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옥천교 곁에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들이 얼마나 화려하게 피었는지

흐린 날씨에도 빛이 나는 것처럼 아름다워서 늘 그렇지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목련도 그렇지만 진달래도 1~2주나 될까 지금 피었다 곧 지게될텐데

올해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창경궁 곳곳에 피어있는걸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꽃 구경을 하다 왔네요.


새순이 돋고 나뭇가지에 연한 연두색 잎들이 올라오고 있고 마스크를 써도

꽃향기를 맡을 수 있었어요.


더구나 보기 힘들었던 동백꽃까지 볼 수 있어서 참 특별했어요.


3월의 마지막 주부터 한 주, 한 주 다른 꽃들이 피고 다른 식물들이 자라고

둥글레나 약용식물들 조차 연한 자줏빛 작은 꽃들과 꽃 안에 있는 꿀벌들까지

정말 흐린 날이었지만 꽃구경은 충분히 한 다음에 비가 내리더군요.


비가 춘당지에 내리는 풍경도 그만의 아름다움이 있답니다.


다음 주에도 또 와서 또다른 꽃들을 보겠구나 하면서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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