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페어

2021.08.12 23:11

daviddain 조회 수:504

한 회의 전반은 남주 시점에서 후반은 여주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1회만 봐도 뉴욕에서 교사하며 책 한 권 낸 남주가 부자 장인이 있는 시골로 여름을 보내러 오면서 시작하는데 우연히 시골 식당에서 서빙하는 여자를 만나는데 여자 쪽에서 먼저 관심이 있는 걸로 보이는 여지가 있죠. 후반부 여자 입장에서는 아이를 잃은데다 남편은 그저 그렇게 극복하고 지내는 것 같은데 본인은 그렇지 못 하고 팍팍한 삶을 살고 있죠. 남편이 형제와 운영하는 목장은 잘 안 되고 어릴 때부터 한 마을에서 자라 자신에게 흑심 품던 식당 주인에게서 성적 농담 들으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버티다가 뉴욕에서 온 작가 가족을 서빙하게 되고 나중에 또 그 작가와 만나는데 남자 쪽에서 좀 더 적극적인 것으로 그려집니다. 원래 소아과 간호사였는데 아이가 죽으면서 그것도 그만둔 걸로 나와요. 3회까지 달리다가 10회로 점프했다가 2시즌 1회 보고 말았습니다. 2시즌부터는 작가가 이혼하고 나서 부인의 관점도 나옵니다. 부부의 속사정도 조금씩 나오는데 성공한 작가라 부유한 장인과 장모는 사위를 아래로 보고 딸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 참견합니다. 장인 역시 바람피우기도 했고요. 그 미묘한 기류가 장인 집에 모여 있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해변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도 남자와 여자가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고 어느 에피에서는 심지어 입은 옷 색깔도 다르게 나옵니다.


저는 조슈아 잭슨 연기한 콜이 싫지는 않아요. 적당히 둔하고 겉보기에는 태평해 보이는데 고민이 많은 역을 조슈아 잭슨이 잘 하더군요.


5시즌으로 끝나는데 이 드라마는 뒷이야기가 무성하죠. 사실 여주인공을 연기한 루스 윌슨은 <루터>의 앨리스 모건만 놓고 보면 가학적인 캐릭터도 잘 하는데 여기서는 표정만으로도 아이를 잃은 여자의 슬픔,상실감, 우울함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하지만 쇼타임이다 보니 살색을 보여 줘기는 하죠. 어떤 날은 주인공 의상 준비가 아예 안 되어 있고 거의 정사 장면 찍는 때에만 하루를 할애했다고 해요. 쇼 제작자가 여자인데 루스 윌슨은 그런 부분에 있어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고 쇼 타임에 항의, 5시즌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긴 기사가 나왔었고 그를 바탕으로 해서 나무위키에 나와 있는 내용만 읽어도 배우들 입장, 제작자 입장들 각각의 입장에서 내용이 나옵니다. 


왓차에는 2시즌, 웨이브에는 5시즌까지 있군요.  4시즌에 여주인공 사망으로 처리하고 루스 윌슨 하차,5시즌에 애나 파퀸이 딸로 나와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BTV무료영화에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올라 왔더군요. 그런데 배경음으로만 틀어 놓고 다른 일 하다 보니 끝났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093
116861 이런저런 일상잡담 [2] 메피스토 2021.08.20 363
116860 [EBS1 영화] 아임 낫 데어 [10] underground 2021.08.20 551
116859 박상민 노래 잘하네요 [1] 가끔영화 2021.08.20 288
116858 상실 [3] 고요 2021.08.20 333
116857 [아마존바낭] 본격 라미 말렉 입덕 스릴러 '미스터 로봇' 시즌 1을 봤어요 [19] 로이배티 2021.08.20 1280
116856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친모 1심 결과 나왔군요. [2] 가라 2021.08.20 897
116855 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9] 어디로갈까 2021.08.20 1045
116854 [부고] 치바 신이치(千葉真一, 1939~2021) [3] 예상수 2021.08.19 519
116853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2017) catgotmy 2021.08.19 401
116852 이런, 부담이네요.(또 디 아메리칸즈) [4] thoma 2021.08.19 449
116851 오이 좋아하시나요 [5] 가끔영화 2021.08.19 427
116850 웹소설 무협지인 화산귀환을 봤습니다. [14] woxn3 2021.08.19 859
116849 땀이 많아 슬픈 인간 [10] Sonny 2021.08.19 620
116848 황교익 [12] 칼리토 2021.08.19 1321
116847 [넷플릭스바낭] 강렬한 캡사이신 향의 이태리 범죄물 '수부라 게이트'를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21.08.19 554
11684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책을 좀 살펴봤습니다. [2] 토이™ 2021.08.19 602
116845 유리가면 46. 47. 48. 49 [10] 스위트블랙 2021.08.19 662
116844 [스포투성이] 에반게리온을 증오하게 된 경위 [17] googs 2021.08.18 2872
116843 악질 경찰 (1992) 킹 뉴욕 (1990) [2] catgotmy 2021.08.18 304
116842 강한 마약 영화이면서 예수 영화 [1] 가끔영화 2021.08.18 4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