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가 폐지됐군요

2021.03.28 01:20

메피스토 조회 수:1466

* 흠터레스팅. 킹덤에 검은사제들을 아주 조금 끼얻었더군요. 잠깐 블레이드2도 보였고.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폐지될만하다고봅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와 맞물려서도 그렇지만 그 정서가 없더라도 논란거리가 많은 드라마이고, 지금은 고사하고 앞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드라마니까요.


우리가 언제부터 고증을 따지기 시작했냐고 묻지만, 우린 사실 고증을 잘 따졌습니다.  역덕들은 당연하고, 우리 중에서도 따질 사람은 따지는데 이번엔 그 범위가 좀 넓었을 뿐이지요. 

퓨전사극이니 뭐니 조롱하는건 예사였고, 역사왜곡에 대한 성토도 많았습니다. 다만 역시나 그 사이즈가 폐지로까지 이어질 정도가 아니었을뿐이죠.

실제 일어난 사건이나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에 대한 고증-비판은 이런류의 드라마에겐 숙명과도 같은 일이었죠. 


시청자의 성토로 드라마가 폐지로 이어진 이번 일이 벌어진 것이 민족주의나 우경화의 대두때문이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방영중인 빈센조도 비슷한 논란이 있지만 말그대로 논란일뿐 폐지수순까지 이어지진 않고있죠.

심지어 같은 작가가 쓴, 근래에 방영된 철인왕후도 시작부터 논란이 있었고 방영중에도 잡음들이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끝까지 방영하고 종영했습니다. 


그에 반해 조선구마사는...........2회만에 날라가버렸죠. 

광고주들은 모두 엄청난 속도로 발을 빼버렸고 방송사 역시 막대한 적자와 이후 이어질 방송계획의 틀어짐까지 고려했을 것임에도 벌어진 일입니다.

지금까지 벌어진 논란의 사이즈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논란들을 고려한다면 수습은 어려우리라는 판단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민족주의와 우경화의 결과물이라기보단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판단과 수순이라고 봅니다. 빈센조와 철인왕후처럼 말입니다. 



* 배우들만 불쌍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7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33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58
115635 [스크린 채널] 톰보이 [14] underground 2021.05.02 372
115634 <더 랍스터> 보고 왔습니다 [11] Sonny 2021.05.02 826
115633 바낭) 요즘 입맛이 없습니다. [5] forritz 2021.05.02 388
115632 애로부부를 즐겨보다 들은 생각,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 [14] tom_of 2021.05.02 1362
115631 [펌글]흔한 중세시대 여성의 일생(feat. 크루세이더 킹) [11] Bigcat 2021.05.02 2443
115630 일베나 메갈이나 본질은 다 관종이죠. [8] 잘살아보세~ 2021.05.02 952
115629 파행 장혜영 [23] 사팍 2021.05.02 1101
115628 [넷플릭스바낭] 아만사 사이프리드의 신작 스릴러 '허드 & 씬'을 봤습니다 [12] 로이배티 2021.05.02 637
115627 자산어보봤어요 [3] 채찬 2021.05.02 505
115626 [넷플릭스] 최근 본 작품들.... [7] S.S.S. 2021.05.02 1186
115625 동기 게시판 논쟁을 보다가 [6] 어디로갈까 2021.05.02 698
115624 GS25 남혐논란 [52] 사팍 2021.05.02 1738
115623 Olympia Dukakis 1931-2021 R.I.P. [4] 조성용 2021.05.02 612
115622 상식을 벗어나는 미국 프랭크 쇼들 (몰래 카메라) [1] tom_of 2021.05.02 439
115621 [넷플릭스바낭] 매우매우 개인적인 넷플릭스 5월 기대작 몇 가지 [18] 로이배티 2021.05.02 873
115620 ITZY 신곡 <마.피.아. In the morning> M/V + 신인(?) 아이돌 매드몬스터, Mine Rudolph MV [3] 메피스토 2021.05.01 322
115619 귀신 이야기 [5] 가끔영화 2021.05.01 297
115618 [영화바낭] B급 호러 앤솔러지 'V/H/S/2'를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1.05.01 355
115617 소유와 무소유 [5] daviddain 2021.05.01 413
11561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9] catgotmy 2021.05.01 38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