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잡담

2021.04.08 15:51

메피스토 조회 수:532

* 선거패배 원인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온오프 할 것없이, 게시글, 기사 할 것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두 다 나름의 일리가 있는 것들이고 이 정부가 욕먹은 하나의 이유 중 하나겠지요. 어느 한가지 이유만은 아닐겁니다.


누군가는 이 정부의 임금정책, 부동산정책, 외교정책이 실패했기때문이라지만, 사실 정책의 성패여부를 떠나 무슨 정책이 있었는지도 모르거나 별관심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이는 조국과 추미애, 박원순으로 대표되는 도덕성 논란을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보지만 골수 지지층 아니더라도 이런 것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요.

이 정부가 지상과제로 삼았던 검찰개혁은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검찰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사람들 아주 많습니다.

누군가는 20대~30대의 우경화를 얘기하기도 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미라면 우리나란 원래 우경화 되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180석 따낼때도 우경화였다는 얘기입니다. 


어느 하나만을 이유로 삼는 것 보단 탄핵으로 대권을 차지한 이 정부에 사람들이 걸었던 기대가 상당했고, 이 정부 역시 권력을 잡은 동안 하려고 했던 것들이 많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하려고 했던 것'들이 개인의 축재인지, 그저 권력을 휘두르는 것인지, 더 나은 나라를 함께 만들고자 함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을겁니다. 

그러나 선거는 결국 결과에 대한 평가이며, 이 모든 것들이 모이고 쌓이니, 180석을 따낸 당도 이렇게 큰 격차로 자리를 내어줘야 하는 상황에 이른 듯 합니다.



* 이제부터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노문빠들은 과연 앞으로 어떤 발악을 하고 어떤 패악질을 일삼을 것인가.

선거패배 후 그들은 20대를 비하하거나 정의당을 비토하고, 심지어 특정세대의 투표권을 박탈해야한다는 얘기도 하더군요. 

이번 선거에서 존재감이 0에 수렴했던 정의당이 왜 욕을 먹는지 모르겠지만 노문빠는 사실 그런걸 생각하는 족속이 아니니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특정 카테고리에 속하는 이들의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은........대찬성하지만 그 대상은 노문빠들이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선거결과를 떠나 한 개인을 우상화하고 숭배하는건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기때문이죠.

 

오래전부터 얘기했습니다만, 폐족으로 향하는 길은 멀지 않았었는데, 이제 접어들게 되었네요. 이제 남은건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쯤?


더많겠지만 아무튼 몇가지 바로 생각나는 것들;이 정부가 욕먹은 이유들을 대충 썼지만, 그 모든 이유들에선 공통적으로 노문빠들의 패악이 존재했지요.

그들은 그들이 추종해마지않는 단한명을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런 극성 고정지지층의 존재는 정부의 사고방식을 경직되게 만들지요.


이쯤되면 민주당이 할 일이 정해졌습니다. 

노문빠들의 입을 막아서 그들이 술자리에서 목에 핏대세워가며 현정부를 변호하는 것을 막아야하고

노문빠들의 손을 묶어서 그들이 컴퓨터를 통해 각 커뮤니티에 전문적이지도 않은 정치뻘글을 쓰는 것을 막는것입니다.

물론 김어준을 처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하겠고요.


하지만 못할겁니다. 민주당이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63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96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394
115718 현재 상영중인 화녀의, 소리가 너무 크다는 대체적인 리뷰 [4] tom_of 2021.05.08 660
115717 버닝(2018) [6] catgotmy 2021.05.08 836
115716 이런 완벽한 독립영화 [1] 가끔영화 2021.05.08 441
115715 심야의 FM [1] 왜냐하면 2021.05.08 439
115714 웹게임 배틀로얄 플레이로그 [2] eltee 2021.05.08 317
115713 이해할 수 없는 일들 13 (새벽에 무서웠던 일 - 어제도) [24] 어디로갈까 2021.05.08 1024
115712 상조 보험에 대해서 경험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15] 산호초2010 2021.05.08 798
115711 칸소네 밀바 영면 [3] 가끔영화 2021.05.08 368
115710 러브 데스 로봇 첫시즌(이라 말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에서 가장 좋았던 에피 [6] Lunagazer 2021.05.07 654
115709 CD 플레이어 추천좀, [3] 채찬 2021.05.07 518
115708 <배틀 로얄>의 초반부 [8] Sonny 2021.05.07 693
115707 (이거슨 똥과 설사의 대결?!) 이준석 "진중권은 변태 철학자"→ 진중권 "같잖은 개드립..선을 넘어도" [19] ND 2021.05.07 1207
115706 [넷플릭스바낭] 추억의 레전드(?)를 다시 봤습니다. '배틀로얄' [42] 로이배티 2021.05.07 1561
115705 될 때까지 다시 떠나보면서 - 희망이 없더라도 살아가기 [3] 예상수 2021.05.07 374
115704 리처드 기어 영화 [2] daviddain 2021.05.07 432
115703 가짜 뉴스들이 짖어대도 한국열차는 달린다. [4] ND 2021.05.07 673
115702 ‘작은고추부대’의 선봉에 선 이준석(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 0선) [10] an_anonymous_user 2021.05.07 1006
115701 리처드 버튼이 초능력자로 나오는 영화 [11] daviddain 2021.05.07 393
115700 상하이에서 온 여인 [4] daviddain 2021.05.07 475
115699 에픽 vs 애플의 유탄이 튀고 있습니다. [7] Lunagazer 2021.05.07 63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