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가 폐지됐군요

2021.03.28 01:20

메피스토 조회 수:1463

* 흠터레스팅. 킹덤에 검은사제들을 아주 조금 끼얻었더군요. 잠깐 블레이드2도 보였고.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폐지될만하다고봅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와 맞물려서도 그렇지만 그 정서가 없더라도 논란거리가 많은 드라마이고, 지금은 고사하고 앞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드라마니까요.


우리가 언제부터 고증을 따지기 시작했냐고 묻지만, 우린 사실 고증을 잘 따졌습니다.  역덕들은 당연하고, 우리 중에서도 따질 사람은 따지는데 이번엔 그 범위가 좀 넓었을 뿐이지요. 

퓨전사극이니 뭐니 조롱하는건 예사였고, 역사왜곡에 대한 성토도 많았습니다. 다만 역시나 그 사이즈가 폐지로까지 이어질 정도가 아니었을뿐이죠.

실제 일어난 사건이나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에 대한 고증-비판은 이런류의 드라마에겐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죠. 


시청자의 성토로 드라마가 폐지로 이어진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이 민족주의나 우경화의 대두때문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방영중인 빈센조도 비슷한 논란이 있지만 말그대로 논란일뿐 폐지수순까지 이어지진 않고있죠.

심지어 같은 작가가 쓴, 근래에 방영된 철인왕후도 시작부터 논란이 있었고 방영중에도 잡음들이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끝까지 방영하고 종영했습니다. 


그에 반해 조선구마사는...........2회만에 날라가버렸죠. 

광고주들은 모두 엄청난 속도로 발을 빼버렸고 방송사 역시 막대한 적자와 이후 이어질 방송계획의 틀어짐까지 고려했을 것임에도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논란의 사이즈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논란들을 고려한다면 수습은 어려우리라는 판단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민족주의와 우경화의 결과물이라기보단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판단과 수순이라고 봅니다. 빈센조와 철인왕후처럼 말입니다. 



* 배우들만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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