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1988 남편이 드러났어요. (스포)

2016.01.16 02:58

아난 조회 수:4450

네, 택이래요


글을 엄청 길게 썼다가 제가 다들 하는 너무 당연한 얘기에 첨언만 하는 것 같아 관뒀어요. 지붕킥 최다니엘 신세경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꿔져워마이걸~~ 만큼의 충격입니다.


지붕킥 엔딩도 응팔 남편이 택이라는 것도 정말이지 마음에 쏙쏙쏙 듭니다. 당연 정팔이라 믿었는데. 아직 19회를 안 봤지만 이미 스포당했는데도 기분 좋아요. 너무 신나요.


그럼에도 절반은 실패라고 봐요. 드라마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정환인데, 그럼 끝까지 화자 입장에서 극이 묘사되어야 하니까. 다른 커플의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 관습을 깼다고 해서 다 수작은 아니니까. 아직 19화를 못 보기도 했고, 20화까지 마저 보고 나중엔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지만요.



중간중간 촌스러운 클리셰범벅에, 작위적인 신파강박 개그강박, 1회 1병원씬, 80년대라지만 아빠 따신 밥 차려줄 사람이 필요하니 재혼 환영이란 식의 묘사, 1회만에 엄마랑 재혼할 아저씨에게 먼저 캐치볼하자고 다가서는 고딩... 등 강박적인 가족 판타지.. 는 싫지만


그래도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였어요.



공중파 버금가는 드라마에서 이렇게 자기 하고픈 걸 쓸 수 있는 제작진이 부럽네요. (물론 전작들 성공시킨 결과지만) TV라는 매체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아요. 광고단가가 무한도전을 뛰어넘었대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요. '워노우정' 이 오래오래 해먹었으면 좋겠어요.



덧, 해외드라마처럼 공동집필이던데 어떤 시스템일지 궁금합니다. 효율적일까요. 대표로 이우정작가만 맨날 욕먹어서 안쓰럽기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64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64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002
116912 이쯤에서 보는 일본 패션 변천사 50년대부터 2010년까지.(엑박수정) [7] 자본주의의돼지 2012.01.09 4453
116911 44 사이즈는 대체 상의 무슨 사이즈를 말하는거죠? [7] 헬로시드니 2011.08.30 4453
116910 mbc 가요대제전 [83] 감동 2010.12.31 4453
116909 슈퍼스타 k 2 내일 미션 곡. (스포) [18] 매카트니 2010.09.16 4453
116908 여러 가지... [11] DJUNA 2010.09.12 4453
116907 오늘 게시판에서 언급되었던 Sacer 라는 게시판에서 밀려올지도 모르는 두 번째 파도 (+공개 사과) [31] soboo 2013.06.01 4452
116906 레 깅스레 깅 스레깅 스 레깅스 [19] 예수 2012.09.14 4452
116905 의자 이야기가 나와서 사고 싶은 의자가 있으신가요? [21] 자본주의의돼지 2012.11.28 4452
116904 미야자키 햐야오 만화에 나오는 여자 性의 우월성에 대해 [3] 무비스타 2012.01.01 4452
116903 여자가 남자보다 7년정도 오래사는 이유 [29] 무비스타 2011.09.28 4452
116902 써니 감독판 보고 왔습니다. (자유분방한 스포 가득) [7] 부기우기 2011.07.28 4452
116901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죽은 걸 지금 알았고,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11] 비밀의 청춘 2011.07.24 4452
116900 [바낭] 체벌 논란 글들을 볼 때마다 비틀리는 현직 교사 A씨의 심사에 대하여 [40] 로이배티 2011.07.17 4452
116899 삼풍백화점의 이 모 사장은 구원받으셨어요-_- [8] 키엘 2010.06.29 4452
116898 지하철에서 남의 대화 듣고 빵 터진 일 [8] 안녕하세요 2013.08.05 4451
116897 체지방 빠질때 허벅지에 모여있다가 빠지나요? [8] 블랙북스 2012.07.23 4451
116896 스포츠 4대 명언. [15] 쵱휴여 2012.04.29 4451
116895 일상 속 비명도 안 나오는 고통 [16] DaishiRomance 2012.07.12 4451
116894 특정 음식에 영혼을 빼앗겨보신 적 있나요? [29] 이런저런 2010.09.12 4451
» 응답 1988 남편이 드러났어요. (스포) [22] 아난 2016.01.16 44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