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분명 스케일이나 액션영화로서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같은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면서 내가 시간을 이렇게 낭비해도 되는 것인가 돈이 아니라 내 사고체계를 시궁창에 버릴 셈이냐... 같은 생각도 들어서 이대로 퇴장할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내려가던 길에 우산을 두고 온 게 생각나서 다시 올라가 끝까지 봤더랬지요.ㅡㅡ;

감상을 쓰자면 최소한의 설득력만 있는 무지막지한 액션영화입니다. 누가 이기느냐 결말이 어떻게 되느냐... 감동이나 이야기 적 메시지같은 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영화이니까요. 그래도 등장인물들이나 관계망이 전편들하고 이어집니다. 오구리 슌을 쟈니즈 아이돌로 착각하고 있었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꽃보다 남자에 나와서 잘못 기억한 거 같네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꼭 그가 아니어도 될 거 같고, 에이자 곤잘레스는 그냥 베이비 드라이버 생각나더라고요. 아무튼 홍콩이 나오는데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는 건물은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잡입하던 그 건물 같아요. 사각에 뭔가 솟아나있는... 아무튼 홍콩 불쌍합니다...

전편을 극장에서 봐서 생각없이 보긴 했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싶네요. 뭐 다음 영화는 노매드랜드이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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