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사극은 우리나라에 통하나봐요

주말에 재방송 보다가 조승우 연기에 꽂혀서 어제 본방사수했는데요, 재밌더라구요 ㅎㅎ
남자판 대장금이라는 사실은 어쩔 수 없지만...조승우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숙휘공주로 나오는 김소은도 귀엽구요. 이요원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허준 작년에 재탕 한번 했는데 감동의 연속이었어요. 과거의 기억이 미화된 건 아닐까 했는데 전혀 ㅎㅎㅎ 명불허전 웰메이드에요 정말 ㅠㅠㅠ 마의도 잠깐 봤는데 재밌었어요 ^^ 이요원이 안 끌려서 안 보지만.....

저도 허준으로 사극이란 걸 보게 된 사람. 다시 봐도 재밌다니... 대장금은 확실히 다시 봐도 재밌더라고요.

주말에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주는데 어? 조승우 나오네 잠깐 볼까 하다가 2회 연속 재방송 해주는거 다 봤어요.

김이영, 당신이란 작가 정말(...)

이병훈 피디 사극이 의복이나 미술이 제일 눈이 즐거워요// 저는 이산도 좋아해서 디비디 셋트까지 샀네요..ㅎ 김이영 작가는 인생적 교훈;이랄까 중후한 임팩트 있는 대사에 대한 강박 없이도 자연스러운 재미를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빛처럼님 댓글을 보니 생각나는게 저희 부모님은 우연히 마의 보시다가 피자 방문주문해놓은것도 까먹어버리셨다능 ㅜㅜ

전작 동이와는 다르게 대본도 괜찮고.. 특히 동물배우들의 명연기가 장난 아닙니다. 말-개-고양이-돼지가 나왔구요. 다음주에는 양이 나오더라구요.

미션 - 클리어 - 더 센 미션 - 클리어 - 더 더 센 미션- 클리어...

조승우 나온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물들 보는 재미에 봐요~ 동물들이 명연기를 펼치고 있어요 ^^

동이,이산이 너무 재미없어서 마의도 안보려고 했는데 이요원 나온다고 해서 5화부터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김이영(작가)이 드디어 각성하였나!! 특히 동물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신기했어요

저만 재미없었나 봅니다(..) 동어반복적인 느낌이라 지루했는데.
사실 제가 요즘 뭐든 다 심드렁한 상태긴 합니다 =_=;;;;

초반 아역배우들의 발연기 때문에 우려했는데 역시 명장은 다르더군요. 오늘 이상우씨가 나온다지요^^

조승우 같은 매력남이 흰 고양이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장면들은 치명적이지 않나요;; 스토리가 산으로 간대도(...) 당분간은 보려구요.

저 요즘 다시 사극 홀릭, 마의에서 동물들과 조승우 좋아요. 마의가 인의가 되면 동물들도 안녕이겠죠? 벌써부터 아쉬울 정도입니다. 대풍수도 은근 웃겨요, 이건 망할거 같지만;

이병훈 감독 스스로가 '자기 복제'와 히트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커서 그런지, <대장금> 이후에는 계속 소재를 다변화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입니다.
<서동요>가 그랬고, <이산>과 <동이>도 각각 도화서와 장악원이라는 특이한 기관을 배경으로 했지만 전작만 못하다는 평가가 계속됐습니다.
세 작품 모두 공통점은 왕이나 왕족이 주연 또는 주조연으로 부각되면서 이병훈 퓨전 사극의 큰 특징이자 장점이었던 서민 드라마로서의 냄새, 퓨전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진 자유로운 스토리 전개가 많이 없어져 버렸다는 겁니다. 역사에 대한 강박관념도 심해지구요. <서동요>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산>은 사도세자와 정조, <동이>는 숙종과 장희빈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뻗어 나가지도, 신선하지도 못했습니다.

<마의>는 그런 면에서 '자기 복제'이지만 이유있는 회귀이면서 차별점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허준>과 <대장금>에서 두 차례나 내의원을 그렸지만 이후 한국 사극에서 내의원을 그린 드라마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수의사의 이야기로 차별화하여 다루게 됐고, 왕족이 아닌 평범한 인물들이 주연이 됐습니다.
환경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이병훈 월드'로 귀환한만큼, 김이영 작가의 구성력을 기대해보게 만드는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