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온다고 한 지 딱 1달째인데, 멀리서 지켜보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적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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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남성혐오가 아니라고 단정하시는데, 애초에 남성혐오적인 컨텐츠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 자체는 동의하시는지 여쭤보고 싶고요, 저는 gs25의 기업내부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 제작자가 남성비하적 표현으로 실제로 넣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닙니다. 그냥 의심이죠. 캠핑에 굳이 경우에 따라 성적으로 인식되는 소시지를 등장시키고, 굳이 손가락으로 어떻게 그런 모양으로 집는 캠핑이 있나요? 모릅니다 라고 하셨는데 모른다고요? 그냥 가장 불편한 지적사항을 애써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만일 의도적인 제스처였다면 대부분 남성혐오라고 하지만 비하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게 남혐이 아니라는 분들은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그냥 눈감고 모르는 척 하는 거죠.

저는 남성으로서 이 세상의 한남들과 남성들은 문제가 많고 그들에겐 그릇된 성관념도 있고 여혐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래서 일부 깨어있는 남성들 처럼 행동하려고 노력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여성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여성들 중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있고, 불특정 남성을 비하하거나 혐오의 목적으로 조롱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게 아무리 한남들이 쓰레기 같아도 허용되는 범위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기업 공식 홍보 포스터에서 사실이라면 저건 아닙니다. 필요도 없는 사족같은 비하적표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그렇게 화제가 되고 편의점 점주들을 불안하게 할만큼 불매운동을 할 거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해결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남성들의 여성비하에 비하면 이 사안은 비율로 따져도 세발의 피이긴 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에만 매몰되어 현실적인 사례를 무시하는 어느 분, 제발 모르는 척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성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비뚤어진 사람은 여성중에도 있을 겁니다. 이건 여성 혐오가 아니라, 그냥 사실을 말하는 거에요. 실제로 여성도 범죄를 저지르니까요. 이건 범죄는 아니지만, 그 사실 좀 인정하고 사시는 게 어떻습니까. 어차피 저 차단해서 보이시지도 않겠지만.

저는 앞으로 일반론을 이야기하는 걸 관두려고 합니다. 개별 사례에는 다르게 적용될 뿐이니까요. 그러나 일반론을 개별 사례에도 뒤집어씌워 사건자체를 무마화 하려는 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쓰고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하도 어느 분의 맹신이 찌질하게 보여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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