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시리즈의 연속성

2024.06.16 13:34

돌도끼 조회 수:280


의대생이던 시절 조지 밀러는 학교에서 영화관련 강의를 듣게되면서 인생진로가 바뀝니다. 나중에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돈을 끌어모아 장편 데뷰작 [매드맥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봐야 뭐 융통할 수 있는 액수에 한계가 있으니까, [매드맥스]는 당시 서방세계 영화계의 변방이던 호주 영화계 기준으로도 가난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 가난함이 화면상으로도 드러납니다. 그렇지만 밀러는 이게 디스토피아 미래라고 주장했죠.

밀러도 처음에는 도시를 배경으로 해서 이것저것 자동차로 막 치고받는 영화를 만들고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있는거라고는 아스팔트 도로뿐인 황무지에서 찍었던 건데... 근데 처음부터 디스토피아 SF를 만들려고 작정하고 시작했던 건지, 없는 돈으로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다 SF 이야기가 된건지 전 잘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디스토피아라고 하니 그 황량한 풍경이 또 썩 그럴듯하게 보이는 겁니다.

79년에 개봉된 [매드맥스]는 구체적인 연도같은 건 알려주지 않고 그냥 '앞으로 몇년 후'라는 애매한 문구 하나로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SF란걸 알려주는 장치는 사실 그거 밖에 없어요. 이야기 자체만 보자면 현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이죠. 말 대신에 자동차가 나오는.

구체적인 연도를 직접 알려주진 않았지만 눈좋은 사람들이 영화상에 나오는 간접정보를 보고 알아낸 거로는 맥스가 속한 MFP는 83년에 창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84년 운운하는 낙서도 있고.(근데 당시만 해도 '1984년'은 아주 상징적인 해였으니까 걍 집어넣은 걸지도...ㅎㅎ) 그래서 대략 영화속 이벤트는 85년쯤에 벌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팬들은 추측했습니다.(공교롭게도 3편이 나온 해죠)

3년이 지난 1981년에 [매드맥스 2]가 나왔습니다. 전작이 초대박을 치면서 자금이 넉넉해져 이번엔 돈좀 써서 만들었습니다. 호주 최초의 돌비 스테레오 영화이기도 하고...

영화속 세상도 3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그니까 대략 88년쯤 되겠죠. 최대한 잡아늘인다고 해도 90년을 넘지는 못할 겁니다. 안그럼 '몇년'이 아닌 '10년' 후가 되니까ㅎㅎ

근데... 영화를 보면 "엉 이게 매드맥스라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아니 겨우 3년밖에 안지났는데 세상이 어떻게 저렇게 변해버린단 말입니까. 일단 이야기상으로는 그동안 큰 전쟁이 일어나서 저렇게 된 거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3년만에 저렇게 바뀌었다는 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아니 뭐 다른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사람들의 작명센스와 복장센스가 너무 이상해졌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 평범한 이름에 당대와 다를 것 없는 옷을 입고다니던 사람들이 '파파갈로', '휴멍거스' 같은 괴상한 이름을 쓰고, 도저히 맨정신으론 길거리에 입고 나서지 못할 듯한 패션쇼의 컨셉의상 같은 걸 입고다닙니다.

SF물로서 디스토피아, 혹은 포스트아포칼립스를 지향한다면 이 2편의 모습이야 말로 이야기에 더 어울리는 그림이긴 하죠. 1편은 돈이 없어서 SF같은 그림을 만들어넣을 수가 없었던 거고... 이후 시리즈의 진행상황을 봐서는 어쨌든 결과적으론 그렇게 된 모양새입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너무 이질적이었지만 영화가 전편을 능가하는 걸작이었고 거기다 후세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영화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작품이 되었으니 뭐 1편이 접고들어가야죠. 이후 매드맥스라고 하면 당연히 2편이 기준, 이런 괴상한 작명/패션 센스가 매드맥스하면 사람들이 바로 떠올리는 모습이고, 현실세계와 다르지 않았던 1편이 오히려 이질적으로 느껴지게 되었죠.

85년에 3편 [썬더돔]이 나왔습니다. 1,2편이 연속으로 성공하자 해외 배급을 맡았던 워너가 본격출자해 이번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졌습니다. 2편이 1편에 비하면 엄청 돈들여 만들었지만 그래봐야 호주 영화계 기준이라, 지금 보면 2편도 貧티지하게 보여요. 3편은 제대로 돈들인 때깔이 나는 영화가 되었죠. 본격적으로 멸망이후 미래세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4년만에 나온 속편이지만 설정상으로는 2편에서 15년 후의 세계입니다. 대충 2000년대 초가 되죠.
원래 맥스의 나이는 멜 깁슨의 나이와 같았지만 이때 10년 이상 점프하게 되어 40대가 되었고 아직 20대 끝자락이던 깁슨은 살~짝 노티나는 분장을 하고 나옵니다. 표도 거의 안나지만...(햇빛 쨍쨍한 사막을 10년 넘게 돌아다니며 어떻게 피부관리를 했는지...)
15년이란 시간 점프는 2편이 3년이라는 너무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세상을 바꿔버린 데 대한 반성에서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이번에도 전작과는 생판 달라진 그림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납득은 되도록.

2편이 세상이 멸망한 직후, 이전 세상의 잔해에 의존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3편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황무지 속에서 재창조된 세상을 보여줍니다. 2편은 다 무너지고 도로만 남은 세상이었는데 3편에선 도로도 없어졌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막을 떠도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아온 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을이 건립되었고 새로운 대체연료가 개발되었고 자동차도 황무지의 자원을 가지고 새로 만들어진(그만큼 돈을 들였으니까...) 것들입니다.

2편이 현대의 자동차와 복장을 튜닝해서 현재와 (당시 사람들이 상상한) 미래가 섞여있는듯한 비주얼이었다면 3편에서는 중세와 원시가 결합된 듯한, 황무지에서 발굴된 자원으로 만들어졌을법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맥스는 1편부터 입었던 MFP제복을 계속 입고다니지만...(한 20년 입었을듯...)

그치만 이 '15년의 시간차'를 영화에서 직접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경로의 정보(소설판이라거나 각종 홍보물이라거나)를 접하지 않고 영화만 본 사람에게는 3편도 2편과는 상당히 달라진 이질적인 영화로 보이죠.
거기다가 이번엔 영화의 내용이 이질적이었습니다. 애초에 이게 매드맥스 영화가 아니었거든요. SF 버전 '파리대왕' 비스무리한 걸 만들려고 하다가 맥스를 끼워팔이한 거예요. 마지막에 억지로 끼워넣은듯한 카체이스 장면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게 과연 매드맥스인가... 싶은 영화죠.

뭐 어쨌든, 일단 삼부작 구색을 갖추었으니 시리즈가 일단락되었고, 다시 매드맥스 시리즈에 시동이 걸리기까지 대충 15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제대로 진행되었다면 4편은 대략 3편의 극중 시간대와 거의 맞춰지는 시기에 개봉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런저런 난항으로 영화가 완성되는데 또 15년쯤 걸려서, 실제로는 30년 뒤에야 나오게 되었죠.

글구 그동안에 멜 깁슨이 헐리우드 돈줄들한테 미운털이 박히게 되어 어쩔수 없이 출연못하게 되면서 맥스 역할에 톰 하디가 캐스팅 됩니다. 원래 처음 기획은 당연히 깁슨이 그대로 나오는 걸 전제로 했으니까, 나이든 맥스의 이야기였습니다. 2000년대면 멜깁슨의 나이가 50에 접어들게 되니 3편에서 한참후인 걸로 해서 배우의 실제 나이와 다시 맞출 수 있었죠.
하지만 캐스팅 당시 톰 하디는 30대 중반이었으니까, [썬더돔]에서의 맥스의 나이와 크게 차이가 안나게 되어, [썬더돔]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걸로 시간대가 재조정되게 됩니다. 맥스의 나이와 관련된 걸 수정한 것 말고는 영화의 다른 부분들은 거의 그대로라는 것 같아요.

글고 영화가 2015년에야 나오게 되었으니, 7,80년대에서부터 시작하는 매드맥스 세계의 연대기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다 싶었던지, 원래 시간표대로라면 2000년대 초여야할 이야기를 반세기 정도 뒤로 확 밀었다고 합니다. 맥스가 태어나는 것 부터가 21세기의 일이 되는 거죠. 애초부터 확실한 연대를 정해놓고 시작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이야기한 연도들은 다 팬들이 추정한 거였으니까요. 그래서, 원래의 매드맥스 연표대로라면 나올수가 없는 후쿠시마 드립같은 것도 나오죠.

[분노의 도로]가 개봉한 직후까지만 해도 이 영화의 위치는 팬들사이에서 논란거리였습니다. 대략적인 상황이, 30년만에 다시 나오고 주연배우까지 교체가 되었으니 이게 연속된 시리즈로 나오는 건 무리라고 봤고 다들 리부트일 거라고 생각했죠. 거기다 영화를 실제로 보니까 이야기가 거의 2편의 리메이크같아 보이는 거예요.(근데 뭐 3편도 매드맥스와 관련된 이야기 줄기만 추리면 2편 리메이크나 마찬가지...)
가장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건 인터셉터의 존재였습니다. 2편에서 완전히 박살났고 그래서 3편에선 나오지도 못했는데 4편에서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나오니...

얼마후 조지 밀러가 직접 스토리를 제공한 프리퀄 만화를 통해 리부트가 아니라는 게 공식화됩니다. 문제의 인터셉터는 맥스가 워낙에 애정을 갖고 있던 차라서 황무지를 십여년간 떠돌며 이리저리 부품을 모아다가 새로 만든 거였답니다.(그랬는데 또...) 글구 그동안 오랜 논란거리였던 핵전쟁이 대체 언제 일어났는가 하는 것도 1편과 2편 사이인 걸로 정했다고 합니다.

그치만, 여러가지 모순이 생기죠.
[썬더돔]에서의 바터타운은 기름이 없어서 대체연료를 만들어 쓰고있었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옆동네(얼마나 떨어져있는지는 모르지만 바터타운의 발명품인 썬더돔이 존재(만화에 나옵니다)하는 걸 봐서 아주 멀리 떨어지진 않은듯...) 시타델에선 넘쳐나는 기름을 펑펑 쓰고있었다는 겁니다. 거기다 맥스는 대파국 이전 세대이니 맥스의 나이는 시타델의 원로들과 동년배여야 합니다.

멜 깁슨이 그대로 나왔다면 별 문제 없었을 일이긴 합니다. [썬더돔]에서 한20년쯤 뒤의 이야기가 되었을테니 그동안에 물과 기름이 새로 발견되어 시타델 등이 건설되었다고 하면 되겠죠. 근데 맥스의 나이가 강제로 젊어지면서 아귀가 안맞게 된 겁니다.

근데 뭐... 이 시리즈는 매번, 나올때마다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처럼 보이는 게 전통이었으니, 이런 모순들에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썼을 겁니다ㅎㅎ
조지 밀러도 굳이 아귀를 맞추려고 하지도 않고있고요. 오히려 [퓨리오사]를 보면 이전보다 더 모순되게 시간을 꼬아버렸습니다.(퓨리오사가 납치되는 시기가 맥스가 평범한 경찰관이었던 시기와 별 차이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밀러는 이렇게 모순되게 만들어 이야기를 신화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로버트 하워드가 코난을 만들때 썼던 방법입니다. 하워드의 코난 이야기는 작품별로 시간과 세팅이 계속 오락가락 하는데 하워드는 일부러 그렇게 썼다고 합니다. 자기도 어디선가 들은 고대의 전설을 전한다는 태도였기 때문에, 원래부터 신화나 전설속의 영웅담은 전해지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서 바리에이션이 많고 이런저런 모순이 많이 생기니까요.

글구 2편 이후의 매드맥스 영화들은 누군가가 전하는 영웅담의 형태였죠.
2편은 북쪽지방의 큰 부족 지도자가 죽을 때가 다 되어서 회상하는 어린시절에 만난 영웅의 이야기입니다.
3편은 '기다리는 아이들' 부족 지도자가 후대에 전하는 자신들을 인도한 영웅의 이야기고요.
4편과 [퓨리오사]는 역사가라는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4편은 좀 애매하긴 하지만...만화를 보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역사가-히스토리맨이란 존재는 [분노]에서는 영화 다끝나고 나오는 한줄의 멘트로만 언급되어서 '최초의 인류'라는 어이없는 오역이 나오기도 했는데 만화를 통해서 뭐하는 사람인지 밝혀지고 [퓨리오사]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전달자로 등장합니다.

사람의 뇌는 들어온 정보를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 재구성하고, 모든 신화와 전설은 기록되는 당시의 시점으로 써집니다. '삼국지연의'에는 실제 삼국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던 원나라 이후의 사회상이 많이 반영되어있죠.
각각의 매드맥스 영화들의 모습도 이야기 전달자의 기억속에서 재구성된 세상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2편의 화자는 맥스와 만났을 당시에 아직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어린 나이였는데다 말조차 못했죠. 그런 사람이 나중에 회상하는 맥스와 만난 정황은 어른이 된 후 받아들이게 된 세상의 모습이 반영되어있을 겁니다. 파파갈로 같은 괴상한 이름이나 사람들의 복장 센스도 실제였다기 보다는 본인 부족들의 생활상이 개입해 왜곡된 기억이었을 수 있겠죠.

3편은 시리즈중 가장 원시적인 비주얼을 보여주는데 이 이야기의 화자는 원시인처럼 생활하는 부족의 일원이었습니다. 얘가 평생 본 유일한 문명사회가 바터타운이고 그 바터타운에 몇시간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바터타운의 모습도 자기가 아는 범위내에서 재구성된 거고 실제 바터타운은 그것보다는 좀더 구시대 문명에 가까운(예를 들면 4편 이후처럼) 모습이었을지도 모릅니다.

2,3편의 화자가 교육도 제대로 못받은 원시인에 가까운 사람들인데다 붕괴이전의 문명을 거의 혹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나이어린 사람들이었다면 히스토리맨은 그나마 이 세계에선 교양인이고 과거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기억하는 사람들입니다. 4편이 이전작들보다 좀 더 디테일하고 컬러풀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되어 보인다면 그런 영향일 수도 있겠죠.

글구요... 상당수의 영웅설화들이 한 인물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초유명한 인물이라면 도저히 한 사람이 평생동안 다 못겪을 것 같은 수많은 모험을 겪는 일이 흔한데, 좀 덜 유명한 지역 영웅의 이야기가 전국구 초유명인의 이야기에 통합되어버린 사례가 많을거라고 하죠.
그렇게 생각해 본다면 맥스란 사람은 애초에 한사람이 아닐 가능성도 있을겁니다.
황무지 세상에 맥스라고 하는 이름의 초유명인이 있었고, 이후 사람들이 자기가 아는 영웅의 이야기를 맥스 이야기에 믹스했을 수도 있죠.
각각의 이야기에서 맥스는 다른 사람들과 길어야 몇일 정도 대면했고 거의 말을 안합니다. 맥스라는 이름만 알려줬을 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화자들이 들어본 적도 없을 맥스의 과거사를 다들 알고있습니다. 그러니 나중에 이 화자들이 다들 만나서 회의를 해 맥스 정전을 규정한 게 아니라면 맥스라는 인물의 전설이 황무지에 널리 퍼져있었고 그 이야기가 계속 부풀려져나가는 거라고 볼수도 있을겁니다.

어쩌면, 폭주족들이 지배하는 황무지에서 과거에 폭주족 무리를 혼자서 궤멸시킨 맥스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면서 황무지를 대표하는 영웅의 이름이 된 것일 수도 있겠죠.
그렇게 생각하면 맥스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나 시간대의 아귀가 안맞는 것들은 당연한 것...일지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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