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01:08
(피곤해서 대충 편집한 글)
가끔 그렇게 느끼지 않으세요?
윤여정 님 필모를 보다 느낀 건데
포스터 들이나, 윤여정 님의 스타일도 그렇고.
화녀 때 윤여정, 전계현 님의 헤어나 의상만 봐도, 그 당시 제작된 포스터만 봐도.
8-90년대의 는 물론이거니와 2000년 이후의 자본주의 중심적 포스터 (예술성 부족) 보다도 훌륭하거든요.
이건 극장의 포스터 간판 역사만 봐도 그래요.
옛날에 그 눈썹 한올한올 페인팅하던 그 예술미는 이제 절대 볼 수 없고,
그레이톤에 울트라 HD 퀄리티의 배우 얼굴 화면 가득 포스터의 획일적 디자인이 전붑니다.
(예술성도 메시지도 없으면서 깔끔 심플이라고 우김)
아래는 충녀 72년 포스터입니다.
굉장히 과감하고 그로테스크 하지 않나요?
오히려 요즘보다 혁신적이고 도전적이라 좋습니다.
요즘 영화보다 의상이나 컬러감이 우아해서 놀랐어요. 이게 71년입니다.
아래는 71년 오리지널, 90년대 비디오 포스터입니다.
디자인이 이렇게 역행합니다.
사실 8-90년대는 tv만 봐도 가장 촌스러웠던 때였던 거 같아요.
80년대 남자들은 하나같이 덥수룩한 머리였고.
90년대 여자들은 그 진한 보라색 립스틱요.
2002년 네멋대로 해라의 윤여정은 오히려 70년대보다 더 촌스러워져요.
물론 단편적인 예일 순 있는데,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6-70년대 한국영화를 보면, 오히려 그때가 더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 물론 현시대도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많겠죠.
다만, 자본주의 때문에 그게 제약을 받거나, 상대적으로 디자인의 중요성이 폄하된 거일 수도 있겠어요.
2021.05.06 03:07
2021.05.06 12:10
영화포스터와 비디오커버를 비교해서 디자인이 역행한다는 건 좀 부적절한 비교같네요.
2021.05.06 15:05
그거만 비교하지 않았죠. 전반적인 포스터나 영화속 의상 도요.
그리고 본문 하단에 보충드렸어요. 디자인 쇠퇴가 아닌 디자인 중요성 폄하일 수도 있을거 같아요.
2021.05.06 21:23
맨위 포스터 오른쪽 전갈인가요 ㅎㅎ 귀엽네요.
전갈은 절지동물 문 거미강이고 거미는 벌레 '충'으로 분류하지 않는 것 같던데. 그 당시에는 엄격한 단어 뜻 검토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냈겠죠.
색감은 듣고보니 말씀대로 사진상으로 볼때 나쁘지 않아보여요.
말씀하신 영상 색감의 느낌은 연출보다는 필름 자체의 힘일수도 있어요.
화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아마 테크니컬러 필름을 쓴것 같고, 이 필름이 색상을 매우 화려하고, 분명하게 표현해주는 걸로 유명해요. 단점은 부자연스러움이고.
실제 그 느낌을 선호하는 감독들도 있어서, 차후 업계에서 도태된 그 필름을 어렵게 구해 일부로 찍기도 하고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