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3 17:29
비때문에 사전 투표를 못 했습니다. 저번 주말에 이어 비가 오네요.
별생각없이 배대슈를 틀어 놓고 다른 일 하고 있는데 알프레드가 브루스보고 "정직하게 만들어 줄 여자를 만날 지도 몰라요"이렇게 말하자마자 웨인이 원더우먼을 만나요. 웨인은 자기 조상들이 사냥꾼이었다고 했는데 다이애나는 사냥꾼의 여신이죠. 쭉 듣다가 로이스 레인이 국방장관인가 찾아가는데 장관이 소스가 어디냐? Tin foil hat? 이러는데 그건 이런 의미가 있더군요.https://en.m.wikipedia.org/wiki/Tin_foil_hat
음모론이나 망상,편집증을 뜻하기도 한다는군요.
스나이더 컷에서
사이보그가 힘들게 사는 아시아 여성의 금전적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걸 보고 저는 리처드 매서슨의 <버튼,버튼>떠올렸습니다. 나의 금전적 이득이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할 수도 있다는. 사이보그는 이전에도 성적 조작해 친구를 도왔고 어머니는 그걸 선의로 합리화했죠. 아버지는 사이보그에게 절제를 배우라고 합니다,그 아버지를 연기한 조 모튼은 <터미네이터2>에서 자기 희생을 하는 다이슨 박사로 나왔습니다. 이는 배대슈에서 케빈 코스트너가 수퍼맨에게 하는 충고와 비슷해요. 스나이더의 수퍼히어로들은 절제의 미덕이 체득되지 않은,미숙한 면이 있습니다. 누구를 살리고 도와줄지가 이 수퍼히어로들의 일방적인(uniliteral) 결정에 달려 있다면 그것에 관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게 홀리 헌터가 연기한 핀치 의원의 주장이었고 저는 홀리 헌터가 이 영화에서 잘 쓰였다고 생각해요.
클라이브 바커의 <books of blood>hulu 앤솔로지는 썩토 28프로로 평이 아주 안 좋더군요,기대하고 있었는데요.
Ebs 에서 22시 50분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웨스트>를 한다고 합니다. Ocn thrills에서는 갑자가 <프리즌 브레이크>를 자정부터 방영 예정.
비로 오늘 투표 못 한 분들 꽤 많을 것 같아요.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싶을 만큼 지인들 얘길 들어보면 누가 되든 기대 일도 없는 분위기 뿐이라 암담합니당.
그럼에도 기권 표시하러 투표소는 꼭 가겠다는 의지만 가득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