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어릴적 저에겐 꽤나 부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어떨때는 아주 지루하고, 어떤때에는 아주 시끄럽고,
어떤때에는 신파이며, 명절등의 특정한 날에만 티비에서 볼수 있는 쟝르였죠.
이랬던 제가 어느 날 새벽 FM 클래식 채널에서 들리던 시조류의 국악을 들었어요.
한참 할머니의 음색으로 리듬을 넣어(흡사 조선 랩...) 소리를 내는데, 그렇게 좋더라고요..
이 소리는 어디어디에서 어떤어떤 할때의 소리(노래?)입니다,,,라고 했던 기억이.
부정적이던 저에게도,,,, 새벽감성에 제대로 먹힌거죠.
이후로 대략 한달(방학중)간은 매일 그 시간대를 기다려서 듣곤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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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날치가 잘 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최근 몇년간 티비에서도 자주 봤었죠.
국악소녀 송소희는, 불후의 명곡이나 열린음악회, 그리고 유스케에도 출연했었죠.
박애리는 남편이 팝핀현준, 같이 무대를 꾸미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하죠.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도 했었고, 여러 방송에서도 나왔었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미스트롯의 송가인도 국악이 베이스,
이스트롯2의 1위부터 4위(양지은, 홍지윤, 김다현, 김태연)까지가 모두 국악이 베이스,,,
헐...
또,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려, 엠넷의 10대만을 위한 오디션이었던 캡틴에서도
1위가 국악이 베이스(송수우)
오,,,
무협지의 내공에 해당되는 것이 국악인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며 피식하기도...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까요?
아래는 제 기준 캡틴의 최고의 무대...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시류와 거꾸로 가는 저는 지금도 국악이 별로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이날치 노래도 처음 듣고 두번 듣고해도 왜 맘이 안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