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조공들의 봉기(1898년 작)


Not-Need---Sheet-1-from-the-cycle-A-Weav

첫번째 - 빈곤




800px-Death_-_Sheet-2-from-the-cycle-A-W

두번째 - 죽음




K%C3%A4the_Kollwitz_-_Conselho_%28A_Revo

세번째 - 모의




The_March_of_the_Weavers_in_Berlin%27_by

네번째 - 행진




1280px-Sheet-5-from-the-cycle-A-Weavers-

다섯번째 - 폭동




%27The_End%27_by_K%C3%A4the_Kollwitz%2C_

여섯번째 - 결말



1893년 2월 26일 케테 콜비츠는 '1844년의 슐레지엔 직조공들의 봉기'를 다룬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연극 <직조공들>(1892)을 관람했습니다. 사회의 불안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검열에 걸려 상연 금지 명령을 받는 바람에 이 연극은 곧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 독일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답게(하우프트만은 19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  이 연극의 이미지는 콜비츠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시 슐레지엔의 사업주는 굶어죽을 것 같다는 노동자들의 호소에 그럼 풀을 뜯어먹으라고...했답니다. 옛날 그 누구가 했던 빵이 없으면 어쩌구의 독일 버전인가...)


콜비츠는 자신이 받은 '강한 인상'을 연작 판화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1898년 베를린 미술 대전에 출품했죠.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화가 막스 리베르만은 이 작품에 감동받아 다른 심사위원들을 설득하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황제와 문화부 장관에게 최고 메달 수여를 추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황제 빌헬름 2세는 '훈장과 휘장은 공로가 있는 남자들의 가슴에 달려야 한다'며 리베르만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여성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것은 모든 높은 훈장들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문화부장관은 더 정치적인 거절 사유를 얘기했는데, 콜비츠의 이 연작들이 이미 정부의 상연금지 조치를 받은 불온 연극을 주제로 만든 점을 지적했죠. '예술적으로도 갈등을 완화하고 화해하는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다'면서 이 작품들은 너무 '선동적'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실 여자가 어쩌구 하는 소리는 그냥 개소리죠. 이럴거면 아예 국전에 여성 미술가는 참여 불가라는 조항을 만들던가 할 것이지 - 후자의 발언이 수여 거부의 진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국전에서 메달 수여는 거부당했지만 이 작품들을 통해서 콜비츠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독일 미술계의 신성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자료 출처;


케테 콜비츠의 인생과 작품 세계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yunej51&logNo=221708482040&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kollwitz self portrait. 1891, age 24 | Zelfportretten, Zelfportret,  Portrettekening

자화상, 1891년(24세), 시카고 미술대학






자화상, 1910년, 종이에 목탄, 케테 콜비츠 박물관


Self-portrait en face, NT 688 – Käthe Kollwitz Museum Köln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509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45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888
116200 박근혜가 사람 하나 죽였네요 [4] 사팍 2021.06.29 973
116199 [영화바낭] 굉장히 친절한 제목의 호러 영화 '타임루프: 벗어날 수 없는'을 보았습니다 [10] 로이배티 2021.06.29 789
116198 '이대남' '이대녀'론의 실체 [29] 왜냐하면 2021.06.29 1171
116197 멸망은 천천히 갑작스럽게 - 스타크래프트 1 이야기 [5] Sonny 2021.06.29 409
116196 유로ㅡ 영웅은 승리할 때 나옵니다 [8] daviddain 2021.06.29 427
116195 자가 격리중이에요 (중국) [2] 쭈™ 2021.06.29 495
116194 노스텔지어와 데자뷔 [3] 어디로갈까 2021.06.29 540
116193 DOOM (1993) (이드 소프트웨어) catgotmy 2021.06.29 293
116192 미 연준이 비트코인 통화화폐가치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하긴 했네요 [2] 고요 2021.06.29 551
116191 요즘듣는 아무음악 7곡 [2] sogno 2021.06.28 360
116190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8] 조성용 2021.06.28 811
116189 유자왕 [1] 가끔영화 2021.06.28 8769
116188 '황혼의 사무라이'와 '작은 집' 짧은 글. [8] thoma 2021.06.28 488
116187 [독서기록] 으제니 그랑데(3) [2] 스누피커피 2021.06.28 248
116186 바낭 - 아이맥을 주문했는데 북한으로 간 썰을 보고 [4] 예상수 2021.06.28 586
116185 [정치바낭] 윤석열 파일 [3] 가라 2021.06.28 877
116184 유로ㅡ 날강두 떨어졌군요. [11] daviddain 2021.06.28 543
116183 [영화바낭] '이블데드' 리부트를 이제사 보았습니다 [8] 로이배티 2021.06.28 537
116182 횡설수설 [19] 어디로갈까 2021.06.28 837
116181 触れた、だけだった (2020) [2] catgotmy 2021.06.28 35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