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재입원한지 3주차.... 이렇게 오래 입원할 줄은 몰랐는데요. 2인실에서 옆 병상 쓰던 분은 2개월 있었다가 며칠 전 퇴원하셔서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입니다만... 그래도 역시 집에 가고 싶은 건 안 변하네요. 일단 병원 식단이 1주 간격으로 거의 똑같습니다ㅡㅡ; 지난 주에 먹은 게 그대로 복붙해서 나오는 수준... 아 오늘은 말복이라고 삼계탕이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매번 똑같은 선택식단이라고 비빔밥, 깍두기, 김치...다음날은 임연수 구이, 이런 거 싫거든요. 그리고 병원식인데 엄청 짜요... 콜드브루 한잔 마시려고 편의점 가서 플라스틱 병에 담긴 거 마시는 것도 좀 지겹고요. 무엇보다 영화관을 못 가고,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일 작업도 못합니다.

전에 썼지만 암은 제거했고 다른 CT검사 결과 전이된 곳은 없어서 추후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지금은 합병증만 나으면 퇴원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합병증만 안나아서... 언제 나을지도 저도 모르고 의사분도 알 수 없고, 제 몸의 미래만 안다는 게 제일 곤란...

새로 들어오신 분이 TV, 특히 일일드라마 보는 걸 좋아하셔서 좀 곤란하고요(저는 TV보는 거 요즘 안 내켜서) 저분은 내일 퇴원하실 거 같은데... 저만 덩그러니...ㅜㅜ

아 낫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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