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ttp://www.newspim.com/api/portal.jsp?newsId=20130808000963


SM, JYP, YG + 스타제국(...)이 서울 중앙 지검에 '음원 사재기'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는 뉴스입니다.


아이돌 관련 글이 많은 게시판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돌 팬질을 하는 건지 아이돌 통계 자료 모으는 걸 좋아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통계 자료 수집 및 정리에 열정적인 유저들이 자주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이 올리는 자료들을 가끔 접하다 보면 딱히 확증이 없을 뿐 많이들 음원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건 기정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그래서 그런 떡밥이 올라올 때마다 이 아이돌 욕 먹고 그 회사 욕 먹고 그러다 유탄(?)이 튀어서 얘도 쟤도 다 소환되어 욕 먹고... 그러는 꼴을 오래 보다 보니 이렇게 대놓고 고발해서 조사 요청하는 건 참 좋아 보입니다. 뭐 조사 범위나 조사 대상 기간에 따라 누군 운 좋게 피해갈 것이고 누군 남들보다 덜 하고도 걸려들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일들이 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다들 자제하겠네요.


근데 문제는...

어차피 '가요 순위 프로'가 존재하는 한 저런 문제점은 사라질 리가 없다는 거겠죠.

기획사측에서 나서서 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가요 순위 프로의 순위 기준이 되는 음원, 음반, 유튜브 조회나 sns 공유, 인터넷 투표 등등이 이미 다 팬덤들에 의해 왜곡될만큼 왜곡되어 있는 터라. ㅋ

근본적인 해결책은 순위 따져서 1위 상주는 티비 프로들이 싸그리 사라져 버리는 것이겠지만. 이런 순위 프로 자체는 어디까지나 연예 기획사들과 공생 관계에 가깝기 때문에 그건 불가능할 것이고. 그러니 아무리 이렇게 검찰에 고발하고 조치를 취하고 해 봤자 결국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우린 조작 따위 필요 없다능!"이라는 자신감의 발현처럼 보이는 면도 좀 있구요.


그래도 어쨌거나 고발까지 했으니 검찰이 한 번 제대로 탈탈 털어줬음 좋겠네요. 수사 결과 발표일엔 각종 연예 커뮤니티에 헬게이트가 열리겠지만, 구경은 재밌지 않겠습니까. <-


+ 참고로 고소인들 중에 소위 '3대 기획사'도 아닌 듣보 회사(나인뮤지스, 제국의 아이들 미안;)가 끼어 있는 이유는 저 네 회사가 'KMP홀딩스'라는 합작 법인의 구성원들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

제목에도 적혀 있듯이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80911585420705&outlink=1


SM이 울림 엔터를 인수했습니다. 쿨럭;;;

참고로 울림 엔터에는 넬, 인피니트, 테이스티가 소속되어 있지요. 넬이 SM이다. 인피니트가 SM이다. 머리 속에서 현실 부정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느낌이지만 암튼 그러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말 그대로 넬과 인피니트가 SM 뮤지션이 되는 건 아니고, SM이 처음으로 레이블 설립을 시도하면서 그 첫 번째 타자가 울림 엔터가 되는 거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SM그룹 산하에 '울림 레이블'이 들어서는 뭐 그런 형태이고. 당연히 SM측에서 크게 간섭을 하거나 하진 않을 테니 팬들이 그렇게 큰 걱정을 할 필욘 없어 보이긴 합니다만...


까놓고 말해서 전 싫습니다. ㅋㅋㅋㅋㅋ


제가 인피니트란 팀을 응원해온 이유란 게 뭐 노래가 맘에 들어서, 애들 참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아 보여서, 이런 게 가장 크긴 하지만 그에 덧붙여서 영세한 회사에서 꿈도 희망도 없이 데뷔한 팀이 맨땅에 헤딩해가며 조금씩 조금씩 커 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 내지는 보람 같은 것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 소위 '3대 기획사' 아이돌들엔 큰 관심이나 애정을 갖지 못 합니다;)

뭐 듣보 시절에 SM 들어가서 덕 보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이중엽 사장과 본인들 능력으로 클만큼 다 큰 후 영입되는 것이니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게 옳긴 한데, 그래도 뭔가 좀 그래요. ㅋㅋ 뭐라고 설명하긴 힘들지만, 다른 팬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암튼 전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 뭐 그래도 덕택에 이제 기자 직함 걸고 트위터로 안티질하며 직접 자기 트윗 퍼나르던 김 모 아저씨 같은 사람은 입 다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뭐 이런 거라도 좋은 점이 하나라도 있어야(...)



3.

이런 재미 없는 얘기만 적어 놓으면 좀 썰렁하니 아직 듀게에 안 올라온 뮤직비디오나 몇 개.


1) 2ne1 'Do you love me'


http://youtu.be/HRTb81FpWq0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그냥 멤버들이 찍은 홈비디오를 편집하는 식으로 만들었다는데. 뭐 굳이 다른 버전의 뮤직비디오가 필요할까 싶네요. 전 이게 맘에 듭니다.

노래도 임팩트가 약하다는 얘기가 많고, 그래서 또 'YG가 감을 잃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그냥 부담없이 흥겹게 듣기는 딱 좋네요. 일부러 그러는 건지 정말로 감을 잃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벼운 소품같은 느낌이 들고 전 그런 노래 좋아합니다.


2) 테이스티 'MAMAMA'


http://youtu.be/zLLlqBcI5ZI


('이래도 방송에서 무대를 자를 테냐!!'라고 외치는 듯한 곡의 런닝 타임, 2분 30초가 인상적입니다. ㅋㅋ)


JYP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듣보잡 회사에서 간신히 데뷔하고 1년이 지나니 SM산하 레이블 소속 아이돌이 되어 버린 쌍둥이 형제(왜 이리 길어;)가 1년만에 내놓은 신곡입니다.

데뷔곡 '너 나 알아?'와 얼마 전 인피니트가 홛동했던 '데스티니'를 만든 작곡가의 곡을 다시 받았는데. 데뷔곡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보컬보단 사운드 위주의 곡이네요.

근데 워낙 이 두 분이 노래는 못 하는(...) 분들이라 적절한 선택 같아 보입니다. 그냥 자신있다는 퍼포먼스와 그럭저럭 반응이 좋은 훈남 비주얼로 쭉 밀어야죠.

노래는 나쁘지 않고, 전작 '너 나 알아?'보다 상대적으로 덜 바보 같은 이번 가사는 인피니트의 호야, 동우가 써 줬다고 합니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군요 ㅋ


3) 산E '아는 사람 얘기'


http://youtu.be/eVdjb3AtKpM


JYP에서 야심차게 영입해놓고 몇 년간 활동다운 활동도 안 시켜주고 방치해 놓았던 산이가 JYP를 때려치우고 나가자마자 히트를 작렬시키네요. 재밌습니다. ㅋ

노래는 좋아요. 역시 그냥 부담 없이 편하게 듣기 좋고, 이렇게 음원으로 히트할 가수를 3년 동안 삭혀 놓았던 JYP는 도대체 뭐하는 회사인가 싶고 그렇습니다(...)


끝입니다. (_ _)


+ 적고 보니 제 글로 인해 아이돌 글 3연타가 완성되었군요. ㅋㅋ 글 적기 시작할 때만 해도 하나도 없었는데!!!!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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