 김치국물+계란+부침가루 묻힌 뒤에 지져줍니다.
기름 충분히 둘러야 예쁘게 모양이 나와요.
마스다 미리 만화 시즌2가 예판 중이라 바로 샀는데,
도착했길래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바로 읽었어요.
간단한 그림체와 에피소드들인데 자꾸 생각나네요.
여름엔 이렇게 쿠앤크 큼직하게 담아놓고
엎드려서 만화 보는 재미가 쏠쏠 ^^
오랜만에 엄마가 오셔서 샤브샤브를 만들었습니다.
겨울 이후로 처음 해먹는 것 같아요 ㅎㅎ
에어컨 틀고 준비!
마트에서 샤브샤브용 고기 사오고, 나머진 집에 있는 재료로.
그냥 손질해서 늘어놓으면 끝인데 뭔가 그럴듯해 보여서
한거 없이 뿌듯한 대표적인 음식인 것 같아요. :)
소스는 간장+매실청+유자/참깨소스+칠리 이렇게 세가지 사용했어요.
육수는 건멸치+건새우+다시마+무인데 어느정도 국물 나오면 건져내세요.
해물, 떡, 버섯 등등 충분히 넣고 익혀먹습니다. ㅎ
다먹은 뒤에 이렇게 계란볶음밥!
그리고 남은 육수는 보관해놨다가 생면 넣고 끓였어요.
육수가 진해서 별다른 간 없이도 맛있게 먹었네요.
지난번에 사온 쇠고기 양이 꽤 많아서
전분이랑 야채 넣고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놨어요.
비닐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놨다가 하나씩 꺼내서 구워먹으면 편합니다.
잣이랑 버섯 좋아해서 듬뿍듬뿍 넣어줬더니, 씹는감이 좋아요 ^^
나머지 반찬은 깻잎조림, 계란 장조림
그리고 아욱된장국.
새우랑 알배기배추 넣고 순하게 끓였습니다.
아욱 마트에서 900원주고 사왔는데, 끓여먹고도 꽤 많이 남아서
두부 으깨넣고 무침해서 보관해놨네요.
후식은 참외!
책 보면서 천천히 먹으면 기분 좋아요. :)
제가 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냉장고 속 재료+ 마트 세일품목으로 많이 갈려서 -_-;
이번에는 쇠고기와 해물이 주류를 이뤘네요 ^^;
그러다 보니 쇠고기를 버섯보다 더 싸게 구매하는 일도 발생했는데(..)
이번주는 또 어떤 음식들을 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
다른 분들도 식사 잘 하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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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제겐 게으름이 가장 큰 적입니다. 게으름을 무르고 어떻게 저렇게 준비를 하시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