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0 19:56
* 다소 시시한 버전의 윈터솔져 같았습니다. 여기서 시시함을 구성하는 비중에는 빌런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충분히 더 매력적으로 묘사할 수 있었을까? 아뇨..너무 구닥다리 만화 악당이에요. 주저리주저리 말많은 것 까지.
테스크 마스터 캐릭터도 그저 그렇네요. 요 캐릭터는 후속작을 염두해 좀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캐릭터 설정이나 첫등장 포스에 비해 후반부는 너무 밍숭맹숭합니다. 스토리 상 중심을 관통하는 나름의 역할이 있긴한데 사실 기능적으론 경호원1 인지라..
핵심 빨간약물(?)은 스칼렛 위치의 그것이 떠오르는 묘사인데 전혀 상관없는 설정인가봐요.
근데 가면트릭은 꽤 자주 나오네요. 자주 아닐까요? 이전에도 본 것 같아서요. 이전에 한 번 나왔는데 워낙 인상적인건지, 아니면 정말 자주일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 캐스팅 말입니다. 이건 얼평이나 몸평은 아닌데요.
밀라요보비치 큰딸이 나오는데...얘가 어떻게 자라서 스칼렛 요한슨이 된다는 걸까요.
안닮은 것도 적당히 안닮아야...수준이 아니잖아요.
스칼렛 요한슨 빼면 캐스팅도 모르고 영화 골랐던지라 혹시 나중에 밀라 요보비치가 나오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뭔가 서술트릭을 활용한 다른 핵심 캐릭터로. 근데 그냥 걔가 얘로 자랐어!..더군요. 어떻게?
플로렌스 퓨라는 배우는 잘 모르는 배우입니다.
클로이 모레츠랑 닮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했는데 한편으론 클로이 모레츠 얼굴이 워낙 어리긴 합니다.
레이첼 와이즈 참 오랜만이네요. 필모를 보니 작품활동 활발히 했겠지만 저에겐 콘스탄틴 이후론 거의 처음 수준인지라...
* 다음 마블 영화 샹치와 텐링즈는 이상하게 흥미가 하나도 안끌립니다.
전작들과 접점이 전혀 없는 주연인지라 몰입도 잘 안되고, 딱히 매력을 못느끼겠어요. 그래도 보긴 보겠죠.
2021.07.11 00:00
2021.07.11 00:28
2021.07.11 16:09
아니 프로렌스 퓨를 어떻게 잘 모를 수 있나요. 부들부들. -레이디 멕베스가 아직 넷플릭스에 있을겁니다. 추천합니다.
캡틴 마블 때처럼 혹시 페미영화이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관람하신 많은 남성분들께서 이거 "그정도 페미영화 아님" 인증을 내려주셨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흥미는 동하는데 좀처럼 보러갈 물리적/심리적 시간이 안 나네요. 디즈니 플러스 런칭이 코앞인데 뭐 거기서 틀어주지 않을까요. (틀어주다니 엄청나게 옛날말이군요.)
2021.07.11 16:58
재밌는게 캡틴 마블 개봉 당시에 어쨌든 순서 빼먹기 싫어서 보고온 그분들이 "생각보다 페미영화는 아니던데?"라고 같은 인증을 내렸었죠. 그런데 몇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완전 꼴페미 영화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ㅎㅎ
태스크마스터는 결국 마케팅에서와는 달리 페이크 빌런이고 사실상 피해자 포지션이라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애초에 빌런 캐릭터 자체에 그닥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던 느낌이었어요. 나타샤와 그 유사가족들이 청산해야할 어두운 과거 자체가 빌런이라고나 할까..
가면트릭은 미임파 시리즈에서는 자주 나왔던 것 같고 마블 영화에서는 윈터 솔져에서 나타샤가 한 번 썼었죠. 그걸 재활용한 것 같네요. 같은 캐릭터이니
샹치는 양조위 하나만으로 그래도 기대가 됐는데 예고편 때깔이 영 그렇더군요. 그런데 반대로 이터널스는 클로이 자오 감독도 그렇지만 예고편만 봐도 스케일이나 분위기가 장난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