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들어오신 지 얼마 안되신 분들께서는 제가 이걸 [설국열차] 라서 하는 걸로 오해하시지 마시길 바라고... [올드보이] 와 [괴물] 때에도 했던 겁니다.  추후에도 한국 영화가 이정도로 화제가 되는 작품이 있으면 비슷한 스타일로 올릴 겁니다. 


언제나처럼 드리는 말씀이지만 영어를 거의 글자 고대로 직역한 부분도 있고 의미 전달을 중심으로 번역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스 페이지에서 인용한 부분만 번역한 개소도 있고 본문에 직접 들어가서 발췌한 번역도 있습니다.  번역의 오류나 미심쩍은 부분에 대한 지적은 해주시면 고마운데 ^ ^ 뭐 내 연구서 집필에 들어가는 에너지와 시간을 쏟아붓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일히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소스는 메타크리틱 입니다.  로튼 토마토와 달리 주요 언론매체에서 일하는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모은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뭐 영화평론을 다 블로거나 그런 분들보다 더 잘 쓴다 그런 의미는 당연히 아니고 대중적 영향력이 비교적 크다 그런 거겠죠.


http://www.metacritic.com/movie/snowpiercer/critic-reviews


<극찬>


1. 앤드류 오헤이어  Salon.com


지칠 줄 모르고 밀어붙이는, 정치적으로 자극적이면서 시각적인 장관을 보여주는 [설국열차] 는 2014년 최고의 액션영화일 뿐 아니라... 아마도 (이제까지 나온 모든 2014년 영화중) 최고작품일 것이다.



2. 크리스 나샤와티 Entertainment Weekly


[괴물] 과 ]마더] 를 만든 미친 스타일리스트 봉준호 감독이 영어로 첫 영화를 찍는 데 있어서 안전빵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다면 완전 잘못생각하신거다.  그는 이 괴이하기 짝이없는 총탄열차를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만들고 싶은대로 만든 듯 하다.  이 영화를 보는 것은 [매트릭스] 와 [디스트릭트 9] 을 처음 봤을때의 경험을 상기시킨다. [설국열차] 는 그 안의 괴이한 신세계로 우리 관객들을 완전히 빨아들여서, 우리들에게 이제껏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지금 보았다는 너무나도 희귀한 느낌과 함께, 그것을 앉은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아니 여러번 보고 싶게 만드는 욕구를 남겨놓는다.  평점 A. 



3. 조슈아 로트코프 Time Out New York


한국의 봉준호가 감독한 이 외국 제작품은, 우리 [미국] 영화가 잃어버린 어떤 특질... 일종의 도전적이고 현기증을 동반하는 즐거움을 추구한다.



4. 드류 맥위니 HitFlix


풍요롭게 재현된 SF 세계를 보여주면서, 또한 캐스트는 그야말로 끝내준다.



5. 패트릭 갬블 CineVue


디스토피아 주제의 SF 영화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경악스럽고 환상적인 한 예.



6.  올리버 리틀튼 The Playlist


[하비 와인스타인은] 그의 손안에 환상적이고 스릴링한 작품, 즉 봉준호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영화작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체를 쥐고 있다.  이걸 어떤 형태로든지 바꿔놓는 다는 것은 그냥 예술작품의 훼손이다.   * 이 리뷰는 와인스타인이 무삭제판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쓰여진 모양--



7. 이그나시 비셰네베츠키 The A.V. Club


충격적인 폭력묘사와 칠흑같은 블랙 유머가 전편을 관통하고 있지만 가장 강하게 전달되는 것은 이 한편의 비관적인 정치적 양심 (의식) 이다.



8. 빌리 구디쿤츠 Arizona Republic


이 영화는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하긴 하지만 너무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좌석에 매달려서 질주를 즐기면 된다.



9. A. O. 스코트 The New York Times


영화에는 군중진압용 장비, 곤봉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이 등장하지만 봉준호감독에게는 악이란 익명의 존재가 아니다. 그는 악에게 그로테스크하게 인간적인 얼굴,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련의 얼굴들을 부여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는 의치와 거대한 안경밑에서 누군지 알아보기도 힘든 틸다 스윈튼이 연기하는 메이슨이다... 대규모 재앙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영화에서는 이제 뻔한 상황으로 전락했다. 매해 여름마다 최소한 대여섯번씩은 인류가 멸망하고 지구가 초토화된다. 그러나 이 [설국열차] 의 경우처럼 멸망하는 세상에 대한 신선한 묘사는 드물게 본다.



10. 스코트 파운더스 Variety


봉준호감독은 그가 미국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더라면 아마도 포기했어야 할 선택지들을 과감하게 골랐다. 먼저, 이 한편은 전혀 흐늘거리지는 않지만 보통 이런 장르의 미국 영화들에 비해 숨을 고르면서 진득하게 움직인다. 많은 장면들이 캐릭터들의 뉘앙스를 끄집어내어서 우리 관객들이 그들에게 정서적으로 투자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요한 배경 정보들이 점차적으로 우리한테 전달이 되며 그 때문에 캐릭터들이 누구이며 그들의 동기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조금씩 바뀌어 나가게 된다 (그의 전작 [괴물] 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중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을 것인지 우리는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다).



11. 킴벌리 존스 Austin Chronicle


[설국열차] 는 사납지만 충격적이고 황홀하게 멋있는 예술작품이다.



12. 브루스 잉그럼 Chicago Sun-Times


봉준호는 세계 수준의 비주얼 스타일리스트이며, 이 신작에서도 전반적으로 회색이 주도하는 둔한 칼러 팔레트와 기차내 공간이라는 폐소공포증적인 설정에도 불구하고 몇가지의 휘황찬란한 터치를 통해서 그 사실을 유감없이 확인시켜준다. 개중 특히 인상에 남는 한 장면은 숨가쁜 액션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차 창의 총알 구멍을 통해서 눈의 결정 한 알갱이가 하늘거리며 날아드는 신이다.



13. 르네 로드리게스 Miami Herald.


마이클 베이여, 좀 보고 배워라. 진짜 스릴있는 여름용 액션영화는 이렇게 만드는 거다.



14. 피터 소브진스키 RogerEbert.com


[설국열차] 는 테리 길리엄의 일련의 작품, 특히 그의 1985년도 걸작 [브라질] 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



15. 클라우디아 푸이그 USA Today


미래설정 액션 스릴러의 훌륭함과 예술작품의 지성이 결합된 희귀한 예.



16. 피터 트레이버스 Rolling Stone


[설국열차] [트랜스포머스: 사라진 시대] 가 되고 싶었지만 되지 못했던 모든 것이다. 머리도 좋고, 가슴도 뜨겁고 목적의식이 뚜렷한, 죽여주는 SF 스릴러란 말이다.



17. 렉스 리드 New York Observer


내용이 너무 끔직하다보니 모든 관객들에게 다 추천드릴 수는 없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되는 한편이다.


* 참고: 렉스 리드는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 가 거지같다고 혹평하면서 약간 인종비하적인 표현을 썼기 때문에 물의가 되었던 미국의 유명 평론가.



18. 클라렌스 추이 Hollywood Reporter


[설국열차]는 세계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는 주제의식과 쉽사리 접근할 수 있는 미적 성격을 지닌 야심작이다.


그 외: 19. 티어다드 타라크샤니 Philadelphia Inquirer, 20. 로저 무어 Movie Nation, 21. 루 루메닉 New York Post, 22. 베치 샤키 Los Angeles Times, 23. 키스 핍스 The Dissolve, 24. 믹 라살 The San Francisco Chronicle.



<약간의 비판을 동반한 칭찬>



25. 타이 버 Boston Globe.


[설국열차] 는 막판에 가서 엔진이 좀 문제를 일으키긴 한다. 커티스가 이 모든 일들의 장본인과 마침내 대면하자 우리가 기대하고 있던 답변들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오는데, 어떤 답들은 믿을 만 하지만 다른 것들은 말이 안된다... 그렇지만 이런 얘기는 지엽적인 비판에 불과하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들을 배터지게 퍼먹이고 멍하게 만들어주는 액션-판타지 스펙타클성 극장영화에 익숙해져 왔다. 대부분의 이런 영화들은 세상에 대해 의문을 던지기보다는 세상은 그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제공한다... [그런 영화를 만드는 자들과는 달리] 봉준호 감독은 실제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기차의 뒤꽁무니에 가깝게 처박혀 있고 기차를 운전하는 자들에서 멀어져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26. 데이빗 덴비 New Yorker


잔혹묘사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설국열차] 를 잔인하지만 상상력 넘치는 SF 영화로서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27. 앤드류 펄버 The Guardian


[설국열차] 의 우화적인 성격이 작동하는 방식은 좀 투박스럽고 예측 가능한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그 끔직스러운 묘사에도 불구하고-- 이상스럽게 감동적이기도 하다.



28. 앤 호너데이 Anne Hornaday


섬세함은 [설국열차] 의 큰 강점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내는 가상세계는 야만적으로 무자비함과 동시에 그 찬란함으로 말미암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그 외: 29. 에릭 콘 IndieWire, 30. 척 보웬 Slant Magazine, 31. 데이빗 에들스타인 New York Magazine



<약간의 칭찬을 동반한 비판>



32. 제임스 로키 Film.com


어떠한 설정도... 우리의 감각기관과 감성을 짓밟으면서 동시에 개연성에 부하를 주는 스토리텔링의 문제점을 대체해 줄 수는 없다.



33. 조 노이마이어 New York Daily News


이미 존재하는 디스토피아 장르 영화들에게서 익숙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준호 감독의 위험스런 줄타기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34. 강인구 The Wrap


[괴물] 이나 [마더] 와는 달리... [설국열차] 에는 실망스럽게도 봉준호의 연금술적인 터치가 부재하다. 이 한편은 우리의 가슴을 덥혀주긴 하지만 파고 들지는 못한다.



35. 스테파니 자카락 Village Voice


디스토피안 드라마라는 사실을 고려하더라도 영화는 심각한 순간에 너무나 황량하고 둔중하며,막 나가려는 장면들에서는 불편스럽게 키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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