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경양식집 기억나시는 분들 있으세요? 약간 퀴퀴한 냄새도 났고 언니,오빠들이 데이트하기 좋게 어두운 조명에 칸막이가 쳐진 테이블 마다 램프가 놓여 있었고(어떤 곳은 촛불) 서빙하는 오빠들은 나비 넥타이에 조끼를 입고 있던 그런 곳. 옛날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밀려서 한 때 사라졌던 경양식 집들이 종로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시 생겼다고 하네요.  원래 경양식은 일본 메이지 시대 때 서양요리를 일본인 들 취향에 맞춰 변형한 음식이고 그게 일제 강점기 때 한국에 들어와 우리식으로 또 적응된 것이라고 해요.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나 부도심 같은 곳을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게 이런 경양식 레스토랑이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TGI 프라이데이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 밀려서 사라졌었죠. 그래도 그 당시 경양식 풍의 돈까스는 성북동 돈까스나 기사식당 돈까스 등을 통해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다고 봐요.

빵이나 밥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크림 스프와 메인 메뉴 그리고 후식이 같이 나오는 경양식 집에 가까운 시일에 한번 친구들과 가보려고요.

 

강남구 신사동 : 모단걸 응접실,  후후양식당

방배동 카페골목 : 고슴도치

서초구 반포동 : 제이스 다이너

송파구 삼전동 : 돈까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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