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우디스트 보이스/메시

2021.08.10 21:15

daviddain 조회 수:467

 1. 왓차 익스클루시브로 쇼타임에서 7부작으로 방영했습니다. 저는 어제 오늘 2회까지 봤고요. <밤쉘>이 피해자 여성들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여기서는 악당인 로저 에일스가 어떻게 폭스 뉴스를 만들었는가를 보여 줍니다. 1995년 그가 머독의 폭스 뉴스에 들어와 빌 오라일리를 영입하고 미국에서 가장 요란한 목소리(the loudest voice)가 되는 것으로 폭스 뉴스의 기조를 잡아 갑니다. 오라일리 역시 그 기조에 맞는 거칠고 시끄럽고 자기 생각을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인물이라 영입된 것이고 그가 여직원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농담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2001년 9/11이 터지자 그 충격과 불안으로 적과 우리라는 구도 속에서 백악관의 칼 로브와 협력해 애국심을 강조하는 뉴스를 계속 내 보내게 했는지가 2회까지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그가 직장 내 위계에 의한 성 추행을 계속 해 왔음을 암시하고요. 러셀 크로우의 연기는 훌륭하고 나오미 와츠는 후반 에피에 가서야 등장하나 봅니다.  폭스 드라마의 대표적인 것이 <24>인데 그게 9/11 과 맞물러 약간 애국 강조하고 가족 중심적인 성향이 있는 것과 이와 아예 무관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넷플릭스에서 한 번에 다 공개하는 것과는 달리 쇼타임에서 1주일에 1회 씩 공개하던 거라 그런지 1회는 1995년 2회는 2001년 이런 식으로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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