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욕해 주는 사람

2021.08.30 09:46

thoma 조회 수:574


'욕받이'라는 우리 말은 항상 욕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모자라는 면이 있어서 무리에서 긴장과 화를 푸는 대상이 됩니다. 소소한 희생양 비슷한 거예요.

그럼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은 뭐라고 해야 할지? 

좋은 기자라면 욕할 대상을 잘 찾아내서 읽을거리를 만들지만 사실만 이리저리 주워 전달하고 끝인 글이 대부분이고 의견이 들어간 글도 그 표현이 두루뭉술할 때가 많고 대체로 공손해서, 직설에서 오는 시원하다라는 생각은 좀체 안 들어요. 더구나 요즘은 가려우나마 그런 예의를 갖추어 욕을 잘 한 기사를 보기도 어렵습니다.

옛날 같으면 대신 욕해 주는 사람이 사당패나 마당극의 광대들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진중권은 이런 측면의 광대와 같은 역할을 해 줄 때 진가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829500064&wlog_tag3=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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