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온다고 한 지 딱 1달째인데, 멀리서 지켜보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적고 갑니다.

86-BE0-FBC-2448-4-CE6-AA57-E762-DDF022-B2

몇몇 분들이 남성혐오가 아니라고 단정하시는데, 애초에 남성혐오적인 컨텐츠가 있을 수 있다는 전제 자체는 동의하시는지 여쭤보고 싶고요, 저는 gs25의 기업내부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 제작자가 남성비하적 표현으로 실제로 넣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닙니다. 그냥 의심이죠. 캠핑에 굳이 경우에 따라 성적으로 인식되는 소시지를 등장시키고, 굳이 손가락으로 어떻게 그런 모양으로 집는 캠핑이 있나요? 모릅니다 라고 하셨는데 모른다고요? 그냥 가장 불편한 지적사항을 애써 무시하는 거 아닌가요? 만일 의도적인 제스처였다면 대부분 남성혐오라고 하지만 비하가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저게 남혐이 아니라는 분들은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그냥 눈감고 모르는 척 하는 거죠.

저는 남성으로서 이 세상의 한남들과 남성들은 문제가 많고 그들에겐 그릇된 성관념도 있고 여혐도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그래서 일부 깨어있는 남성들 처럼 행동하려고 노력도 해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여성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여성들 중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있고, 불특정 남성을 비하하거나 혐오의 목적으로 조롱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게 아무리 한남들이 쓰레기 같아도 허용되는 범위가 있을 겁니다. 그래도 기업 공식 홍보 포스터에서 사실이라면 저건 아닙니다. 필요도 없는 사족같은 비하적표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그렇게 화제가 되고 편의점 점주들을 불안하게 할만큼 불매운동을 할 거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문제의 본질도 아니고 해결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남성들의 여성비하에 비하면 이 사안은 비율로 따져도 세발의 피이긴 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에만 매몰되어 현실적인 사례를 무시하는 어느 분, 제발 모르는 척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성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비뚤어진 사람은 여성중에도 있을 겁니다. 이건 여성 혐오가 아니라, 그냥 사실을 말하는 거에요. 실제로 여성도 범죄를 저지르니까요. 이건 범죄는 아니지만, 그 사실 좀 인정하고 사시는 게 어떻습니까. 어차피 저 차단해서 보이시지도 않겠지만.

저는 앞으로 일반론을 이야기하는 걸 관두려고 합니다. 개별 사례에는 다르게 적용될 뿐이니까요. 그러나 일반론을 개별 사례에도 뒤집어씌워 사건자체를 무마화 하려는 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쓰고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하도 어느 분의 맹신이 찌질하게 보여서 써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4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348
115718 현재 상영중인 화녀의, 소리가 너무 크다는 대체적인 리뷰 [4] tom_of 2021.05.08 657
115717 버닝(2018) [6] catgotmy 2021.05.08 833
115716 이런 완벽한 독립영화 [1] 가끔영화 2021.05.08 439
115715 심야의 FM [1] 왜냐하면 2021.05.08 436
115714 웹게임 배틀로얄 플레이로그 [2] eltee 2021.05.08 315
115713 이해할 수 없는 일들 13 (새벽에 무서웠던 일 - 어제도) [24] 어디로갈까 2021.05.08 1020
115712 상조 보험에 대해서 경험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15] 산호초2010 2021.05.08 797
115711 칸소네 밀바 영면 [3] 가끔영화 2021.05.08 365
115710 러브 데스 로봇 첫시즌(이라 말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에서 가장 좋았던 에피 [6] Lunagazer 2021.05.07 652
115709 CD 플레이어 추천좀, [3] 채찬 2021.05.07 516
115708 <배틀 로얄>의 초반부 [8] Sonny 2021.05.07 688
115707 (이거슨 똥과 설사의 대결?!) 이준석 "진중권은 변태 철학자"→ 진중권 "같잖은 개드립..선을 넘어도" [19] ND 2021.05.07 1204
115706 [넷플릭스바낭] 추억의 레전드(?)를 다시 봤습니다. '배틀로얄' [42] 로이배티 2021.05.07 1513
115705 될 때까지 다시 떠나보면서 - 희망이 없더라도 살아가기 [3] 예상수 2021.05.07 370
115704 리처드 기어 영화 [2] daviddain 2021.05.07 425
115703 가짜 뉴스들이 짖어대도 한국열차는 달린다. [4] ND 2021.05.07 669
115702 ‘작은고추부대’의 선봉에 선 이준석(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 0선) [10] an_anonymous_user 2021.05.07 1002
115701 리처드 버튼이 초능력자로 나오는 영화 [11] daviddain 2021.05.07 388
115700 상하이에서 온 여인 [4] daviddain 2021.05.07 468
115699 에픽 vs 애플의 유탄이 튀고 있습니다. [7] Lunagazer 2021.05.07 63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