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만에 찾아온 게시판의 심란한 분위기를 보다보니 걍 신나는 노래가 듣고 싶어졌고.

저한테 씐나는 노래 하면 1번이 이 곡이라서 틀어놓고 있다가 내친 김에 뻘글도 하나 늘려 봅니다. ㅋㅋ


이 노랠 좋아하게 되는데 별다른 이윤 필요 없었죠.

일단 그냥 들으면 신나고. 또 도입부의 가사가 확 꽂히잖아요.


"we'll be singing, when we're winning, we'll be singing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are n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are n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are never gonna keep me down
I get knocked down, but I get up again
You are never gonna keep me down"


뭔가 지치고 만사 다 귀찮아질 때 들으면 이 부분 때문에 위로도 되고 신도 나고 그렇더라구요.


이 노랠 부른 양반들이 사실은 좌빨 공산당 패거리들이고 이 노래 가사 역시 그렇게 훈훈한 의미가 아니라는 건 한참 후에야 알았는데,

그래서 더 좋았죠. ㅋㅋㅋㅋㅋ



2.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된 노랩니다.

'앨리 맥빌'에 나오던 캐릭터 하나가 자기 인생 테마곡이라고 주장하며 툭하면 머릿속으로 이 곡을 재생하며 혼자 괴이한 춤을 추고, 그러면 지나가던 동료들이 하나씩 홀리듯 끌려와서 함께 바보 같은 군무를 추는 식의 전개로 활용된 노랜데. 그냥 곡이 되게 좋더라구요.



 (그러니까 이런 식)


또 제가 그 드라마를 보던 시절이 좀 인생이 쾌적하지 못하던 시절이라 이 한 점 티끌 없이 순진무구하게 흥겹고 낭만적인 이 노래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드라마 디비디도 사고. 이 가수 앨범도 사고. mp3로 오랜 세월 듣고 다니고... 그랬는데.

며칠 전에 보니 집에서 자식놈들이 이 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이게 뭐야? 하고 보니 '저스트 댄스'에 이 곡이 수록되어 있었고.

그 곡 수록을 기획한 놈이 '앨리 맥빌' 덕후였는지 이 막춤의 안무를 재현해 놓았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은 이미 제가 예전에 이 노랠 듀게에 올린 적이 있을 거에요 이미. 거에요는 무슨, 올렸죠. 최소 두 번 이상은 올렸을 겁니다. ㅋㅋㅋ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그걸 누가 기억한다고!! (당당)



3.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즐겁기엔 이 지풍화 악단의 '9월'만한 노래가 또 없겠죠.


별 의미 없는 우연의 일치지만 이 밴드의 리드 보컬 이름이 모리스 화이트. 2번에 올린 곡 부르신 분과 종씨이십니다(...)


그리고 이 곡을 올리려고 검색하다 이제사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분께서 5년 전에 세상을 떠나셨군요.

영상 속 흥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말을 적자니 참 어색하지만, 뒤늦게라도 명복을 빕니다. 



4.


아무 생각 없이 신나고 흥겨운 곡을 올려보겠다면서 80년대 팝을 빼놓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ㅋㅋ

진짜 제목처럼 '그냥' 흥겨운 노래죠. 

그 시절엔 목소리가 제 취향이 아니라 별로 안 좋아하는 가수였는데. 세월 흐른 뒤에 어쩌다 다시 듣고 '조쿠나!!' 했던 가수이고 노래입니다.



...



뭐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글이라 마무리 할 말도 없네요.

대충 끝내고 거실 나가서 영화나 한 편 더 보고 자야겠습니다... 라고 적는데 유튜브가 알아서 틀어버린 다음 노래가



좋아하는 곡이라 전혀 안 흥겹지만 올리면서 마무리합니다.



짜증과 분노가 넘쳐나는 인터넷 세상에 너무 진 빼지 마시고.

편안한 밤, 즐거운 휴일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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