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잡담...(나눠 가지는 삶)

2021.03.23 03:32

여은성 조회 수:389


 1.오늘은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은 역시 나이를 먹으면 돈이 더 필요한 게 아니라 돈을 나눠줄 사람이 필요한 거라고요.


 그 사람이 10억을 모았든 100억을 모았든 1000억을 모았든 액수와는 별개로, 돈이 인생에 아무리 많아도 돈을 나눠줄 사람이 인생에 없으면 외롭고 끔찍한 거거든요. 뭐 그래요.



 2.요즘은 얻어먹어 본 것중에 가장 나이차가 많이 나는 기록을 달성했어요.(물론 밑으로) 뭐 요즘은 그렇거든요. 22살 여자든 25살 남자든, 나에게 사주지 않으면 안 나가요. 전재산을 나눠주고 싶지 않은 여자에게는 한푼도 쓰기 싫어졌거든요. 전재산을 나눠주던가 아니면 아예 한푼도 안 쓰던가...둘 중 하나인거죠. 


 하지만 역시 밥을 얻어먹으면 마음이 좀 약해져서 커피는 내가 사곤 해요. 제기랄. 마음을 좀더 강하게 먹어야겠어요. 사람을 만나면 밥도 얻어먹고 커피도 얻어먹어야죠.



 3.우울...하네요. 이 나이 먹었는데 돈도 별로 없고. 그래서 열심히 살려고요. 일하는 스케줄을 늘리면 돈을 쓸 시간이 없거든요. 일하는 시간에는 일해야 하고, 일하지 않는 시간에는 일을 하기 위해 잠을 자둬야 하니까요. 그래서 노동을 하며 살면 돈을 쓸일이 없어요.



 4.휴.



 5.이게 정말 그렇거든요. 돈이 많아야 백수로 살아도 자랑스럽단 말이예요. 자랑스러운 백수로 살 수 없을 거면 백수로 사는 걸 그만둬야 하죠. 제기랄. 그래서 뭐 어쩔 수 없죠. 열심히 살 수밖에요.



 6.페어몬트 호텔을 가보고 싶은데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원래는 4월까지 10시 체크인 4시 체크아웃에 라운지까지 프리패스인 패키지가 있었는데 그 패키지로는 예약이 안 되고 있어요. 나는 그렇거든요. 호텔에 갈 거면 가성비로 싸게 가거나, 싸게 갈 방법이 없으면 아예 한술 더 떠서 큰 스위트룸을 잡거나 둘 중 하나예요.


 한데 이놈의 호텔이 하는 짓이 괘씸해서 쌩돈 내가며 스위트룸을 가고 싶지가 않아요. 혜자 패키지를 만들어 놓고 예약 안되게 잠가 버리다니. 페어몬트 같은 호텔이 왜 열자마자 미끼상품 놀이를 하는 거죠? 쳇. 차라리 그돈으로 포시즌스를 가고 말겠어요. 안 그래도 29의 생일이라 식당에서 뭘 먹을지...아니면 호텔에 편하게 모여서 놀지 고민중이었다죠.



 7.어쨌든 열심히 살아야죠. 왜냐하면 내 인생은 잘 되어야 하니까요. 주위의 사람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사람...그리고 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면서도 생색내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4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3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350
115451 자신의 못생긴 외모에 대한 고백을 그린 만화 한편. [8] ND 2021.04.16 1032
115450 저 아주 예전부터 여러분께 꼭 묻고싶었어요 [3] 여름호빵 2021.04.16 812
115449 전환의 계곡과 페미니즘 [16] MELM 2021.04.16 997
115448 아웃랜더 [4] 겨자 2021.04.16 1102
115447 새벽 잡담...(투기와 도박은 위험) [1] 여은성 2021.04.16 425
115446 #Remember0416 / 바다에 꽃 지다, 김정희 [7] 그날은달 2021.04.16 332
115445 아따 복잡하고 속시끄러븐 뭐 그딴 소리 나는 모르겠고 [4] ND 2021.04.15 620
115444 어쨌든 누구 탓을 하기에는 인생이 짧은거 같아요 [3] 고요 2021.04.15 672
115443 주말에 점을 봤어요. [8] 채찬 2021.04.15 526
115442 오랜만의 정경심 재판관련 소식(추가) [6] 왜냐하면 2021.04.15 900
115441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 (2003) [8] catgotmy 2021.04.15 332
115440 누군가 잃어버린 것 같은 고양이를 발견하면 어디에 글을 올려야 하는지? [8] 자갈밭 2021.04.15 593
115439 남자는 스스로 증명하라 [68] 모스리 2021.04.15 1598
115438 누가 멈춰를 이야기할 것인가? [1] 사팍 2021.04.15 447
115437 LG가 휴대폰 사업을 접는군요 22 [3] 메피스토 2021.04.14 576
115436 [EBS2 클래스e] 석영중의 <도스토예프스키와 여행을>, 김경민의 <도시를 알면 부동산이 보인다> [5] underground 2021.04.14 461
115435 [듀나in] 혹시 이런 내용의 동화가 뭘까요? [2] 한동안익명 2021.04.14 350
115434 이번 선거의 결론 - 역시 국개론이 옳았다 [12] 도야지 2021.04.14 1064
115433 상조..... [1] 왜냐하면 2021.04.14 359
115432 트레이드 마크를 바꾼 가수에 혹해서 가끔영화 2021.04.14 4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