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줄곧 말했던 그 사람 + 부장.


 

이하의 글은 직장동료 뒷담화입니다. 뒷담화를 혐오하는 분들은 다 읽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읽지 마세요.

 

 

제가 줄곧 말했던 그 사람 + 부장.(정말 하나만으로도 견디기가 힘든데 두 명이 너무

 

저한테 밀착 관계라서)

 

 

 

학생들 평가가 줄줄이 있습니다. 문제는 중간고사 마무리, 수행평가 2, 기말고사까지

 

죽어도 같이 의논을 하고 결정을 내리고 일을 진행을 시켜야 해요.

 

 

 

시험 점수 채점도 이것을 부분 점수를 줄지, 어떻게 할지 같이 의논을 해야 합니다.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문제는 의사소통이~~~~~, 어려워요.

 

 

 

 

 

가장 황당한 일은 채점해야할 시험지를 재검하겠다고 가져가고 그냥 자기 사물함에

 

넣고 잠그고 가버린거죠. 영어 서술형 채점은 수없이 다시 보고 또 점검을 해도

 

늘 문제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자기가 남아서 채점할게 아니면

 

저한테 가면서 "제가 일이 있어서 가요. 목요일에 채점할께요. 답안지는 드릴까요?"

 

30초 걸릴까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휙 가버린거에요. 

 

 

 

가끔 일 안하고 뺀질거리는 교사나(전교에 몇 명은 꼭 있음) 주로 냉담하고 오만한 사람들 등등 그 정도가 같은 영어과 교사들의

 

보통의 단점이죠. 그러나 적어도 어떤 전체가 공유하는 "기본"이 있는데.

 

 

 

일을 아예 안해버릴 지경인 사람이라면 답안지는 완전히 맡기고 니가 알아서 하렴, 이었을 것이고

 

그러나 대부분은 자기 일은 야무지게 하거든요.

 

 

 

 

 

- 이외에도 많은 일들 때문에 -카톡으로 도저히 참을 수 없게 열받게 한 일이 있으나 자세히 쓰지 않겠습니다-

 

 

 

교무부장에게 최근 사건들만 얘기했고, 나한테 그냥 "생각을 날려라(?) 깊이 생각하지 말아라.

 

그 사람 잘못으로 평가가 지체되면 할 수 없이 지체되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되면 X같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되게 해야 해요. 고등학교 평가가 그렇게 말랑한 것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는 말은 맞는 말이에요. 그러나 정말 얼굴 꼴도 보기 싫거든요.

 

말 섞기 싫고 같이 일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내일도 같이 해야할 일들이 있는거죠.

 

그리고 계속 머릿 속에서 생각하기 싫어도 자동 재생이 되거든요.

 

 

 

- 생각을 날리기, 그냥 보기 싫은 인간을 의식 밖으로 최대한 밀어내기,

 

그런게 가능했으면 저는 늘 속편하게 푹 잘자고 적어도 분노에 휩싸여 살지는 않아도 되었겠죠.

 

 

 

**같은 내 성격 + 재수없는 동료 (교사) 사실 교사라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네요.


50대 넘어서 매너리즘 + 완전 본인도 학교도 포기"한 교사들이 아니라 20대 그래도 열정이 넘칠 나이에

그렇게 간신히 일하고 시간 때우다가 가는 사람 처음보거든요. 네, 처음봐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자기 수업 욕심 많은 교사들을 많이 봤거든요.

서툴 수는 있어도 그렇게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인간은 우리 사회 어디에나 있지만

경멸스러워요. 그냥 결혼하면 그만둘거라든가, 그런 사람들처럼 임시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일하겠다고 들어온 학교인데 그거야,,,,내 상관할 바가 아니겠지만요.

니가 그 사람 수업하는거 봤냐라고 하시겠지만,,,,,수업 준비 자체를 그냥 대충하는데

가르칠 때는 날라다닐까요?    

 

 

젊은 교사들이 당돌하기는 해도 자기 수업에 대해서는 꽤나 욕심이 많은 사람들을 쭉 봐왔는데

 

이 사람은 그저 최소한을 하고 싶어해요. 최소한의 일을 하고 빨리 퇴근을 하고, -, 물론 저도 칼퇴근 주의자지만-

 

맡겨진 일을 하거나 남들에게 적당히 떠밀거나. 애초에 왜 이 길을 가고 싶어했는지 의아해지기까지 하거든요.

 

 

 

이렇게 해이한 정신상태를 가지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인간들이 어디 한둘이겠냐만은 신기하게도 전 같은 학년 교사로

 

이런 사람은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일하기 싫으면 결정권을 아예 넘기기 마련인데, 자기 주장은 곧죽어도 계속 고집을 부림.

 

  사실 그 사람의 수업이나 그런건 내 알 바가 아니고 평가할 일도 아니지만

  나와 책임이 얽힌 일이 교무부장 말처럼 그렇게 쉽게 넘어갈 성질이면 참 좋겠습니다.


  최악을 상정해도 평가가 잘못되면 재시험이지만, 재시험을 본다고 저를 비난할 수는 있어도

  유형의 처벌을 할 수는 없어요. 엄마가 너한테 피해가 오면 어떻하니? 라고 해서 지독하게 재수가 없어도

  계약기간을 깨고 해고는 못한다고 했어요. 경험상 더럽게 힘들고 화가 나는 세월이라도 돈과 경력으로 남더군요.

   

 

- 한 바닥이나 누군가의 욕을 하는건 상당한 공해죠. 그러나 그저 몇 달 더 봐야한다는 것이 정말 싫어지네요.

 

가끔 계약직인게 좋을 때가 있죠. 이럴 때요. 꽤나 장점이 많은 곳이긴 하지만 견디기 힘든 몇몇 인간들 때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울함이 마음에 한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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