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정상적으로 생각합시다

2013.04.15 17:10

메피스토 조회 수:4315

* 아침밥.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죠. 이게 답입니다. 전업주부냐 아니냐와는 상관없습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반드시 얻어먹어야 일상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살면됩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반드시 얻어먹어야 하며 그건 가사를 담당한 배우자의 의무다...라고 생각한다면?

마찬가지로 "내가 가사를 담당하면 배우자 밥상은 반드시 차려줘야하며 그것이 내 의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만나면 됩니다.

 

만일 내가 아침밥을 안먹어도 되면 그냥 안먹으면 됩니다.

 

 

* 좀 다른 얘긴데요. 섹스는 부부간 의무일까요?

이건 좀 미묘한 문제처럼 보일텐데,  섹스문제때문에 이혼하는 경우 종종있죠.

하지만, 정확히 말해 이는 대상이 된 것이 두사람이 부부관계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되기때문입니다. 섹스 자체가 아니라요.

 

 

* 사람이 살부비며 같이 사는 것;대부분의 행위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기대치나 수용치가 있을겁니다.

폭력이나 외도 같이 예외적인게 있겠지만, 어느한쪽의 권력의 치우침이 없는 관계;즉,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관계라면 대부분의 것들은 배려나 합의로 이루어집니다.

 

배려나 합의는 당연히 쌍방이어야합니다. 살짝 기울어질수도 있지만 그건 각자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요.

하지만 어느 한쪽이 전업주부니까, 혹은 일하니까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거나 순종해야하는건 아니죠.

명령이나 지시, 의무로 이루어지는건 정상적인 관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밥을 얻어먹길 원하면 밥을 차려주길 원하는 사람과 만나면 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에요. 내가 전업주부인데, 정말 떄려죽여도 밥을 차려주기 싫다면 아침밥은 그냥 자기가 알아서 먹거나 안먹고 가는 사람과 만나야죠.  

 

 

* 그런데 말로 길게 쓸 것도 없이 멀쩡한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균형 잘 맞춰가며 살아갑니다.

 

가끔 친구나 부부, 연인 등등에 XX니까 꼭 XX를 해줘야지...하며 의무관계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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