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정부가 크게 사고 쳤네요. 대통령과 정부 부처간에 합이 안맞는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대형사고를 쳐 주실줄 몰랐습니다.

일단 우리의 유은혜 여사님은 한결같이 4단계를 하든, 락다운을 하든 무조건 등교시키라고 고집 부리시니 넘어가고...


이번엔 질병관리청에서 크게 사고 치셨군요.


학교 근무자들은 특수,보건,저학년,유치원 교사들은 이미 2차접종을 끝낸 분들이 많은 우선 접종자들도 있지만...초등 3~6학년 담임 및 전담교사, 급식실 종사자, 중학교 교직원들은 화이자 1차 맞고 본래 다음주 정도에 2차를 맞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중고등학교 및 일부 초등학교는 다음주 개학 하면 한동안 힘들겠지만 무난하게(??) 개학시즌을 맞이 할 수 있죠...그런데 말이죠..질병관리청에서 이 사람들 현황 파악도 못한채 일방적으로 2차 접종일을 2주 후로 넘거버렸습니다. 그것도 2학기 시작되는 9월 초순경으로요...예약 병원에서도 이 상황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질병관리청에서만 초 스피드로 이뤄진 사고치기.


학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일괄적으로 접종예약을 걸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공백이 생길 확률 100%입니다. 그런데!!학교급식 종사자도 포함해서인지라....이분들을 대신하여 근무 할 사람들을 구하기 힘들죠..지역별, 학교별이 아니라....대한민국 초,중고등학교 대부분이 다 같이 이래야 하는 상황이니까요(더군다나 조리종사자들은 보건증이 있어야 일 할 수 있습니다)...화이자 2차가 가장 지독하기로 악명높은데, 급식 종사자들은 육체노동자들이라 하루이틀만 가지고 안됩니다. 어떤 분들은 오후 배식 끝나고 바로 가서 접종을 해야 하는데, 과연 하루 쉬고 나올정도로 안전성이 보장된것도 아닌 이 상황에...최소 1주, 혹은 최대 2주를 지켜보고도 부작용이 나오는 사례들이 나오는 판국에...이분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결론은 학교 근무자들은 죽던지 말던지 신경은 안썼다는 겁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는 이번주에 2차 접종을 들어가는지라 저 혼란의 카오스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은 적겠지만(그나마),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업무 공백 및 급식 대란을 피하기 힘들겁니다. 개학시즌부터 1~2주간은 그럭저럭 넘어가겠지요. 하지만 9월에 밀려진 일정대로 접종을 맞고 2주간 대란이 나올 예정인 이 상황에 과연 우리의 유은혜 여사와 질병관리청은 어떤 답을 내 놓을까요?


수업일수 감축? 그건 유은혜 여사가 가장 싫어합니다.

개학연기?유은혜 여사가 학부모에게 욕먹기 싫어 할거라 안될겁니다.

4교시만 하고 하교?교사들도 9월에 맞는데, 오전 수업여부도 불투명한 이 상황에서 가능할까요?


최소한의 대책이라도 내려주고 접종일을 미루던지, 혹은 학교 근무자는 예정대로 맞추던가 하지..

이렇게 불협화음이 심한 이 상황에 실무자들은 언제까지 힘들어해야 하고 희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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