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4 12:37
1. 어른이 된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그동안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아버지께선 이제 자유롭게 가시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실것 같습니다.
2.
그때는 좋았습니다.
아버지 방을 정리하다가 가계부 겸 비망록 -그날 있었던 일들을 간단하게 적어놓으셨더라구요- 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명절 연휴때 내려오지 않아서 섭섭하다고 적어놓으셨습니다.
효도하세요. 두번하세요. 세번하세요.
3. 감정컨트롤은 아직도 잘안되긴 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훈련이라 생각하고 게임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휴가이고 다음달에 퇴사를 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변화를 줄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참에 운전면허를 딸려구요.
아, 전 운전면허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며 애인도 없습니다. 흑.
2014.02.14 12:42
2014.02.14 15:51
2014.02.14 12:43
한지붕 아래 살면서 아버지랑 사이가 소원해서, 이게 아들 운명인지. 외국으로 가버린 여동생이 가끔 집에 있었으면 합니다.
2014.02.14 12:46
사랑받고 보호받은 기억을 가지고 가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려주시는 글 읽으면서 계속 그 생각을 했어요.
잘 챙겨드세요.
외람되지만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셨으면 하고요. 경험담이니 그냥 저 사람은 저랬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4.02.14 12:49
2014.02.14 12:51
2014.02.14 12:52
글 제목만 보고도 가슴이 쿵 내려앉았는데
아버님의 비망록 이야기는 참...
식사 잘 챙겨드시고 기운 내셔요.
2014.02.14 12:54
힘내시길... 저도 효도하겠습니다.
2014.02.14 12:58
자주 가뵙지 못하는 부모님 생각 많이 나네요.
아버님이 chobo님 마음 다 아실거에요.
2014.02.14 12:59
에잇... 초보님.. ㅠㅠ
힘내세요. 라고 안하셔도 힘내실거라 믿어요.
2014.02.14 13:02
그간 힘들었던 가족들의 마음이 잘 추스려지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선택에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는 없으시길...
2014.02.14 13:05
chobo님은 잘 해나가실 겁니다.
2014.02.14 13:06
2014.02.14 13:08
2014.02.14 13:08
아버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힘내시고, 가족분들과 자주 연락하시면서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중요한 결정은 잠시 미루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느끼는 감정의 무게와 한달 후에 느끼는 감정의 무게는 또 다르실 거예요. 딱 한달만 더 있다가 결정하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2014.02.14 13:52
2014.02.14 13:54
뭐라 말씀 드려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기운 내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4.02.14 14:39
마음이 아픕니다. 잘 추스리길 바라요.
신변에 큰 일이 있을 때는 다른 중요한 선택들을 당분간 미루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2014.02.14 14:54
2014.02.14 14:57
힘드시겠지만 기운 내세요.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4.02.14 15:11
명복을 빕니다. 기운내세요.
2014.02.14 15:59
명복을 빕니다. 힘 내세요.
2014.02.14 16:09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다 해도 허망하고 슬픈 건 어쩔 수 없지요.
가시고 나면 생전에 했던 사소한 일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걸리고 가슴아프다고 합니다.그래도 아버님은 chobo님이 웃으면서 사시는 걸 더 바라실 거예요.
명복을 빕니다.chobo님도 얼른 추스리시면 좋겠습니다.
2014.02.14 16:36
아. 힘 내세요. 그래도 산 사람은 사는 법이랍디다.
2014.02.14 17:24
2014.02.14 17:40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힘 내셔야죠.
2014.02.14 18:44
2014.02.14 19:12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기운 내시길 바라요.
2014.02.14 19:42
사람이 큰 일을 겪고나면 감정이나 가치관의 변화가 많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chobo님께 오는 변화가 chobo님을 더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2014.02.14 19:49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주변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는 합니다.
2014.02.14 19:50
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건강챙기세요.
2014.02.14 20:27
명복을 빕니다.
2014.02.14 23:28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2014.02.15 10:29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회적응 훈련(응?!)은 잘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어제 아버지에게 전화걸어 음성사서함에 메세지 남길때 또 울컥해서 눈물을 쏟아내긴 했지만.
이 또한 지나갈것이고 이젠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가끔식 그리워할테지만 그렇다고 항상 우울해 있는건 아버지께서 바라는게 절대 아닐겁니다.
사람마음이 간사해서 금방 또 잊혀질테지만 아버지의 사랑만큼은 꼭 기억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말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