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있잖아요, kbs1에서 8시반쯤에 하는 드라마, 제목은 모르겠네요.

  하여간 그 드라마에 아부지가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다른 드라마는 안보세요)

  다른 프로그램은 티브이에서 멀찍이 떨어져 소파에 앉아 보는데 그 드라마는 티브이 화면 바로 앞에

  딱 붙어 앉아 봐요. 70이 훨씬 넘은 나이신데....

  뭐가 그리 재미있냐구 물어봐도, 대꾸도 없이 빠져 보세요. 드라마가 끝나면 아쉬운 듯 입맛을 쩝쩝

  다시면서 방으로 들어가세요. 외출했다가도 그 드라마 시작 전에는 반드시 귀가하신다는...

  드라마를 거의 안보는 저랑 울엄마가 아부지 뒤에서 키득거리면서 흉을 봐도 아랑곳 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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