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1 23:06
1.초능력이 없는 캐릭이라고 알아서 뭐가 특별할까했는데..텐링이 슈퍼템이었네요..한 방에 슈퍼히어로 클럽에 들들다니..닥스가 아닌 웡이 나와 아쉬웠지만 노래방 가서 놀기에는 닥스는 좀 별로니까 ㅋ
2. 정리를 해보자면..심형래가 꿈꾸던 용과 이무기의 싸움 구현+중국판 다스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
3. 이 영화의 장점은 아콰피나 캐릭이란 생각..양조위의 위대함이야 언급 안해도 다 알겠지만..아콰피나의 케이티가 없었으면 다소 뻔했을 것 같아요..자꾸만 하늘 위로 풍선처럼 두둥실 떠오르려는 이야기를 땅에 딱 붙여주는 현실감 쩌는 캐릭을 잘 소화해서 좋았어요..키스신같은 것도 없이
4. 단 한번도 비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양조위는 생각하지 못했는데..너무나 강력한 연기였습니다..자그마한 체구지만 태산처럼 영화를 지배했습니다. 표정 연기만으로도 정신 못차리게 홀려서 보고 왔어요
우려를 많이 했던 기획인데 재밌게 잘 봤네요. 막판에 갑자기 디즈니 애니스러운 설정과 전개가 되서 뭥미?했는데 그것도 은근히 신나게 잘 짜놨더군요.
뭐 솔직히 다 보고나면 양조위밖에 기억에 안남아요. 무협영화는 나름 여러번 출연했었지만 마블 히어로물에 과연 어울릴까? 싶었는데 감탄만 나옵니다. 양자경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적었지만 또 클래스가 달랐구요. 아무래도 배우 때문에 와호장룡이 생각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