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잡담...

2021.03.30 05:16

여은성 조회 수:379


 1.또 월요일이네요. 이제 거리두기 2주씩 연장하는 건 패시브스킬이 되어버린 것 같고. 뭐 놀랍지도 않네요. 



 2.제기랄. 댓글에 여자 말고 여자 모양을 한 인간은 주위에 없느냐...는 말이 있던데. 내가 너무 인망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여자가 별로 없어요. 슬픈 일이죠. 어쨌든 확실한건 여사친은 여자친구보다 귀한 존재란 거예요. 여자친구보다 만들기 힘든 게 여사친이니까요. 기껏 만들어놓은 여사친을 놓칠 수는 없기 때문에, 여사친과는 자면 안되는 거죠.



 3.동대구 복합환승센터랑 부산 센텀시티를 가보고 싶다...고 여러번 썼는데 이상하게 안 가게 돼요. 지방을 갈 때는 꼭 강원도나 인천을 주로 가게 되거든요. 왜냐면 내가 차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차를 운전해주는 사람의 의향에 맞추게 되니까요.


 사실 동대구나 부산센텀을 가봤자 대구나 부산만의 문화나 먹거리를 경험하는 건 아닐거예요. 동대구를 가면 신세계백화점 한번 쓱 둘러보고 잠은 대구메리어트에서 자겠죠. 부산 가면 센텀시티 한번 쓱 둘러보고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사서 호텔방에서 먹고 돌아올거고요.


 하지만 서울이랑 비슷하게 먹고 지내고 해도 뭔가...대구나 부산이라는 곳에 왔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단 말이죠.



 4.휴.



 5.주위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는 것은 매우 슬퍼요. 사실은 꿈을 반쯤 놔버렸어도, 사실은 작가가 되거나 가수가 되는 꿈을 반쯤 포기한 상태라도 주문을 외듯이 '나는 꼭 작가가 될거야.' '나는 꼭 가수가 될거야.'라고 계속 말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아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나 그거 포기했어.'라고 말하면 왠지 나도 얼어붙은 벌판으로 던져지거나 땅속으로 꺼져드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6.그야 공무원시험을 친다던가...같은 꿈들은 계속 붙잡고 있으라고 하기 뭐하긴 해요. 공무원시험 같은 건 실제로 비용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드니까요. 자신의 모든 하루를 온존히 목표 달성을 위해 소모해야만 하니까...계속 GO를 외칠 순 없죠.


 하지만 작가 같은 꿈은 일상을 살면서도 이런 것이나 저런것...마음속으로 조금씩 쌓아갈 수 있거든요. 작가의 꿈을 버리지만 않았다면 자신의 이야기에 써먹을 만한 에센스들이 눈에 보이곤 하니까요. 그런 것들을 모으다가 어느날 한방 터뜨릴 수도 있잖아요?


 다른 일을 하면서도 꿈의 한 가닥 정도는 움켜쥐고 살 수 있을정도의 꿈이라면, 굳이 내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7.번개를 치고 싶네요...당일번개의 성공률은 정말 낮은데 말이죠. 그래도 한번 쳐 보죠. 내일 3시까지 듀게쪽지 와 있으면 저녁번개나 한번 해 봐요. 장소는 신도림역 아니면 홍대역 아니면 상수역 아니면 압구정로데오역 아니면 신논현역 아니면 삼성역 아니면 사당역 아니면 고속터미널역.


 한 9시까지 작업하다가...한시간쯤 주식을 보고 5시간만 자고 나서 쪽지를 확인해 볼께요. 쪽지가 안와있으면 다시 자야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4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6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41
115522 [듀나인] 웹캠 추천 부탁드립니다.(간절히 부탁) 산호초2010 2021.04.24 280
115521 윤지선의 보겸 논문 [15] 사팍 2021.04.24 1483
115520 브로드웨이 가상 연극을 집에서 (메릴 스트립, 케빈 클라인, 메리 루이스 파커, 키애누 리브스 外) tom_of 2021.04.24 376
115519 시리즈온에서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가 무료네요 [2] 부기우기 2021.04.23 312
115518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04,2018 어떤걸 볼까요 [4] 가끔영화 2021.04.23 260
115517 [KBS1 독립영화관 **10시 50분**] 김초희 감독, 윤여정 배우의 <산나물 처녀>, 한예리 배우의 <구천리 마을잔치> [21] underground 2021.04.23 536
115516 [넷플릭스바낭] 대만제 오컬트 & SF & 멜로 '영혼 사냥'을 봤습니다 [2] 로이배티 2021.04.23 562
115515 조성용의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상 [6] 조성용 2021.04.23 700
115514 2021 Film Independent Spirit Award Winners [1] 조성용 2021.04.23 208
115513 현타가 온김에 게임 이야기.. 디비젼 2 [3] 가라 2021.04.23 354
115512 [회사바낭] 오랫만에 그분 소식 [4] 가라 2021.04.23 648
115511 은성수 금융위원장 과거발언 재조명 [8] 고요 2021.04.23 701
115510 샤잠! (2019) [3] catgotmy 2021.04.22 478
115509 페미니즘 논객중에서 언어를 잘 다루시는 분 계실까요? [2] 한동안익명 2021.04.22 786
115508 쇼생크탈출 오랜만에 보고... [7] DH 2021.04.22 770
115507 단독] 기성용 '투기 의혹'.. EPL 뛸 때 26억에 농지 매입 [5] daviddain 2021.04.22 900
115506 담배사러 갔드니 [1] 가끔영화 2021.04.22 381
115505 매년 도시가스 점검 방문하는 여성 1인 노동자, 그리고 불편함 [10] tom_of 2021.04.22 1561
115504 (또) 닉네임을 변경하였습니다. 부치빅 2021.04.21 465
115503 86년 영화 배달원 courier 가끔영화 2021.04.21 33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