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9 15:45
어차피 다들 아시겠지만, 모 커뮤니티의 모 운영자가 회원들을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강퇴시켰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 올린 바에 의하면 강퇴당한 회원들은 트위터 등의 sns에서 조직적으로 음해 공작을 펼치기 위해 커뮤니티에 들어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그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도 아니었고 강퇴당한 회원 중 한명은 레벨이 30 이상이었음을 직접 인증하며 그 말이 틀렸음을 증명했죠. 특히나 강퇴당한 회원의 한 댓글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양성을 높이 고려한다는 온건한 설명뿐인 댓글이었음에도 운영자가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니 강퇴시키겠다고 직접 대댓글을 달았죠.
더 재미있는 것은 애초에 논란이 됐던 글이 여성영화인들이 공모전에서 가산점을 받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글을 "가입하자마자 쓴" 어떤 회원이 있었고, 그 회원이 일간베스트에 동일한 글을 이미 올렸던 사람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글의 논리는 일단 차치하고, (무슨 글이든 올릴 수는 있습니다) 운영자가 회원을 강퇴시킨 논리가 문제가 됩니다. "트위터 등 sns"라는 해당 커뮤니티의 외부적 공간과 "극렬 페미니스트"라는 사상을 정체성으로 규정하며 그런 회원들은 커뮤니티에서 회원활동을 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동일한 규칙을 가산점 역차별 글을 쓴 회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부적 온라인 정체성과 사상이 문제가 된다면 "일베"라는 외부 활동이력과 "반여성주의"라는 사상은 강퇴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운영자는 여기에 다른 기준을 적용합니다. 다른 어떤 외부 사이트를 하든, 어떤 사상을 가졌든 그걸 검열해서 강퇴시킬 수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되묻게 되죠. 트위터란 공간은? 페미니스트라는 사상적 정체성은 무슨 문제가 있기에...??
파시즘이 논리정연할 수 없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어찌됐든 내부집단을 결속시키는 '우리'라는 굳건한 인식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감의 문제니까요. 그 소속감을 건드리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하필이면 그 결속감을 느끼는 상대가 일베 회원이고 외부인으로 배척하는 상대가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은 어떤 편향성을 갖고 있는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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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의아했던 것은 과연 그 커뮤니티에서는 수많은 파시즘 비판 영화와 성차별 영화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내집단의 규칙이 공고해질 수록 완전히 닫힌 세계가 되어서 외부 비판에 더 박해받는 피해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적 텍스트를 담은 영화들을 보면서 어느 정도는 자기 성찰이라든가 영화 바깥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지 않나요?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남산의 부장들>이었습니다. 닫힌 세계에서 아무리 합리적 충언을 하고 윗사람에 대한 애정을 비춰도 결국 윗사람의 독선과 이기심 때문에 배신을 결심하게 된다는 이야기잖아요. 그 커뮤니티 회원들도 박통을 욕하고 폐쇄적 사회의 수직적 폭력과 그에 터져나오는 반발적 폭력을 보며 어떤 감상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 커뮤니티는 운영자가 아무리 비논리적인 말을 해도 다들 맞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같은 말밖에 하지 못하더라고요. 정상적인 논쟁 자체가 이뤄지지 않을만큼 엄청난 수직적 위력이 작동하는 세계입니다.
그 커뮤니티가 유달리 파시즘적인 건 맞지만, 그렇다고 다른 커뮤니티들은 여기에서 자유로운가 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이건 커뮤니티의 원초적인 한계이고 사회의 불가피한 약점이기도 할 겁니다. 다수가 원만하게 어울려 놀기 위해서는 어떤 합의와 규칙이 존재해야하는데 그 규칙을 적용하는 권력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독점됩니다.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작은 권력을 분배해주거나 완전한 민주정으로 가야할텐데 이는 결국 다수의 사람들이 운영까지 열의를 보이기 힘든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소수의 통제를 허용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결국은 그 개개인에게 내재되어있는 개성과 편향의 문제로 갈 텐데... 이 이야기를 길게 끌고 나가보니 사회라는 것 자체가 아주 성숙한 사람들끼리만 이룰 수 있는 하나의 현상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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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티 페미니즘이 반지성주의와 연결되는 게 필연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고 이를 다시 기술하는 데 있어서 내적모순을 무시하기 위해 온라인적 제노포비아로 반드시 이어진다고 보거든요. 그 결과 현재 나타나는 것이 수많은 남초 커뮤니티들의 '손가락 게이트'일텐데, 이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덥썩 물고 여기저기에 기분을 근거로 내세우죠. 현재 사회는 여성에게 차별의 불이익을 주고 있고 그런 사건들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게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애써 무시하려고 원래 있어야 할 현실적 인식과 주장의 자리에, 비현실적인 망상을 점점 채워넣습니다. 그 결과 페미니스트들은 무려 국가기관의 포스터까지 조작하며 남자를 조롱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가 되면서 교사들이 몰래 사상세뇌를 작당하는 비열한 존재가 됩니다. 이른바 마녀들이죠.
마녀는 과연 태어나는 것일까요 낙인을 받는 것일까요. 마녀사냥이 실제로 횡행했던 역사적 기록은 잔 다르크만 꺼내와도 딱히 부정할 것이 없으니 덧붙일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페미니즘을 미워할 뿐이고 남혐종자들을 처단할 뿐이지 성차별주의자는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번 그 커뮤니티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들고 싶습니다. 피씨함이나 다양성을 주제로 어떤 언급도 하지 말라는 게 과연 정상적인 논의의 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의 파시즘과 '메'카시즘은 안티 페미니즘에 기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여초커뮤니티도 독선적이고 말이 안통하죠. 그러나 그것이 양비론으로 이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손가락 모양으로 온 기업들이 남혐을 하고 있고 마녀들이 숨어있다는 망상을 하진 않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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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슬픈 것은 사람들이 그 커뮤니티의 대안을 찾으면서 듀게는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기사 이런 고색창연한 커뮤니티에 누가 일부러 가입을 하겠습니까? 글 리젠도 안되는데다가 양질의 글은 더더욱 적은데요. 영화 커뮤니티치고는 영화 이야기가 별로 올라오지 않으니 신규유입이 없다시피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렇게 말하는 저도 정작 트위터를 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양질의 영화 리뷰를 열심히 써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드리며... 저도 조금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짧은 글이라도 좀 올려야겠습니다.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듀게에 뭐라도 글을 열심히 쓰자는 딩초식 다짐으로 끝나게 되는군요...ㅋㅋ
2021.05.29 15:58
2021.05.29 16:39
네 저도 커뮤니티의 본질에는 동의하는데, 그렇다면 합의하는 정치적 공정성을 왜 그렇게 친목도모 이상의 공명정대한 무엇으로 내세우려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페미 싫다고 하면 되는데.
2021.05.29 16:41
스무명도 안되는 채팅방에서 강퇴할때도 이유를 붙이는 게 인간인데요.
2021.05.29 16:26
.
2021.05.29 16:40
ㅋㅋㅋㅋ저도 음성으로는 그냥 빡땡땡땡이라는 어휘를 씁니다 어디까지 가는지 모르겠어요
2021.05.29 17:03
저도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 그런 일이 생긴 것이 무엇보다 놀라웠습니다. 무슨 영화를 보고, 왜 보는가 이해가 안 되고 머리가 따로 굴러가나 싶었어요.
올리신 내용 관련 공감합니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내가 걱정해봤자지만요.
와중에 문경군의 농촌 총각과 베트남 유학생들 만남 주선 공문 기사까지 읽고 기가 찼습니다. 저런 공문을 내기까지 내부에서 아무도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없나 싶고.
마지막 부분, 듀게에 대한 감상도 저 또한 갖고 있던 생각이에요. 오랜 눈팅 후에 최근에야 글 찔끔, 댓글 활동 하고 있는데 오갈데 없는 올드맨인 일인으로서 듀게는 유일한 커뮤니티라 계속 존속했으면 좋겠고 흥했으면 좋겠네요. 역량 부족하고 재밌는 읽을거리도 못 쓰지만 저도 분발하고 싶어요.
2021.05.29 17:06
분발해야죠 ㅋㅋ
2021.05.29 17:08
이미 백래시는 노골적으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죠. 소위 "꼴페미들한테 말빨로 밀려서" 상대적으로 온건했던 40대들도 듣고보니 젊은애들 말이 맞다고 서로 붙잡고 둥기둥기하고 있고요. 손가락모양이니 뭐니하는 진짜 진지하게 논의하기조차 부끄러운 이야기를 무슨 독립투사라도 된것처럼 비장한 태도로 여기저기서 퍼트리고 있고요. 익무의 여성혐오경향이야 듀나님글쓰던 시절부터 선명했던 것이고 그간 중립시늉이라도 했던 것이 마침 사회전체가 퇴행하기로 결심한 듯한 분위기를 만나 빤쓰를 내리게 된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좋아하는 한국남자"들에 대해서 갖고 있던 그간의 편견을 강화할수있는 기회가 되었고요. 심지어 그 "일베"조차 적극적으로 변호들을 하시던데요. '다른 커뮤 뭐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익무에서 쓴 글이 중요하다.' 면서요. 그런데 그 익무에서 쓴 글들이 정확하게 "일베스러운"글들이던데... 이제는 그걸 구분하기 힘들정도로들 동화가 되버린 모양입니다.
2021.05.29 21:25
뭐랄까 자기들끼리만 뭔가 말을 정리해서 하려고 하는데 기본적인 논리나 전제부터가 무너져있는 걸 굉장히 많이 봅니다. 저 커뮤니티는 심지어 예전에 "메갈, 일베는 받지 않습니다"라고 공지까지 걸었는데 일베 회원이 정작 드러나자 사상검증은 할 수 없다면서 발을 빼더군요. 어이없었어요.
2021.05.29 17:43
익뮤 사이트는 잘 안가서 몰랐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소위 손가락게이트는 정말 기도 안찹니다. 그와 함께 요즘의 몇몇 사건들은 정말 한국사회의 반지성주의와 사회적신뢰의 부족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일지 아니면 정말 역사적 퇴행의 신호탄일지 걱정입니다.
2021.05.29 21:25
집단으로 미치면 정말 답이 없네요...
2021.05.29 17:46
어제부터 너무 충격적이고 황당합니다. 국내에서 나름 영화 전문 커뮤니티로 그나마 활발하게 돌아가는 데가 디피 영게랑 익무인데 디피는 글 리젠률도 낮고 그나마 간판이라 할 만한 데가 익무였어서 애용하고 있었는데 바로 탈퇴했습니다.
요즘 세상에 본인의 호불호를 떠나 PC, 다양성을 배제하고 영화 얘기를 어떻게 하겠다고 저러는 건지 그리고 저 가산점 청원 자체가 그런 다양성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표출한 것인데 그건 자기들의 이념에 부합하니까 문제없고 여기에 대한 반박을 하면 프레임 씌우는 거라고 하면서 신고누른 사람은 입장표명을 하라고 하질 않나 ㅋㅋ 저 글 올린사람 일베인 것도 다 탄로났는데 그건 어쩔 수 없고 하여간 트위터나 이런 곳에서 PC 지향적인 사람들은 전부 극단세력들이라 쫓아내겠다니 디씨인사이드, 일베 이런 곳이라면 몰라도 나름 국내에서 유명한 회원제 커뮤니티 운영진이 저렇게까지 한 쪽으로 투명하게 나오는 것도 놀랍네요.
솔직히 무섭습니다. 최근 GS25로 시작된 뭐든지 남혐으로 몰고가기부터 시작해서 백래쉬를 넘어선 그냥 꼬장이 어마어마한 수준이에요.
2021.05.29 21:26
정말 황당하죠... PC 랑 다양성 이야기했다고 운영자가 강퇴를 하는 커뮤니티라니. 저래놓고도 다양성 영화는 또 공짜표챙기려 들겠죠...
2021.05.29 17:50
작년 말이었나 올해 초에 미국 아카데미에서 출품자격 조건의 다양성 기준 강화소식 보도됐을 때 또 PC충들이 어쩌고 하는 댓글이 도배되던 디피와는 달리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들이 절반 이상 올라온 곳이 익무였어서 그나마 여기선 앞으로도 생산적인 얘기가 되겠구나 싶어서 저도 이런 변화를 응원한다는 댓글 하나 달았는데 어떤놈이 욕을 섞은 악플을 달길래 바로 신고 때렸더니 아무런 조치가 없더라구요. 커뮤니티가 너무 커서 일일이 처리하기가 무리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잊고 넘어갔었는데 이제 이해가 됩니다.
운영진이 얼마나 여태까지 이를 박박 갈아왔는지 알 수 있네요. 저 청원 올린 사람이 나타나줘서 속으로 얼마나 이거다! 싶었을까요. 아주 이 기회에 전부 반동분자로 낙인 찍어서 싹 청소를 하겠다니 온라인 홀로코스트네요.
2021.05.29 21:27
운영진이 거의 무슨 독재자들입니다...
2021.05.29 17:54
거기가 어딜까... 하면서 읽었는데 댓글들을 보니 익스트림 무비였군요. 아, 그건 좀 충격인데요;;
사실 그곳에서 듀나님이 맨날 까이는 거 보면서 좀 이상하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페미니즘이 싫고 PC가 싫어도 듀나님이라면 옛날옛적 대한민국 비평가들이 비교적 관심이 없거나 좀 찬밥 대우 하던 장르물들에 대한 애정을 아주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드러내던 마이너 장르 옹호자이자 성공한 호러 팬인데요. 실제로 한국 호러 영화 몇 편 작업에 참가하기까지 하셨잖아요. ㅋㅋ 결국 안티 페미니즘이 그 무엇보다 먼저가 되어 버린 건가요. 흠...;
암튼 뭐 제가 즐겨 보는 이상한 영화들(?)에 대해 뭘 검색하면 관련 게시글이 가장 많이 나오던 곳이라 좀 호감을 갖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애초에 가입한 적이 없으니 탈퇴할 일도 없지만 암튼... 안타깝습니다. 쩝.
+ 아, 그러고보니 그래서 글 제목이 저거였군요.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ㅋㅋㅋ
2021.05.29 21:28
로이배티님이 늘 그나마 글을 써주셔서 듀게가 영화게시판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는 듯한;;; 감사드립니다 ㅋㅋ
2021.05.29 17:55
2021.05.29 21:28
다들 미쳤나봐요 진짜
2021.05.29 18:40
2021.05.29 21:29
'메갈도 일베도' 식으로 균형 맞추려고 하는 커뮤니티들은 전부다 실패했습니다. 왜냐하면 없는 메갈을 만들어서 배척한다는 건 본인들이 일베를 싫어한다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중립 흉내도 못내고 결국 저렇게 무너지더라구요
2021.05.29 21:14
익무 여혐 경향은 뭐 이번 일 아니라도 빤히 보여서 아주 가끔 영화 소식 눈팅할 때 아니면 평소 잘 가지 않는 커뮤니티이긴 합니다. 무엇보다 글 리젠율은 높은데 생각보다 볼만한 리뷰들은 별로 없다는 이유가 컸고요. 이건 디피도 마찬가지이고. 소식이 빨리 올라온다는 것 정도이지 양질의 정보나 글은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영화감상평들이 PC한 경향임에도 잘 만들었다.. 뭐, 이런 류던데;;; 이런 거 보면 여혐 경향이 양질의 글이 별로 없는 것과 아예 무관치 않긴 한 것 같고요. 암튼, 때문에 전혀 놀랍지 않은 소식이네요. 팬덤에 기반한 드라마나 영화에 관한 더 좋은 정보글들은 대형 여초쪽이 차라리 나은데 이쪽은 회원가입도 막혀있는 경우가 많고,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크리티컬이. 익무를 대체할 다른 커뮤가 있나요? 잘 떠오르지 않네요. 듀게가 거론되지 않는 것에는 왜인지 별 아무 생각이 없.
손가락 게이트(?)는 뭐... 할말하않.
2021.05.29 21:42
거긴 정말로 양질의 리뷰가 거의 없어요. 무엇보다 그런 리뷰를 쓰는 사람들이 운영자의 독재를 견디지 못하고 떠나거든요. 뭐하러 좋은 글을 써서 커뮤니티에 바치겠습니까? 저도 거기서 예전에 챙겨보던 리뷰어들이 있었는데 다 떠나더군요.
2021.05.29 21:57
인식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 아저씨가 커뮤니티장"질"을 너무 열심히 하는..ㅎㅎㅎ
그렇게 쳐내고 그저그런 아저씨들만 고여있는 아즈씨들의 유토피아로 만들고 싶은가봅니다.
원글 일베가 쓴 걸 지적당하고도 본인은 그런 거 상관 없고 일베하든 어쩌든 대한민국 영화계의 문제점을 잘 짚어줬고(!) 맞는 말 한거다 거기에 딴지간 사람들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뭐 이러고 있던데..
원래 아저씨들이 인정 안하고 고집도 세죠..ㅎㅎㅎ
2021.05.29 22:39
본인들끼리 바로 고이더라고요... 좀 충격적
2021.05.30 10:27
2021.05.30 11:04
전후사정이 뭔가요. 일련의 "극렬 페미니스트 뿌리뽑기" 과정이 이분으로부터 출발한 게 아니란 말씀인가요?
2021.05.30 12:23
전후사정은 성차별(다양성) 관련글을 "사이트 규정"에 의해 가입하자마자 올린 사람은 운영진 자기 입맛에 맞으니 정당한 문제제기라 상관없고 여기에 반박하는 의견을 온건하게라도 내놓으면 프레임 씌우기라고 강퇴시킨게 시작이죠.
2021.05.30 12:24
자신과 반대 의견은 모두 강퇴시키는 것이 전후사정 아닌가요? 이런행태가 처음도 아니라서 익무가 또 익무 하는 구나 싶은데 공지글들만 봐도 이번엔 그 저열함이 지나친거 같은데요
2021.05.30 13:54
2021.05.31 20:25
2021.06.01 00:26
님이야말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격한 현상 하나 발생해서 그걸 꼬투리 잡아서 운영진이 본색 드러낸 일인데 당연히 그걸 논하지 뭘 논해요. 코인이랑 이게 뭔 상관인지는 모르겠고 이 문제에 관련해서는 아주 정확하게 파악해서 써놓은 글이라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뿐인 겁니다.
2021.05.30 14:35
그 커뮤니티 운영자가 이미 16년도에 '메갈 일베 받지 않습니다' 라고 공지 올렸던 것도 모르고 누가 떠드나보네요 ㅎㅎ
2021.05.31 00:14
정확히 말하면 다수가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분란을 일으켰고, 관리자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강퇴가 된 것이죠. 한마디로 선을 넘은 겁니다. 커뮤니티를 유지해야되는 관리자로써 그 정도의 조치는 당연한 것이고요. 이와 비슷한 상황은 이전에 82년생 김지영 개봉때도 있었어요.
https://extmovie.com/movietalk/52196943
내가 생각하는 바가 무조건 옳으니 내 편에 서지 않는 너는 무조건 혐오주의자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쯤은 고민을 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2021.05.31 00:49
분란을 일으킨게 어떤 글이 시작인데요? 장님, 귀머거리도 아니고 똑같은 주제에 대해 청원을 올린 사람은 자기 의견에 부합하니 아무 문제도 없고 거기에 반박하면 무조건 극렬 페미니스트니까 강퇴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먼저 고민을 하시길 권하고 싶네요.
2021.05.31 00:53
2021.05.31 21:21
2021.05.31 01:13
모든 걸 다 양보하고 사태를 봐도,
애초에 젠더 논란 글을 "영화커뮤니티에" 맥락 없이 첫글로 올린 사람은 그냥 두고
거기에 반대되는 댓글을 올린 사람을 강퇴하면서
반복되는 공지들을 통해 "PC나 페미니즘 글은 금지"라고 단언하면서 "극렬 페미니즘을 척결"하겠다고 하는 커뮤니티 장을 보고도
애초에 누가 분란을 일으켰고 누가 무엇을 혐오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건가요???
전 인터넷 커뮤니티는 기본적으로 채팅방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법적인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리가 있으니까요. 결국 끼리끼리 논리일뿐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